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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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하얀 티 가슴 언저리에 남색 무늬가 산뜻하게 그려져 있는 새로 산 티셔츠를, 가격 표딱지를 띄고 막 입으면 그 풋풋한 새 옷 냄새가 참 좋다. 어깨 부근에 옷 접혀있는 자국도 칼같이 나있고, 늘어나지도 않고 팽팽한 목주위. 어제 저녁에 산 옷을 월요일 아침 산뜻하게 입고 왔다. 다행히 오늘 월요일 아침 출근 길은 나름대로 선방한 편. 전철이 제때 딱딱 왔고, 전철에서 서서간 자리는 나름대로 편한 자리 2호선에서 천장에서 물이 몇방울 떨어져서 살짝 옆으로 피한것만 빼곤 참으로 게으르고 게으른 삶을 살고 있는 요즘이다. 하드 디스크의 용량은 가득차서 답답하고 컴퓨터가 외친지는 어언 두달 3년전에 산 40기가짜리 하드가 이제는 버거울만도 한데 이상하게시리 용산 가기가 힘들어서.. 이참에 아예 컴퓨터를 업글해버..
2004.07.26 -
교통 요금 체제 바뀌고 나서 좋은 점
명박이가 자꾸 똥고집을 부려서 여러 사람 귀찮고 불편하게는 하지만 지금의 바뀐 체제도 나름대로 좋은 점이 있다. 어제밤 집에 가는 길. 왕십리에서 출발 2->6호선을 타고 새절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갈아타고 10분간 가서 다시 15분을 걸어내려와서 새절역에서 6호선을 타고 합정까지 전철.. 지하철 파업이다 뭐다해서. 전철이 안오는지 합정역에는 사람들이 꽉 차있고 그래서 합정역에서 지하철을 빠져나와 버스를 갈아타고 영등포 도착 영등포에서 전철을 타고 집까지 슈우우욱~~ 예전 방식이었으면 아무리 1600은 넘었을터인데 이런 저런 할인을 이용하다보니 지하철을 세번 타고 버스를 두번 탔는데 총 소요된 경비는 800 + 100 + 100 + 100 + 200 = 1400원.. 요거 하나는 좋구나 아침에 지하철로 출..
2004.07.22 -
하루중에 가장
컨디션이 안 좋은 시간은 오전 9시 언저리이다. 남들은 상쾌한 아침 어쩌구 하지만 사실 그 사람 많은 신도림역을 뚫고 북적거리는 2호선을 타고 사람 제일 많은 강남역을 나와서 출근하면 별로 기운이 남아있지 않을때가 많다 더군다나 요즘 열대야며 비온후의 그 습함..이런것들때문에 전철에서 땀 삐질.. 흘리고 나면 매우 개운하지 못한 느낌..-_-;; 오늘도 9시에 회사 와서 기진맥진..엉성한 서핑 잠깐 해주고 이제 또 일시작.. 아..회사여 제발 이사를 가거라~
2004.07.20 -
귀가길
적당히 일해주고 집에 오는 길 엄마는 오늘 1박2일 코스로 해남,보길도로 놀러가셨고 집에 가면 왠지 찬밥만 남아있을것같은 예감. 뭔가 색다른게 없나 생각하던 찰나에 친구와 전화통화 오후부터 치킨에 캔맥주 두캔으로 즐겁게 보내고 있다는 말에 나도 갑자기 알싸하게 시원한 맥주가 땡겨서 캔맥주 두개와 포테토칩을 검은 봉다리에 달랑달랑 거리며 집에 왔다 아니나다를까 아무도 없는 캄캄한 집. 부엌에 가서 식은 김치찌게를 데피고, 밥을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큼지막한 사발에 넣고 쓱쓱 말아먹기 좀 초라해보이지만 사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식단.. 거실 쇼파에 앉아 맛난 밥 먹으며 티비 보는 그 순간의 평화로움은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다오!!!! 그리고 집에 온 가족들과 가벼운 수다를 떨고 엄마가 안 널고 간 아침에..
2004.07.13 -
워크샵을 다녀오다
간만에 회사에서 워크샵을 다녀왔다 원래는 봄, 가을 해서 일년에 두번씩 갔었는데 작년에는 한번밖에 안 갔으니 참 간만에 간 여행이었다 내가 워크샵을 좋아하는 이유는....공짜!!! 라는데 있다!!!!! 밥이며 술이며 죄다 공짜 아니겠나..얼마나 좋아..으흐흐흐 예전에는 계속 내가 회사 전속 찍사 노릇을 하는 바람에 부담없이 사진 팍팍 찍고, 필름 현상, 인화비는 회사에서 받았는데 올해는 나말고 다른 분이 찍사역할을 자청하셨기에, 나는 칠공이로 가볍게 후레시난사..-_-;;만 했다 회사에서 5시에 출발해서 지겨운 서울의 정체를 뚫고 철원의 한탄강까지 가서 야외에서 번개탄불-_-에 고기 구워먹고 펜션내에 있는 노래방에서 주구장창..3시간동안인가. 노래부르면서 맥주 퍼질러 마시기... 그리고 술마신 사람들 사..
2004.07.10 -
아침
한참 잠을 푸욱 자다 새벽 5시쯤에 깼다 바람이 막 불면서 비가 쏟아지는게 아닌가 그리 잠귀(?) 가 밝은 편이 아닌데 왠일인지 잠을 깰정도.. 그래도 잠깬게 참 다행인게, 열려있는 창문으로 비가 들이치고 있었고 살짝 열려있던 집의 문이 활짝 열려서 비가 마구 신발장으로 들이치고 있었다.. 정신없는 와중에 창문을 닫고 바닥에 튄 물은 대충 걸레로 닦고 다시 침대에 누웠는데 워낙에나 살벌하게 내리는 비에 쪼끔 무서웠다. 그떄가 5시20분쯤 되었던것같은데 조금이라도 더 자야한다는 일념에!!!! 잠들었다 그리곤 7시에 일어나서 씼고, 평소보다 한 10분정도 일찍 출근했는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운이 없는지.. 구로행 전철타ㅗ 구로가서 신도림까지 한정거장, 그리고 신도림에서 대림으로 또 한정거장, 그리고 대림에서..
2004.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