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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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오밤중에 쌩뚱맞은 질문. 오늘 수업시간에 잠깐 읽은 책이 인간관계훈련 뭐시기하는 책이었는데 그책에서 본 몇몇 구절이 생각나서.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나를 보는 나. 남이 보는 나와 그런 남을 지켜보는 나 뭐 그런 비스무리한 내용이었는데 그냥 얼핏 봤는데 방금 휘릭 하고 떠올라버렸다. 사진을 취미로 삼은지도 벌써 5년째. 별거 아닌 내용을 글로 써 웹에 올린건 6년째.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늘어질대로 늘어져서 창작욕이 안 생기기도 하는 이제 어느덧 중년의 느낌이랄까. 그래도 계속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건 오늘 하루, 지금 이 시간의 느낌을 남기고 싶어서이고 나를 기록하고 싶어서겠지. 그렇게 기록하고 싶은 '나'는 대체 어떤 사람이고 지금 이 시간은 어떤 시간인지 쌩뚱맞게 궁금해..
2005.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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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대학교 마지막 학기도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3주면 기말고사를 보게 되고 몇과목은 기말고사도 안 보고 레포트만 제출하면 완료. 취업과 함께 진행되어서 꽤나 바쁠줄 알았는데 마음은 바빴지만 실제로 몸은 그다지 바쁘지 않았다. 2005년 좀 있으면 가는구나. 잘 가라. 빠이빠이 오늘 꽤나 지루하던 수업시간에 이런저런 딴 생각 하다가 하루 일과표를 짜봤다. AM 9:00 기상 및 아침식사 AM 10:00 아침운동 (자전거 or 농구) PM 1:00 학교 가서 책 읽고 잡다구리한 공부 이후 오후 수업 듣기, 니나노 놀기 PM 9:00 귀가 PM 1:30 취침 ---------------------------- 에...물론 희망사항이다.. 특히 취침과 기상은..;;;;;;
2005.11.23 -
못된 버릇
좋은 버릇은 왜 안 생기면서 못된 버릇은 자꾸 이렇게 하나씩 늘어나는게냐.. 1. 밍기적대기. 학교 수업이 오후 두시에 있으면 낮 12시반에 잠에서 깼으면 부지런히 씻고 준비해서 나가야하는데 왜 계속 밍기적대다고 1시 넘어서야 정신없이 나가는거니... 아침 9시에 일어난 것도 아니고 낮 12시반에 일어난건데 그래도 졸리니;;;; 일주일에 수업 있는 날은 4일. 11시, 1시, 2시, 3시반에 수업시작이니 힘든것도 없잖니... 9개월의 백수생활이 이렇게 날 바꾼건지 모르겠지만 은근슬쩍 걱정이 된다. -_-;; 2. 냅두기. 예전에 엄지발가락의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증상을 3년동안 지닌채 살았다. 길을 걷다 튀어나온 보도블록에 발이라도 부딪히면 정말 눈물이 나왔다. 양말에는 피고름-_-;; 이 발가락을 하고..
2005.11.19 -
아..이건 아닌데
보름전에 한달동안 야금야금 찍은 필름을 스캔해서 씨디로 구웠다. 2주전에 또 한 롤을 찍어 스캔해서 씨디를 구웠다. 두개의 필름봉투는 계속 책상위에 쌓여있었고 오늘에서야 컴퓨터에 옮기려고 꺼내보았다. 한장의 씨디가 박살나있었다. 케이스부터 씨디까지 박살났다. 보름이 지나서야 알았다. 아.. 이건 아닌데. 삶이 좀 정신없고 막 흘러가긴 해도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이 번쩍 든다. 정리할건 정리하고 할건 해야하는데 왜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늘어지는지 모르겠다. 쫌! 쫌! 쫌! 코끝이 알싸해지게 추워졌다. 정신도 번쩍! 들거라~
2005.11.15 -
하나 끝났다
가을동안 복잡했던 취업전선중 일단 회사 취직에 대해서는 끝났다. 지원한 5군데 회사중 필기시험이 겹쳐서 한군데 포기하고 면접 날짜를 착각해서 한군데 못가서 떨어지고 나머지 세군데 모두 합격했다. 이제 선택만 남은 시간. 처음 지원서를 작성할때보다 되려 지금 최종적으로 갈 회사를 고르는게 더 스트레스다. 아직 회사를 다니는 것말고 교사의 길도 있기에 완전히 정해진 것도 아니고 이 회사 저 회사 따지다보면 괜히 머리만 복잡하고. 누가 걍 여기 가라~ 하면 아 예~ 하면서 고마워할것같다..ㅎㅎ 대입때도 그랬지만 인생에 있어 참 중요한 선택의 시기이지만 그냥 정신없이 휩쓸려 가기만 할뿐 정작 내 인생에 대한 설계는 별로 없는것같다. 일단 붙고 보자는 생각. 이제 좀 시간이 남은것같다. 남은 시간이라도 열심히 머..
2005.11.10 -
맥주 10병과
비오는 밤 유쾌한 영화 즐거운 주말 엔돌핀 팍팍!
2005.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