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샵을 다녀오다

2004. 7. 10. 22:11daily

간만에 회사에서 워크샵을 다녀왔다
원래는 봄, 가을 해서 일년에 두번씩 갔었는데 작년에는 한번밖에 안 갔으니 참 간만에 간 여행이었다
내가 워크샵을 좋아하는 이유는....공짜!!! 라는데 있다!!!!!
밥이며 술이며 죄다 공짜 아니겠나..얼마나 좋아..으흐흐흐

예전에는 계속 내가 회사 전속 찍사 노릇을 하는 바람에
부담없이 사진 팍팍 찍고, 필름 현상, 인화비는 회사에서 받았는데 올해는
나말고 다른 분이 찍사역할을 자청하셨기에, 나는 칠공이로 가볍게 후레시난사..-_-;;만 했다

회사에서 5시에 출발해서 지겨운 서울의 정체를 뚫고 철원의 한탄강까지 가서
야외에서 번개탄불-_-에 고기 구워먹고 펜션내에 있는 노래방에서 주구장창..3시간동안인가.
노래부르면서 맥주 퍼질러 마시기... 그리고 술마신 사람들 사진 찍어주기..

사이사이 양념으로 들어간 각종 수다.
내년 2월에 그만두는게 거의 확정된 분위기인지라. 좀 아쉬운 면도 있고
또 회사를 좀 오래 다녔다보니까 회사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아는 것도 많고 할 얘기도 많고.
그래서 꽤 떠들었던 것같다...

것같다...라고 하는 이유는... 나의 고질병.. 술 쫌만 많이 먹으면 깔끔하게 필름 끊김이 또 나타났기에...
뭐..남들처럼 필름 끊기면 이상한 짓하고 그러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멀쩡한데
내 머리속의 기억의 끈만 끊어진 상태..그게 어제밤에도 나타났지..흐흐


오늘은 처음 래프팅해봤고
물에 시원하게 풍덩풍덩 많이 빠지고 물보라 많이 뒤집어쓰고 싶었는데
물살이 좀 약해서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 재미있었다


요즘엔 참 재미있는거 많아..그지?
다른 것도 천천히 하나씩 해봐야겠따!!!!
일단 오늘은 좀 쉬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