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812)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없이 내 맘에 가까이 있는 사람을 대할수록 한없이 내 맘에도 가까이 가게 된다 내 맘인데도 웃기게도 나는 내 맘을 이리도 몰랐던가 생각해보면 참 초라한 내 마음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 새삼 고마워지는구나 잘 자세 하루는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고 여러 사람 만나 떠들고 해서 꽉 찬 하루를 보냈고 하루는 이전과 같은 쳇바퀴를 돌며 시간을 죽이다 공기가 서늘해지는 저녁쯤이 되어서야 머리도 서늘해지고 맑아졌다. 리듬을 타야해! 우울해 한없이 시간이 많아지니 이상하게 한없이 우울해져버렸다. 아침에 알람소리에 눈을 떠서 알람 두개를 끄고 다시 침대로 들어가 눈을 감고 눈을 뜨면 이미 정오를 지나 1시. 점심을 대충 차려먹고 방에 와서 책상앞에 앉으면 2시. 몇군데 둘러보고 이제 뭐할까 하며 시계를 보면 3시반. 나가자니 늦은 시간. 집에 있자니 답답. 뭐할까 계속 생각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은 5시. 또 오늘의 해는 지고 있고. 내 하루는 이렇게 사그라 들려고 하네 예전에 수능을 보고나서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도 지금처럼 공백의 시간이 있었다. 수능을 잘 봤으면 원하는 대학에 딱 들어갈 수 있으니 맘편히 운전면허도 따고, 알바도 하고 그럴텐데 수능을 못보는 바람에 수시부터 시작해서, 특차, 정시 여기저기 원서쓰고 논술 공부한다고 폼잡고 하느.. 긍정의 힘을 믿어 봅시다 티비에서 자주 나오는 광고. 표현방식은 너무 노골적이라 약간 닭살이 돋기는 하지만 취지는 맘에 들어. 문득 내가 쓰고 있는 글, 내가 당신에게 건내는 말, 내가 나한테 하는 말들을 따져보니 긍정보다는 부정이 한참 많음을 느낀다. 겉으로 표현하는 생각들보다 내 속에서 졸졸 흐르는 생각의 시냇물들은 부정으로 칸 경우가 더 많았다. 함 믿어보자구. 까먹지 말고! 그냥 좀만 더 내가 능력있고, 그 능력에 걸맞는 책임감도 있고, 능력에 맞는 열정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갑자기 내가 하고 있는 생각들이 너무 한심해보여서. 언젠가는 내게도 꿈이 생길 날이 올지도 몰라 저녁잠을 아주 제대로 자버려서 잠이 안 온다. 지금 시간은 3시 24분. 저녁에 티비앞에 누워서 잠이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11시 15분. 으메. 여차저차 시간이 지나고 있는데 역시 나는 밤체질인건지 밤이 되니 집중도 잘되고 사진 보는 것도 재미있고 글 읽는 것도 재미있다. 한참동안은 서점에 가도 뭔가를 사고 싶다는 욕망이 안 들었다. 마냥 무던한 시기라고나 할까. 회사생활 막바지의 그 무던함이 생활 깊숙이 파고들어서 참으로 무난했던 시기. 오늘 교보를 갔는데 슬슬 갖고 싶은 책들이 생긴다. 욕망이 이리 다시 생긴다는건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 최근 읽는 책에서 줄기차게 하는 얘기의 요지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봐라"다. 남에게 향하는 비난이나 불만이나 분노는 결국 자기 마음속에 있던것들이 남에게 투사되는 .. 시점의 변화 학교를 휴학한지도 한참 되었고 그동안 학교를 가끔씩 놀러갔는데 그때마다 참 심심했다. 학교에 가면 다들 무언가를 하고 있는데 걍 놀러가보면 할일이 썩 많지도 않고 컴퓨터앞에 앉아 서핑이나 하며 깨작거리는 짓은 별로 재미가 있지도 않고, 다들 뭔가에 열중해있는데 괜히 말걸어서 수다를 떨고 싶지도 않고. 그런 방관자적 입장에서 시간을 보내다 시간되는 애들이랑 농구나 한판 하고 내려가는 길에 뜻이 맞으면 맥주 한잔하고 집에 오는 일상의 반복이었다. 집에 오는 길에는 왕십리에서 경원선을 타고 한강변을 따라 달린다. 야외로 달리는 전철이라 강쪽을 바라보는 의자에 앉아있으면 야밤 한강의 야경이 근사하게 펼쳐진다. 학교를 갔다 돌아오는 길에 가끔 감상해보곤 하지만 이상하게 학교만 다녀오면 피곤해서 왕십리에서 용산까지.. 며칠동안 1. 이사를 했다. 내방은 3층짜리 원룸들로 이루어진 건물의 4층..즉 옥탑방이다. 401호. 옥상으로 오는 문을 열면 오른쪽이 401호, 왼쪽은 402호다. 402호는 우리집에서 제일 비싼 방인데 옥탑이긴 하지만 예전에 물탱크로 쓰던걸 개조해서 만든거라 옥탑의 단점인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현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로 사방이 열려있어 여름에 바람이 잘 들어오고 겨울에 햇빛이 잘 들어 따뜻해서 좋다. 옆집이랑 붙어있지도 않아서 밤중에 옆집에서 떠드는 소리로 시끄러울 일이 없어서 좋다. 이점은 401호도 마찬가지. 아무튼 나는 401호에서 1년이 넘게 살았는데 그저께 402호로 이사갔다. 402호가 원룸치고는 좀 많이 큰 편인데 우리 집에 주로 문의해오는 사람들이 주로 싼방을 원하는 대학..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1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