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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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참으로 잘 간다. 특히 주중에는 더욱 잘 간다. 회사 어영부영 출근해서 어떻게 어떻게 점심 먹고 적당히 오후 보내고 괜히 일이 남아서 저녁 안 먹고 8시까지 일하다 집에 가서 9시반에 저녁 먹고 10시부터는 드라마 봐주고, 게임 한두판 하고 1시쯤 잠들고.. 이번주는 계속 이 패턴의 반복... 이제 사회에서의 생활도 10일남았구나..어흑..... 이 아니라..만쉐이~ 랄까.. 얼렁 군대 갔다 오고파라~ 야호~ 회사에서 업무 인수인계 차원에서 회사 들어오고 지금까지 내가 했던 모든 작업들을 리스트해서 제출하라고 했는데 주욱 보니 그럭저럭 많긴 많더라. 그 문서를 보고 있자니 갑자기 예전 삽질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_-;;; 그래도 그런 삽질속에 얻는게 요만큼~ 이라도 있으니 대충 만족할란다... 훈련 다녀..
2004.12.10 -
먼지가 나풀거리는 햇빛이 비치는 공기
일요일 9시에 잠에서 깨고, 졸다 보다를 반복하는 나른한 일요일 오전의 티비시청. 2시가 되어서야 정신을 차리고 집에 내려와서 혼자 밥을 차려서 거실의 테이블에 밥이랑 국이랑 반찬이랑 가져다 놓고 티비에서 하는 미사를 보면서 쩝쩝.. 제일 좋아하는 반찬인 어무이가 해주신 김치찌게에 밥을 후루룩 먹어치우고 마무리는 상쾌하게 트름 꺼어어억=33 으로 마무리. 후식으로는 냉장고 구석에 처박혀 있는 커피우유 하나, 작은 귤 하나. 내 방은 햇빛이 들어오는 창문이 있긴 한데 벽으로 막혀있어서 햇빛의 혜택을 볼수가 없는데 집의 거실은 오후에는 언제나 햇빛이 가득 비치기때무에 참 따뜻하고 좋다. 창문을 열어 등판 하나 가득 햇빛이 비치도록 했다. 아 따뜻하다. 거실 테이블에 발을 올려놓고 나른하게 지나가는 일요일의 ..
2004.12.05 -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았다. 기분 좋은 날 발레교습소를 봤다. 영화를 보는 내내 "꿈" 이라는 단어가 머리속에서 맴돌았다. 영화속 어느 누구도 나보다는 낫은것같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아직까지 찾지 못한 그 꿈..이제 슬슬 찾아볼까나..... 학교에 갔다 술 마시고 집에 오는 길 문자를 3개 보내고 전화를 5번 했는데 연락이 안된다. 술을 마시고 있는건 알고 있는데 연락이 안되네. 많이 마시고 있는듯 괜한 상상이 몽실몽실 일어나서 만약 이 사람이 없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았다. 아 없어지면 안되는 사람이구나. 전화가 왔다;;; 1시인데 술먹고 있댄다.-_- 즐거운 토요일이다 야호~
2004.12.05 -
요즘
집에 오면 늘상 하는 일은 요즘 한창 4월 씨즌을 보내고 있는 하이히트2004로 하루에 두세게임씩... 게임 레벨을 좀 낮춰놓았더니 타격에 있어서는 다들 신인듯하다. 팀타율이 4할이 넘고 타율 1-7위가 우리팀 선수이니... 투수들이 좀 비리비리한게 아쉽긴 하지만.. 그렇게 게임을 하고 어무이가 해주시는 뻑뻑한 밥을 맛나게 꺼어억===33 하면서 먹는다. (이 표현은 대단히 객관성을 상실한 표현이라 나 말고는 아무도 왜 그게 뻑뻑하다고 하는지 이해할수 없다. 아무튼 좋은 뜻이다. ) 그리곤 가끔 챙겨보는 드라마를 보고 뉴스를 보고 이것저것 보다보면 우습게도 내 홈페이지에 이것저것 끄적거릴 시간이 안 난다. 신기한 일.. 집에 있는 시간 일분일분이 참 좋다. 요즘처럼 공기가 차가워지면 더 좋다. 며칠전 어..
2004.12.01 -
기분이 좋아
회사에서는 50프로 근무해주고 ...50프로 근무면 평균적으로 봐서 훌륭한 수치다 저녁에는 오랫만에 맛난 스파게티를 먹고 단골맥주집에서 졸린 맥주도 한병 마시고 버스를 타서 졸고 딩굴딩굴거리며 티비를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그리곤 두시간에 걸쳐 집에 왔다. 인천행막차가 끊겨서 영등포까지 전철을 타고 가서 다시 버스를 타고 온수까지 와서 마지막 전철 한정거장의 거리는 터벅터벅 걸어갔다. 이런저런 좋은 생각들을 참 많이 했는데 까먹기 싫어서 이렇게 적어놓는거 - 로모에 대한 변명 - 열심히 사는 하루 - 착하게 살자.
2004.11.24 -
미친게야
미친게야 이놈의 미친 회사 건물 다들 땀 흘리며 괴로워하다 결국은 오늘도 에어컨 틀었다.-_- 지금 경제가 어려운데 에너지를 아껴야죠 아저씨!!
2004.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