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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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하루에 몇번씩
내 홈페이지를 들어온다. 자료 옮기고 할때 메일로 보내는게 번거로워서 게시판에 올려놓고 쓰고 나서 지우곤 하는데 그러면서 틈틈히 뭐 새로 올라온 글 없나 새 글 표시를 확인해본다. 빨간 곱하기, 파란 곱하기 표시가 오늘 하루종일 있다가 방금 둘다 짠하고 사라졌다. 메뉴가 깔끔하니 정리된 느낌이네. 그래도 이 정리된 느낌은 잠깐으로 족하니 또 이렇게 깨작깨작. 어무이가 내일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가신다. 난 아직 한번도 떠본적 없는 바다 건너땅을 먼저 가보시는구나. 부럽다 아흑. 평소에 내가 매고 다니던 작은 힙색 겸 크로스백을 가져가셨다. 여행 다닐때 쓸모많을것같다고 아주 좋아하신다. 맘같아서는 돈도 한 10만원 찔러 드리고 싶지만 반대로 내가 10만원 용돈을 달라고 해야하는 처지인지라.=..
2005.10.12 -
초딩 일기버전
한참 초딩일기버전으로 데일리 게시판을 채우곤 했었다.뭐 그냥 하루를 기록한다는 의미에서 글을 쓴거였지. 다시 초딩버전으로 돌아가야지. 기록은 뭐든 좋으니까 말이지~ 아 정말 피곤한 하루였다. 오전 6시반에 일어나 어제밤에 사놓은 김밥으로 아침을 때우고 필기시험 보러 집을 나섰다. 죽은듯이 7호선에서 50분동안 잠을 자고 일어나 뚝섬에 있는 신양중학교를 대충 찾아가 3시간가량을 머리 쥐어짜며 시험봤다. 마지막에 도형 맞추는 문제를 풀때는 머리속에서 정육면체가 수십번 돌았다..아..괴로운 경험.. 그래도 오늘 시험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이런 지겨운 필기시험은 없으니 만세~~ 시험을 보고 따뜻한 일요일 오후를 즐길까 말까 하는데 영 속도 불편하고 컨디션도 별로고 해서 집에 왔다. 전화 7통이 오는 것도 모르고 ..
2005.10.09 -
쿠당탕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컴퓨터 잠깐 하다 집에 잠깐 내려갔다. 아는 사람은 알텐데 가족들은 3층의 집에 살고 나는 4층의 옥탑방에 혼자 나와 산다. 그래서 집에 오면 물도 떠오고 먹을것도 가지러 집에 종종 다녀온다. 냉장고에서 맛나게 차가워진 프라임 맥주 하나랑 양과자를 손에 들고 다시 내방으로 올라오는 계단에서 발끝이 계단에서 걸리면서 넘어질뻔 했다. 다행히 손을 짚어 손바닥 약간 까지고 그것말고는 다친데는 없었는데 손에 들고 있던 양과자는 거의 다 떨어졌다. 헝그리기질인 나답게 대충 후후 털어서 접시에 담아서 가져와서 지금 맥주안주로 먹는중. 삶은 알싸할 정도로 차가워서 제대로 맛이 나는 시원한 맥주일까 처음부터 살짝 눅눅해져있던 양과자일까 속상할 일이 있다. 그냥 마음과 마음이 충돌하는 일들. 예전..
2005.09.28 -
적응과 적응
첫번째 적응은 마지막으로 다니는 학교생활로의 적응. 매주 월요일, 화요일 저녁에는 농구를 하고 수업시간에는 얼렁뚱땅 수업을 듣고 수요일 객체지향프로그래밍 이론 시간에는 종종 졸고, 금요일 실습시간에는 설렁설렁 듣는다. 이렇게 대충 적응하고 있는 마지막 학교 생활 그리고 또 하나의 적응은 졸업반으로의 적응. 취업원서를 쓰고 머리를 쥐어짜내면서 자기소개서를 쓰고 접수하고. 앞으로 주욱 이어질 취업일정을 챙기고 오늘은 필기시험 하나 보고 피곤해서 집에 와서 잠들어버리고. 아 가을인데. 어째 껄쩍지근하다~
2005.09.26 -
1.2.3
1. 취업준비중이다. 별 생각없이 그냥 회사 이름 듣고 끌리는대로 지원서를 쓰다보니 우리나라 대기업 넘버원투쓰리다. 삼성,엘지,SK라. 뭐 지원서 쓴다고 합격하는건 아니겠지만 아무튼 지원서를 쓰다보니 이렇게 묘하게 골라놓은 내가 좀 웃기는구나. 취업은 보험이라 생각하고 정작 날 차가워지고 사립학교에서 컴퓨터교사 뽑으면 거기서 운이나 많이 따라서 교사의 길로 갔으면 좋겠다. 너무 오랜 경제적 궁핍으로 인해 이제 돈을 벌어야한다~는 생각만 앞서있긴 하지만 회사생활은 아마 좀 지겨울테지. 2. 경제상황 말이 나와서 말인데 아주 엉망이다. 2월에 회사를 그만둔 후 퇴직금만으로 백수생활을 하다 돈이 다 떨어진지 오래. 지난 달 카드결제할때는 빵꾸난 금액을 매꾸기 위해 누나한테 돈까지 빌렸다. 그렇게 돈이 없으면 ..
2005.09.14 -
샌드위치를 먹었다
인천을 향해 가는 한가한 전철에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월미도에서 출발한 덜컹거리는 버스에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텅빈 전철에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싸온 샌드위치라 더 맛나더라. 주말은 가고 지난주보다 더 바쁠 한 주가 온다. 아자!
200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