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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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요~~!!
그냥 새로운 카메라를 만나서 조금 신나기도 했으나... 찜찜한 일이 내내 가슴속에 남아 있어서..조금은 찝찝하기도 한 날... 오늘 드디어..결전의 날... 휴학신청을 하기 위해..일찍 일어나려 했으나..... 엄마가 안 깨워주셨따..흐흑.. 눈을 뜨니..9시반... 부엌에서는 설겆이 소리가 들리고. 황급히 일어나서 부엌으로 가니..설겆이중..... 엄마를 잘 설득해서 다시 아침을 대충 차려서 얻어먹은 후... 잽싸게 집을 나섰다.. 학교가는 길에 이번에 새로 산 책을 읽었는데..책이 어찌나 좋던지. 계속 읽으면서 혼자서 키득키득..거렸다..썰렁한 전철에서 혼자 만화책도 아니고 그냥 책 읽으면서 키득거리는 나를 보면서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흐음... 그러나..학교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교..
2001.10.09 -
정말 격일제로 가는 것인가...
이젠 칩거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것은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인것같다..--;; 오늘은 일요일이라구 그런건지..엄마가 안 깨우셨다. 어제.. 지나치게 일찍-_-;; 일어 나서 학교가서 농구도 하고 술도 마시고 그래서. 조금 피곤한 몸이었으니.. 머..기냥 1시넘어까지 줄기차게 자주었고.. 결국 오늘은 그냥 집에 있기로 결정.. 점심은 오랫만에 내가 손수 끓인 아무 것도 안 들어간 순수라면.으로 때우고 엄마아빠가 관악산에 등산가셨다고 카운터보라구 그래서 보고.. 4시에 방으로 와서는.. 뭐할까...하다가..그냥 스캔질 시작..... 한 롤에서 밤사진이 거의 70프로정도다..나 정말 야행성인가보다.. 나의 미니삼각대는 정말 강력한듯..언제나 위력을 발휘해주는걸 보면.. 계속 이뻐해줘야 겠다.. 그렇게 오후시간을..
2001.10.08 -
기억이 잘 안 난다..
오늘 하루..어떻게 지나갔는디.. 한참을 거슬러 올라가서야 오늘 아침 눈을 뜰때의 느낌이 떠올랐다.. 이런이런....하루하루가 이렇게 구분이 안가서야..원.. 오늘도 어김없이 엄마가 깨우셨다... 과연.. 이틀연속으로 꺠우셨는데...드디어 터치가 시작된것인가.. 아..이 터치는 물론 내게는 반가운 터치이다..그동안 깨워달라고 해도 안 깨워줬기땜쉬.--; 그러나..어제 잠이 안와 4시반이 넘어서 잠에 들었는데 아침 8시반에 일어나려니..참 고욕이었따. 겨우겨우 일어나 세수를 하고 밥을 먹고 양말까지 신고, 머리도 감고 다 하고 나선...츄리닝바지만 면바지로 갈아입으면 되는데, 그거 하나 안하고 계속 앉아있었따. 티비보면서..멍하게... 정말 힘이 쪼옥 빠지는 느낌.... 그러다..이러면 안되~ 하는 생각으..
2001.10.07 -
격일제...
하루 칩거에, 하루 나가기, 하루 칩거에 하루 나가기..인가..헐헐.. 오늘은 드디어 엄마가 아침에 나를 깨웠따..~!! 이게 얼마만인가..그동안은 아침은 커녕 간혹 점심을 먹을때가 되어도 나를 시체인냥.. 그냥 휙..하며 지나쳐버리던 엄마가 오늘은 나를 깨우셨다..아침 8시반에... 왠지 기뻤따..냐하하..^^ 상쾌하게 아침 먹어주고, 잽싸게 씻고 내게 늑장부릴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서 서둘러 집을 빠져나왔다. 가방에는 무거운 책이 있었지만, 문을 여니 싸늘한 공기가 참 기분좋게 만들었고, 오랫만에 꺼내입은..내게도 무척 소매가 긴..그래서 내가 참 좋아하는 하얀 티셔츠가.. 역쉬..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나를 즐겁게 만들었다... 학교에 도착해서 잽싸게 교수님방을 두드렸으니 실패... 휴학신청의 ..
2001.10.06 -
Another 칩거..ㅡㅡ;;;
으...오늘은 원래 칩거할 예정이 아니었는데.. 아침에 8시 20분에 울리는 전화기의 알람을 끄고. 나는 무슨 생각을 하였던 것인가..아... 눈을 떠보니 근래들어 가장 늦은 아침.--;; 오후 1시 40분..흐미.. 점심을 먹고 멍하게 쇼파에 앉아있으니 시간은 이미 2시 40분.... 잠깐 나갔다오신다고 카운터를 보고 다시 방으로 올라오니 이미 시간은 5시반.. 세상에..시간이 어찌나 빨리가는지..이렇게 훌렁 하루를 보내다니. 아침에 눈을 떴는데.. 그때 보이는 창밖의 모습이..내가 집을 나서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해준다 오늘 창밖의 모습은 영 아니었다... 조용히 흩뿌리는 빗방울.. 창문을 열어보니, 며칠전과는 다른 싸늘한 공기가 밀려들어온다.. 요즘은 흔히 계쩔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 "벌써 여..
2001.10.05 -
칩거가 끝나다...
정확히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에 시작된 칩거생활이 추석연휴가 끝나는 수요일에야 끝났다..... 어제 불현듯 걸려온 메이븐님의 전화 한통에 나의 칩거생활은 햇살에 눈녹든 사라져버리고.. 조용히 오늘 아침 8시 반에 일어나서 아침 정말 오랫만에 먹어주고, 집을 사뿐히 나와서. 전철에서는 재미있는 PAPER10월호를 읽으면서 혼자 오호... 끄덕끄덕거리고.. 정말 오랫만에 맡아보는 아침, 오전의 기운에, 게다가 연휴라 사람이 없어서 썰렁한 도심의 공기를. 흠뻑 즐기면서 영화를 보기로 약속한 극장으로 가버렸다.. 거기서 오늘 처음 뵌 두분과 , 익숙한 두넘과..-_-;; 쑥덕쑥덕..수다수다.. 1시간을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처음 뵌 두분에게...친밀해짐..^^;;; 영화는 시작되고, 영화는 끝났고. 마치 친..
2001.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