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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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왔다..
참...오랫만에... 통화를 했따.. 정말 오랫만이었네.. 오랫만에 걸려온 후배와의 전화. 왠지 낯설게 느껴지는 느낌.. 아마.. 무척이나 오랫만에.. "그냥" 하는 통화라서 그랬나보다.... 언제부터인가.. "그냥" 말하는건..사라져버렸네.. 전화기는 겨우 연락하기 위한 수단이 되었고.. 그마저도 이제는 목소리가 아니라 문자로 주고받고.. 삐삐시절 음성으로 주고받는 그냥 하는 말들이.. 휴대폰 초기에는 그냥 걸어봤어..라는 말과 함께.. 잠깐잠깐의 대화로 이어졌었는데. 결국은 그냥 약속시간 늦을때..어디야.. 라는 질문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조금씩 조금씩 전락해가는 나의 전화기를 보며.. 오늘..괜히 좋았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좋아한다 표현 맘껏 하고 또. 그 좋아하는 사람 역시... 건강한 웃음..
2002.02.01 -
1월 30일...
무심코 달력을 보니....... 1월이 다 지나가고 있네... 금방 가는구나.. 일월에 찍은 필름은 9롤... 일월에 쓴 돈은...모름.. 일월에 한 일은..키보드 두들기기.. 이월에 할 일은 뭘까.. 하루가 참 금방금방간다.. 직장생활 하면서 제일 견디기 힘든건 하루가.. 늘 그렇게 그렇게 간다는거.. 그게 싫어서 이렇게 매일 글을 남기고 흔적을 남기곤 하지만 그래도 퇴근하는 길.. 어두워진..길.. 걸어가면 느껴지는 그 허무함..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그냥 그런 날.. 하루종일..이것저것 하면서 일하고.. 요 며칠사이 갑자기 많아지는 포맷할 컴퓨터들때문에.. 3일동안 윈도 2000을 7번인가 깔고..윈98은 2번깔고.....;;; 집에 오는 길에.. 갑자기 피곤이 몰려오는 바람에 사람많은 부평행직..
2002.01.31 -
춥다......;;;;;
집의 보일러가 고장났다... 우리집에는 방이 세개있는데..두개의 방에는 침대가 있고 전기장판이 있고. 한개의 방에는 침대도 없고 전기장판도 없다. 오늘은 방바닥이 무척이나 차갑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발이 시렵다..;;;; 그 땅바닥에서 전기장판도 없이 자는게 내 방이다.. 지금 잠바 입고.. 책상다리하고 땅바닥에서 최대한 다리를 떼고 키보드두드리는중.. 슬프다.. 손도 약간 시렵다. 아까는 너무 추워서..속이라도 따뜻하게 하려고.. 라면을 끓여먹었다..밤11시40분에... 그 효과를 좀 보고 있어서..아직까지는 속은 따뜻하고 좋지만.. 잘때는 별로 문제될게 없는데.. 나는.. 약간 서늘한 이불속에 들어가 내 온기로 따뜻해지는걸 느끼며 이불 돌돌 말고 자는걸 좋아하기때문에..아마 잠은 잘 잘텐데 아침에 ..
2002.01.30 -
짧은 하루..
오전에는 급하게 일하고 오후에는 급하게 일하고 난 여유때문에 띵가띵가.. 오랫만에 일찍 퇴근 집에 오니 제사 제사지내고 좀 쉬다 컴앞에 앉아 사진 가지고 놀기 시계보니 세시. 자야겠다 이제 머 이러냐 하루 씁쓸한걸 하루 어쩌겠냐 하루 살아야지 하루 . . . . 제사 지내면서 처음으로 술을 따라봤다. 이제 나도 다 컸다는 소린가...... 하긴... 그렇게 외우지 못하던 제사 순서를 이제는 다 외웠으니..... 자꾸 쓸데없는 생각이 들어서 미치겠다 나를 잘 모르겠으니.. 도대체 내가 정말 원하는게 뭔지 그걸 모르겠으니.. 자야지
2002.01.29 -
어떻게 하면
정말 에너지를 완전히 재충전할수 있는 진정한 휴식이 되는 것인가.. 요새..생각하고 있는 주제중의 하나이다.. 하루종일 푸욱 자면서 아무것도 안하면 휴식일런지.. 아니면 평소에 못 만나던 사람들 만나서 이것저것 하는게 휴식일지 아니면 그동안 소홀했던 사진 찍으러 좋은 곳으로 나가는거? 나의 휴일은 오후 2시반까지 자다 일어나 밥먹고 티비보고 쉬다가 나가서 애들만나 술먹고.. 집에 와서... 이제 잔다.. 피곤하네. 으으으으.. 내일은 월요일 한주의 시작..ㅎㅎㅎ 다들 힘내자구..
2002.01.28 -
하루가 참 빨리 가네..
토요일... 그래도 출근하는 날.. 하루종일 열심히 프로그램 만들다. 넓은 회사에 달랑 두명이 출근해서 조용한 가운데 음악 틀어놓고 떠들면서 일하니깐. 분위기 좋다..편하고.. 오후..6시가 넘어서야 프로그램 다 만들고. 테스트조금 하고..나와서 대학로가서 재즈바..라고 해야하나..암튼 라이브재즈해주는곳에서 잠시 재즈 들으면서 열심히 졸다가 나옴... 나와는 안 어울리는 재즈.. 집에 오는 길은 어찌나 피곤하던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천행 막차에서 앉아서 왔다. 처음에는 계속 서서 졸다가 운좋게도 바로 앞에 자리가 나서 잽싸게 앉아서 그냥 잠이 들어버렸는데..눈떠보니..낯선 역이라 한참 쫄았다..혹시 막차타고 인천간건 아닐까..하고.. 소중한 사람.. 마음이 아플때.. 오랫만이네...
2002.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