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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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옛 자전거 이야기
잠들어 있던 블로그를 살리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요즘 내가 가장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겠지? 사람은 참 변하지 않는것같다. 내가 지금 나로 완성된건 2000년대 초반인것같다. 대학교를 다니며 술을 마시기 시작하고 쓸데없는 생각에 잠겨서 혼자 심각한척도 많이 하고, 이리저리 혼자 돌아다니기도 자주하고. 그런 나에게 딱 어울리는 취미는 사진이었다. 그게 2001년이었나? 당시에는 해피캐스트라고 목소리 이쁜 아마츄어DJ들이 진행하는 온라인 음악방송을 일하면서 많이 들었는데 그 방송에서 DJ가 갖고 싶다고 했던 카메라가 로모였다. 회사를 다니며 받은 첫 월급으로 246,000원짜리 로모를 신품으로 구입해서 혼자 돌아댕기며 사진을 찍었다. 사진의 사자도 몰랐지만 인터넷의 이런저런 강좌도..
2012.04.12 -
Simple Life
최근 가벼운 슬럼프에 빠졌었다. 학교에서는 별 변화없이 일상이 진행되고, 퇴근후 집에 와 일명 방과후 시간을 보내는데 딱히 할게 없드라. 최근 열심히 했던 삼국지 조조전은 이미 엔딩을 3번이나 보고 4번째 하다보니 슬슬 질려가고 있고, 올해초 한참 노력을 기울였던 기타도 요즘에는 좀 시들시들. 매우 편협한 인간관계덕분에 최근에는 만나는 사람도 별로 없고, 여친님께서도 내가 한가할때는 꼭 바빠서 잘 안 만나고 암튼 이렇게 시간은 많은데 할건 없고, 하고 싶은 것도 딱히 생각나지 않고, 그저 평일저녁에는 컴퓨터앞에 앉아 야구중계나 보며 꾸벅꾸벅 저녁잠을 자다, 밤에는 딱히 잠도 안오고 케이블 티비 재방송이나 시청하며, 아 재미없고 지루하다~ 고만 생각하는 시간을 반복반복했다. 반전의 계기는 역시 학교. 1학..
2010.06.26 -
2009 여름방학 : 남도여행과 제주하이킹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5주간의 여름방학이 끝나고 있는 밤이다. 내일부터는 또 정신없이 달려야할 2학기. 5주동안 굵직한 두개의 스케쥴을 소화했다. 여친님과 함께하는 남도여행과 학교 샘들과 같이 달리는 제주 하이킹.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여행이었지만 돌이켜보면 참 좋은 여행이었다. 본격적인 여행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오늘은 일단 맛뵈기로 몇장의 사진만 올려놓아야지. 여행이란건 모름지기 이렇게 두고두고 기억하면서 일상에 지쳤을때 기운을 얻는게 쵝오! 1. 남도여행 사진의 반토막이 지금 여친님의 노트북에 있기에 뒷토막에서 몇장만 추려본다. 2. 느긋하게 떠났던 제주도 하이킹 사진도 맛뵈기로~!
2009.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