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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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과 2019년
오랫만에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요즘 내 창작욕을 자극시켜 인스타에 #오늘의사진 을 계속 올리게 만드는 사서 선생님과의 대화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나도 홈페이지-블로그가 있다는 얘기가 나왔고 생각난 김에 오랫만에 내 블로그를 방문했다. 학교에서 근무한 이후로는 업데이트가 뜸해졌지만 한때 매일 하나씩 글을 쓰던 시절이 있었다. 2004년은 내 병역특례 3년차 시기인데 군대로 치면 말년이라 일은 줄고 시간은 많아서 매일매일 꼬박꼬박 일기처럼 글을 적었다 그때의 나는 지금이랑 크게 달라지지 않은것같다. 여전히 사진을 찍고, 여전히 자전거를 타고, 여전히 한량처럼 지내고 있으니. 그래도 그때랑 지금이랑 달라진 것도 많겠지. 그 사이에 수많은 새로운 카메라와 새로운 자전거를 바꿨고 결혼도 했고 ..
2019.06.21 -
초절정 백수로 보내던 겨울이 이제 다 끝나간다.
1. 오늘 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며 집에 오는 길에 문득 생각났다. 아 이제 2월 17일이 지나가고 있으니 이제 겨울이 다 끝나가는구나. 이제 조금만 있으면 봄이 오겠구나. 그러고보면 언젠가부터 점점 해지는 시간이 늦어지고 있고 해떠있는 시간이 많아지니깐. 겨울인 가고 봄이 오고 있어. 그리고 그 마지막에는 내 생일이 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 2. 겨울방학을 시작할때 내 나름대로 거창하게 몇가지 계획을 세웠다 - 기타 배우기 - 플래시 배우기 - 포토샵 마스터하기 - 동영상 편집 마스터하기 (프리미어 or 베가스) - 정처없이 떠돌며 사진 많이 찍어보기 (특히 새로 생긴 아빠백통으로 열심히 찍어보기) - 그럴싸한 수업용 스프링노트 제작하기 이중 지금까지 이뤄진건 지난주부터 홍대에 있는 기타학..
201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