daily(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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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띵띵띵
하루종일 머리가 띵하다. 다리도 피곤하고. 이래저래 몸이 안 좋을때의 징후다. 나는 컨디션이 안 좋으면 이상하게 다리가 아프곤 한다. 어제밤에 12시쯤 한참 졸리운 기운에 잠이나 자야지 하다가 갑자기 게임이 하고 싶어 플스를 켜고 게임을 로딩하고 어제 막혔던 부분을 열심히 했다. 지난번에 막혔던 부분이 잘 풀려서 미션 컴플리트~. 내친김에 다음 미션까지 끝내고 잠에 들려고 했는데 이게 쉽지 않다. 미션 하나에 작은 미션 두개를 끝내야 하는건데 두번째 미션은 엄청 똑똑한 적들이 나오는건데 여기까지 가면 잘 안 풀려서 실패. 실패. 그렇다고 첫번째 미션도 쉬운게 아니다. 비행시뮬(정확히는 액션시뮬)게임이라 비행기로 상대방 도시며 비행기를 잡는 게임인데 제일 짜증나는 놈이 빌빙잔해사이에 숨어있는 잠수함이다.-..
2005.01.26 -
7일동안
지난주 월요일부터 화,수,목,금,토. 그리고 이번주 월요일까지 7일동안 회사에서 한 일이라고는 밀린 서핑하기. 그리고 밀린 서핑들을 다 처리하고 나서는 우연히 만나는 좋은 사이트들 처음부터 끝까지 독파하기였다. 회사에서 하루종일 그렇게 서핑만 하면 눈치가 보이지 않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말년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회사 분위기가 남이 뭘 하건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라서 그런지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덕분에 나는 이런저런 잡스러운 것들을 읽고 듣고 보면서 오랫만에 이런저런 잡생각에 빠졌다. 2005년들어와서 아직 제대로 사진을 찍으러 간 적이 없다. 훈련소 다녀와서 카메라 멀쩡한지 시험해보려고 서랍에서 꺼내어 테스트삼아 몇장 찍어보고, 친구랑 맥주 마시면서 30컷정도 찍어본게 전부랄까. 작년 연말..
2005.01.25 -
4일간의 회사 근무 이야기
4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와 오늘까지 4일째 근무를 하고 있다. 주로 어떤 일을 했냐고 물어본다면 아무것도 없다. 고 얘기할 수 있다.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 인터넷 익스플로러 95% 윈앰프 4.9% Visual C++ 0.1% 월요일에 잠깐 소스 볼 일이 있어서 10분정도 VC를 돌린 이후 오늘까지 한번도 소스를 보거나 하는 업무에 관련된 것을 한적이 없다. 걍 서핑하고 훈련가있는 동안 못봤던 만화들이나 평소에 읽던 연재소설같은거 읽고 스포츠신문 통독해주고 메이저리그사이트 주욱 읽어주고 동호회 게시판 읽어주고 그렇게 4일동안 팽팽 놀았다. 지금 내 가장 간절한 소원이 있다면 이렇게 널럴한 상태로 1달이 유지되어 병특을 마치고 회사를 그만두는것. 예전에 회사 후배랑 둘이 "월도클럽" 이라는 것을..
2005.01.20 -
4주간의 여행 이야기
이상하게도 홈페이지에 글을 쓰는게 어색해서 돌아온지 벌써 5일째이지만 이제서야 이렇게 끄적거리게 되네. 2004년이 저물어가는 12월 말부터 2005년 1월까지 4주동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경기도 연천군 대광리에 위치한 제 5사단 열쇠부대 신병교육대대 3중대 3소대. 4주라는 짧지 않은 기간동안 사회와는 떨어져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왔으니 몇가지 이야기를 해볼까. 1. 추워요. 훈련 들어가기 전에 별로 훈련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도 안 해보고, 준비도 안 하고 알아본것도 하나도 없었는데 나중에 부대에 들어가서 경험해보니 부대가 위치한 연천이라는 곳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추운곳이랜다. 보통 철원이 제일 춥다고들 생각하는데 철원 바로 옆에 위치한 연천이 그 분지지형 어쩌구때문에 더 춥다고 부대 관계자..
2005.01.19 -
카메라 골라 쓰는 재미
요즘에는 아침에 나갈때마다 어떤 카메라를 갖고 나갈까 하고 1분정도 고민한다. 때가 연말이다보니 이래저래 사진 찍을 일이 많을것도 같고 도 상황마다 또 필요한 카메라가 달라서. 평소에 회사랑 집이랑 왔다갔다 할때는 로모에 400짜리 필름 하나 먹여서 가지고 다니고 오랫만에 FE에 50미리 물려서 덜렁거리며 가지고 다녔더니 참 느낌이 좋아서 한두명 만나는 자리에는 50미리에 400짜리 필름으로 해결 그리고 좀 무리~ 를 지어서 만나는 자리에는 칠공이에 35미리로 해결.. 어두울때는 감도 올리고 플래시 슬로우싱크로로 돌리면 그럭저럭 나오니깐.... 필름이랑 디카랑 섞어서 쓰다보니 색감의 차이도 확연하게 느끼겠고 스캔 맡기는 FDI의 한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한참동안은 걍 무던하게 스..
2004.12.14 -
하루가 이렇게 간다
집에 오는 길에 하이트 프라임 하나와 오랫만에 프링글스 한통을 사왔다. 하루를 마무리하기에는 이정도면 충분히 좋지 않을까 싶다. 아픈 사람을 보는 건 참 그렇다. 나란 인간이 원채 병치레랑 거리가 먼 인간인지라 가끔은 아 아프고 싶다..라는 싹퉁머리없는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픈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곤 한다. 그래도 아픈 사람을 보면 나도 아프다. 왜 그 안타까움이랄까.. 아무튼 화이팅!! 아픈 사람 얼렁얼렁 낫기를.. 잘자 모두들~
2004.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