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5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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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1. 4.3 토요일. 첫번째 하이킹을 했다. 작년 가을 양수리에서 춘천까지 하이킹을 다녀온 후 계속 내방 베란다에 봉인되어 있던 자전거에 먼지를 털어내고 정말 간만에 자전거를 탔다. 분명 낮에는 날이 따뜻해서 날씨를 우습게보고 그렇게 두껍게 입지 않고 나갔는데 정말 자전거 타는 내내 추위에 덜덜 떨었다. 나는 그나마 장갑이라도 있어 다행이었지만, 같이 2010년 자전거를 개시한 여친님께서는 장갑도 없어서 옷 소매를 길게 늘려서 손을 가지고 추위와 싸워야 했다. 어쩐지 토요일 저녁인데 한강 자전거도로에 자전거가 정말 없더라니. 우리 말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이 살벌한 날씨를 알고 있었나보다. 살벌한 추위를 뚫고 대림마늘치킨집에 가서 따스한 실내공기에 따끈따끈 마늘치킨,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계란찜에 몸을 녹..
2010.04.19 -
따스한 순간들
1. 글을 포스팅한지 3주가 다 되어가네. 그동안 이런저런 쓸 거리들이 많았는데 이상하게도 버튼이 잘 눌리지 않았다. 2. 그간의 일중 첫번째는 12월 첫째주 토요일에 있던 결혼식.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중간에 몇달 빠진걸 제외하면 4년 조금 넘게 다녔던 회사에서 사내커플이 결혼한다고 해서 대체 어떻게 사내커플이 결혼까지 하나 궁금해서 가봤다. 결혼하는 두 사람 모두 내가 회사를 다니던 시절에 같이 일을 하던 사람들이고, 직접 전화까지 해서 오라고 하기에 가봤다. 사실 회사 다니던 시절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는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회사를 같이 다니던 1년여 기간은 시행착오의 연속이며 내 능력부족을 늘 절감하던 시기였고, 병특으로 다녔던 2002년부터 2004년의 시간은 사회생활이란 어떤 것이고..
2009.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