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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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홈페이지가 있다
언벤드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인데 이 사람 취향이 뭐랄까 막힌데 없이 탁 트였다고나 할까.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아니 웹에 자기의 공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쩔수 없이 타인을 의식하게 되고 그리하여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도 가릴것은 가리고 나를 숨기게 마련인데 이사람은 좀 다르다. 물론 이 사람이 그 사람의 100%를 다 드러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때 일단 자기자신에 충실하게 내뱉는라는 점에서 참 좋아한다. 자기 나름대로의 주관을 가지고 운영하는 홈페이지가 맘에 들기도 하고. 아무튼 이 주인장이 일주일에 한번씩 괜찮은 음악 한곡씩을 추천해준다. 이 사람 취향이 꽤 다양해서 클래식 연주곡에서부터 흘러간 올드팝이나 락음악까지 골고루인데 거의 빠지지 않고 즐겨..
2005.03.24 -
한없이
내 맘에 가까이 있는 사람을 대할수록 한없이 내 맘에도 가까이 가게 된다 내 맘인데도 웃기게도 나는 내 맘을 이리도 몰랐던가 생각해보면 참 초라한 내 마음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 새삼 고마워지는구나 잘 자세
2005.03.20 -
하루는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고 여러 사람 만나 떠들고 해서 꽉 찬 하루를 보냈고 하루는 이전과 같은 쳇바퀴를 돌며 시간을 죽이다 공기가 서늘해지는 저녁쯤이 되어서야 머리도 서늘해지고 맑아졌다. 리듬을 타야해!
2005.03.18 -
우울해
한없이 시간이 많아지니 이상하게 한없이 우울해져버렸다. 아침에 알람소리에 눈을 떠서 알람 두개를 끄고 다시 침대로 들어가 눈을 감고 눈을 뜨면 이미 정오를 지나 1시. 점심을 대충 차려먹고 방에 와서 책상앞에 앉으면 2시. 몇군데 둘러보고 이제 뭐할까 하며 시계를 보면 3시반. 나가자니 늦은 시간. 집에 있자니 답답. 뭐할까 계속 생각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은 5시. 또 오늘의 해는 지고 있고. 내 하루는 이렇게 사그라 들려고 하네 예전에 수능을 보고나서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도 지금처럼 공백의 시간이 있었다. 수능을 잘 봤으면 원하는 대학에 딱 들어갈 수 있으니 맘편히 운전면허도 따고, 알바도 하고 그럴텐데 수능을 못보는 바람에 수시부터 시작해서, 특차, 정시 여기저기 원서쓰고 논술 공부한다고 폼잡고 하느..
2005.03.15 -
긍정의 힘을 믿어 봅시다
티비에서 자주 나오는 광고. 표현방식은 너무 노골적이라 약간 닭살이 돋기는 하지만 취지는 맘에 들어. 문득 내가 쓰고 있는 글, 내가 당신에게 건내는 말, 내가 나한테 하는 말들을 따져보니 긍정보다는 부정이 한참 많음을 느낀다. 겉으로 표현하는 생각들보다 내 속에서 졸졸 흐르는 생각의 시냇물들은 부정으로 칸 경우가 더 많았다. 함 믿어보자구. 까먹지 말고!
2005.03.12 -
그냥 좀만 더
내가 능력있고, 그 능력에 걸맞는 책임감도 있고, 능력에 맞는 열정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갑자기 내가 하고 있는 생각들이 너무 한심해보여서. 언젠가는 내게도 꿈이 생길 날이 올지도 몰라
200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