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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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와 껍데기
내 사회생활은 2001년에 시작된다. 학교를 다니던중에 동기형이 자기가 다니는 회사에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프로그래머로 일해볼 생각이 없냐고 해서 용돈도 벌겸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다. 대학교 3학년때부터 4학년 여름까지 1년동안 학교를 다니며 회사를 다니는 이중생활을 하며 내 인생의 첫 월급을 받았다. (이때는 아마 주2파에 대부분 사이버강의로 돌려서 이중생활이 가능했다.) 그후 불타는 청춘을 만끽하고자 6개월정도 회사도, 학교도 쉰 후에 2002년 1월부터 병역특례요원으로 다시 회사를 다니기 시작해서 그 곳에서 2004년 12월까지 일했다. 오늘 강남에 일이 있어서 나간김에 예전에 병특때 다니던 회사 근처에 가봤다. 당시 일주일에 한번씩은 들르던 중국집에 가보고 싶었다. 배달은 안하고 홀 영업만 하는..
2010.12.03 -
따스한 순간들
1. 글을 포스팅한지 3주가 다 되어가네. 그동안 이런저런 쓸 거리들이 많았는데 이상하게도 버튼이 잘 눌리지 않았다. 2. 그간의 일중 첫번째는 12월 첫째주 토요일에 있던 결혼식.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중간에 몇달 빠진걸 제외하면 4년 조금 넘게 다녔던 회사에서 사내커플이 결혼한다고 해서 대체 어떻게 사내커플이 결혼까지 하나 궁금해서 가봤다. 결혼하는 두 사람 모두 내가 회사를 다니던 시절에 같이 일을 하던 사람들이고, 직접 전화까지 해서 오라고 하기에 가봤다. 사실 회사 다니던 시절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는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회사를 같이 다니던 1년여 기간은 시행착오의 연속이며 내 능력부족을 늘 절감하던 시기였고, 병특으로 다녔던 2002년부터 2004년의 시간은 사회생활이란 어떤 것이고..
2009.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