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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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마음 내킬때 가벼운 마음으로 훌쩍 떠난다는게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 지지난주 주말에는 아무 목적지도 정하지 않고 남부터미널에 가서 쌩뚱맞은 당진->천안->서울의 여행을 했다. 그제도 마찬가지로 목적지없이 동서울터미널에 가서 강릉행 버스를 타고 d군의 친구를 만나서 드라이브하다왔다 내키는대로 끌리는데로 하는 이 자유란~ 1년만인가. 오랫만에 가본 동해의 바다는 역시 기분이 좋았다. 대관령을 넘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휴게소의 공기가 무겁고 덥고 찝찝했는데 대관령의 터널 몇개와 자욱한 안개를 지나고나니 공기가 완전히 달라져있다. 강릉터미널에 내렸을때의 그 쌀쌀함이란. 바다가를 걷는데 긴팔옷을 안 가져온 것을 후회했으니. 경포대 해수욕장이 서해의 해수욕장보다 3주정도 개장이 늦은 이유를 알것같..
2006.06.26 -
피곤하다
1234 4시간의 수업을 하고 점심을 먹고 교무실에 와서 앉으니 머리가 지끈. 요즘들어 가끔씩 머리가 살짝 아픈데 이러다말다하는 경향이 있어서 걍 냅두고 있다. 누나가 약사이기때문에 집에 가서 얘길 하면 약먹으라고 하는데 약이라는게 별 도움이 안된다는게 내 주의이기때문에 최대한 안 먹으려고 한다 피곤하면 나타나는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다. 내 경우에는 눈이 침침하고 피곤하며, 이것말고 피곤할때면 늘 나타나는 증상은 다리가 아프다는거다. 흡사 하루에 3-4시간 걸어다닌 사람처럼 다리근육이 피곤하다. 다리를 쓰지 않은 날에도 다리가 피곤하다. 술먹고 뻗은 다음날이나 하루종일 얘기를 한 날이나 이런 날에도 말이다. 다리가 내 건강의 지표인가. 이번주는 월화만 수업을 하고 내일은 체력장,신체검사하는 날, 목-토는..
2006.06.13 -
70000 돌파
알게모르게 어느새 홈페이지 카운터의 숫자가 70000을 넘었다. 침체기에 접어든 이후로는 거의 일정하게 하루에 15명정도의 방문객. 한달로는 450정도의 방문객만을 유지했는데 조금씩조금씩 쌓여서 70000이 되었나보다. 디지탈이라고 정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디지탈에서도 변함없이 오랫동안 지속되다보면 자연히 아날로그적인 정이 쌓이게 마련이라고 누가 그랬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곳은 아주 훌륭한 곳이라 할 수 있겠다. 2000년 10월 8일부터 오늘 2006년 6월 5일까지. 거의 6년에 가까운 세월을 보냈으니 20대초반에 시작해서 20대후반까지 이어온 나의 사진과 글들. 계속 이어가리라 믿는다 월요일이지만 내일이 빨간날. 고로 매우 행복한 날. 아침에 출근해서 컨디션이 좀 흐트러지는 날이 가끔 있다. 혼자..
2006.06.05 -
퇴근시간
이 한 시간 지난 4시 40분 특별히 집에 가서 할일도 없고 친구랑 7시에 운동하러 만나기로 한 약속도 있고 해서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밀린 일거리를 하는중. 화면의 노트북중 오른쪽 한 대는 내컴퓨터 하나는 윈도XP 설치후 SP2 설치중, 하나는 XP복구중, 하나는 복구이미지를 노트북에 설치중 에헤라 어디서도 벗어날 수 없는 포맷인생이여~ㅋㅋ 날이 덥다. 끈적끈적한 공기. 그래도 내가 있는 컴퓨터실은 밖에서 햇빛도 직접 들지 않고 학생들로 늘 북적거리는 곳도 아니어서 서늘하다 반면에 햇빛 잘 들고 애들이 늘 있는 234층의 교실은 어우 생각만 해도 현기증이. 교실수업만 하시는 다른 선생님들께 애도를.. 여름이로세 힘내자
2006.06.02 -
서서 토마토 먹기
자기전에 목이 말라 물을 가지러 3층집으로 내려갔다. 우리집 건물은 "동천그린빌" 이라는 원룸이라 여러집들이 사는데 우리집 앞 복도에 남,여 둘이 서서 토마토를 먹고 있다. 집에 가서 물을 떠서 다시 내 방으로 올라가려고 복도로 나오니 여전히 서서 토마토를 먹고 있는 그들. 순간 내 머리속에 든 상황재연은 저 둘은 아마 우리동네에 있는 가톨릭대에 다니는 CC로 둘다 학교근처에서 자취를 하는데 아마도 저 여학생이 우리집에 자취를 하는것이다. 집에 토마토가 좀 남아서 비타민섭취가 부족한 남친에게 주려고 하는데 자취를 혼자 하는게 아니라 밤11시에 남친을 집에 데려오기는 그렇고해서 저렇게 자꾸 꺼지는 센서등을 손을 흔들어 계속 키면서 복도에 서서 토마토를 먹는 것이다. 그렇게 쓸데없는 상상을 한 3초동안 하고..
2006.05.31 -
화요일이 갔다
이 말은 곧 다음주 월요일이 되어야 연애시대를 볼 수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다음주면 연애시대 끝나는구나 아쉽구나 에헤라 가끔씩 쌩뚱맞게 드라마에 확 꽃히곤 한다. 이번에는 연애시대. 예전에 SBS에서 카이스트가 하던 시절. 여친과 놀다가 카이스트 봐야한다고 집에 간다고 한적이 있다. 아 그리워라 카이스트. 참 재미있었는데. 왜 집에만 오면 한없이 게을러지는지 모르겠다 어제는 집에 와서 오늘 수업할 준비를 한다고 벼르고 별렀지만 펴놓고 잠시 생각하다 걍 관두고 오늘 아침 출근해서야 수업내용을 급조하여 겨우겨우 마무리를 하였다. 오늘은 집에 오는 길에 전자투표시스템 설치를 마무리하려고 하였으나 저녁먹고 잠들어버리는 바람에 그냥 또 이렇게 잘 시간. 맨날 집에 와서 잠만 자다 나가다보니 방꼴이 아주 가관이다...
200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