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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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기억들
기억은 참 교묘하게 작용해서 강한 기억은 더 강한 기억에 의해 덮이기도 하고아주 옅은 기억인데도 그 향기나 냄새나 바람의 느낌이 계속 남아있기도 하고정말 기억하고 싶은 좋은 기억도 스리슬쩍 잊혀지기도 하고뜻대로 안되는것같다. 사진 폴더를 뒤적거리다가 우연히 발견한 예전 사진. 이른바 잊혀진 여행 싱말. 언젠가는 꼭 정리하고야 말겠다고 했지만 그 언젠가가 아직도 오지 않았네.2008년 1월에 다녀온 여행이니 이제 만 5년이 지난 여행. 저때처럼 살아야겠다고 새삼스레 다짐해본다. 즐겁게 행복하게. - 생뚱맞게 나는 나오지 않은 사진이구나. ㅎㅎㅎ
2013.01.06 -
나의 옛 자전거 이야기
잠들어 있던 블로그를 살리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요즘 내가 가장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겠지? 사람은 참 변하지 않는것같다. 내가 지금 나로 완성된건 2000년대 초반인것같다. 대학교를 다니며 술을 마시기 시작하고 쓸데없는 생각에 잠겨서 혼자 심각한척도 많이 하고, 이리저리 혼자 돌아다니기도 자주하고. 그런 나에게 딱 어울리는 취미는 사진이었다. 그게 2001년이었나? 당시에는 해피캐스트라고 목소리 이쁜 아마츄어DJ들이 진행하는 온라인 음악방송을 일하면서 많이 들었는데 그 방송에서 DJ가 갖고 싶다고 했던 카메라가 로모였다. 회사를 다니며 받은 첫 월급으로 246,000원짜리 로모를 신품으로 구입해서 혼자 돌아댕기며 사진을 찍었다. 사진의 사자도 몰랐지만 인터넷의 이런저런 강좌도..
2012.04.12 -
가을과 다짐
이 블로그는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다짐용 블로그다. ㅋ 한달에 한번정도 글이 올라오는데 글의 내용중 80~90퍼센트는 "아 이걸 해야 하는데 못했다. 다음에는 꼭 해야겠다" 혹은 "앞으로는 꼭 이렇게 해야겠다. 아자아자 화이팅" 과 같은 것이다. 이런 글만 반복적으로 올린지 2-3년은 된것같다. 이 블로그는 반성과 다짐 전용 블로그인가. ㅎㅎ 흘러가는 시간이 그냥 흘러가버리는게 싫어서 사진을 찍고, 글을 남기고, 메모를 한다.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일찍 PDA등의 기기를 써서 2002년부터 메모보다는 컴퓨터나 PDA에 파일로 기록을 해놓는다. 2002년부터 돈 쓴 내역을 기록해놔서 지금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이 유행하니 예전보다 한결 더 편해졌다. 굳이 스마트폰이 아니어도 네이..
201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