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거가 끝나다...
2001. 10. 4. 03:30ㆍdaily
정확히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에 시작된 칩거생활이 추석연휴가 끝나는 수요일에야 끝났다.....
어제 불현듯 걸려온 메이븐님의 전화 한통에 나의 칩거생활은 햇살에 눈녹든 사라져버리고..
조용히 오늘 아침 8시 반에 일어나서 아침 정말 오랫만에 먹어주고, 집을 사뿐히 나와서.
전철에서는 재미있는 PAPER10월호를 읽으면서 혼자 오호... 끄덕끄덕거리고..
정말 오랫만에 맡아보는 아침, 오전의 기운에, 게다가 연휴라 사람이 없어서 썰렁한 도심의 공기를.
흠뻑 즐기면서 영화를 보기로 약속한 극장으로 가버렸다..
거기서 오늘 처음 뵌 두분과 , 익숙한 두넘과..-_-;; 쑥덕쑥덕..수다수다..
1시간을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처음 뵌 두분에게...친밀해짐..^^;;;
영화는 시작되고, 영화는 끝났고.
마치 친구가 자기의 연애이야기를 들려준듯한 느낌의..
참..조용하고...조용한 영화...
몰러...난 영화평같은거 정말 소질없는 사람이라....^^
즐겁게 영화를 보고, 즐겁게 식사하러 가는 길...
더더구나 즐거운 이유는... 내가 얻어먹는 거기때문..아싸리 좋아라..
백수에게 하루를 즐길수 있는 일정을 주고, 게다가 무료로 밥까지 제공한다면
어찌 이보다 좋을 수 있으랴~!!
비록,,오늘의 미스터피자는 이것도, 저것도 엉성함 뿐이었지만,
그래도 그 엉성함때문에 나의 피자인생에 기억남을만한 하루로 남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사람이 와글와글하는 인사동에서 차한잔 마시며 열심히 수다떨고,
닭살돋는 커플들을 앞에 두고도 아무렇지도 않을수 있게 인내심을 기르는 훈련도 하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길걸어가는 경찰에게 시비도 한번 걸어보고..^^
이쁜 악세사리 보며 침흘려보고....
교보에서 책 4페이지 읽어보고 맘에 들어서 확 그냥 구매해버리고..(백수주제에.쳇..^^)
어딘가 어색한 저녁을 또 먹고..적당히 배부르게 하지 못하고 부담스럽게 배부르게 하는 맥주 한잔 마시고
집에 오는 길에는.... 피곤했던지.... 땀 조금 흘리며 곤히 잠들었다가 역곡역에서 부리나케 일어나고..
하루가 가는구나...
몇일만에 집에서 나와보는건지..
너무너무 새로운 시간..
다시 사람을 만나는 것에서 에너지를 받을수 있었던 시간.
즐거운 시간..
다만.!!!
교보앞의 그 현상소..다시는 안 가리라...현상만 하는데 한 롤에 2000원이라니..
가슴에 사무쳤다... 다른데는 보통 1000원인데..아..... 두배..아..
어제 불현듯 걸려온 메이븐님의 전화 한통에 나의 칩거생활은 햇살에 눈녹든 사라져버리고..
조용히 오늘 아침 8시 반에 일어나서 아침 정말 오랫만에 먹어주고, 집을 사뿐히 나와서.
전철에서는 재미있는 PAPER10월호를 읽으면서 혼자 오호... 끄덕끄덕거리고..
정말 오랫만에 맡아보는 아침, 오전의 기운에, 게다가 연휴라 사람이 없어서 썰렁한 도심의 공기를.
흠뻑 즐기면서 영화를 보기로 약속한 극장으로 가버렸다..
거기서 오늘 처음 뵌 두분과 , 익숙한 두넘과..-_-;; 쑥덕쑥덕..수다수다..
1시간을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처음 뵌 두분에게...친밀해짐..^^;;;
영화는 시작되고, 영화는 끝났고.
마치 친구가 자기의 연애이야기를 들려준듯한 느낌의..
참..조용하고...조용한 영화...
몰러...난 영화평같은거 정말 소질없는 사람이라....^^
즐겁게 영화를 보고, 즐겁게 식사하러 가는 길...
더더구나 즐거운 이유는... 내가 얻어먹는 거기때문..아싸리 좋아라..
백수에게 하루를 즐길수 있는 일정을 주고, 게다가 무료로 밥까지 제공한다면
어찌 이보다 좋을 수 있으랴~!!
비록,,오늘의 미스터피자는 이것도, 저것도 엉성함 뿐이었지만,
그래도 그 엉성함때문에 나의 피자인생에 기억남을만한 하루로 남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사람이 와글와글하는 인사동에서 차한잔 마시며 열심히 수다떨고,
닭살돋는 커플들을 앞에 두고도 아무렇지도 않을수 있게 인내심을 기르는 훈련도 하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길걸어가는 경찰에게 시비도 한번 걸어보고..^^
이쁜 악세사리 보며 침흘려보고....
교보에서 책 4페이지 읽어보고 맘에 들어서 확 그냥 구매해버리고..(백수주제에.쳇..^^)
어딘가 어색한 저녁을 또 먹고..적당히 배부르게 하지 못하고 부담스럽게 배부르게 하는 맥주 한잔 마시고
집에 오는 길에는.... 피곤했던지.... 땀 조금 흘리며 곤히 잠들었다가 역곡역에서 부리나케 일어나고..
하루가 가는구나...
몇일만에 집에서 나와보는건지..
너무너무 새로운 시간..
다시 사람을 만나는 것에서 에너지를 받을수 있었던 시간.
즐거운 시간..
다만.!!!
교보앞의 그 현상소..다시는 안 가리라...현상만 하는데 한 롤에 2000원이라니..
가슴에 사무쳤다... 다른데는 보통 1000원인데..아..... 두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