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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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언제나 낯설게만 느껴지는 달력..날짜. 언젠가부터 그냥그냥 지나가버리게 되는 하루하루 그런게 쌓이다보니 너무너무 허무하게만 느껴진다 가는 시간 멈춰보려고.. 사진을 찍어서 순간을 정지시키고. 매일 이렇게 끄적여서 흔적을 남겨보지만 가장 중요한 흔적은 마음에 남는 법인데 언제까지나 내 마음은 그렇게 텅빈 스케치북..손도 안댄 스케치북으로 남아있을지.. 아무것도 안 한 하루였다 나갈까..생각해서 나갈준비 다하고..전철까지 탔지만 그냥 가고 싶은 곳이 떠오르지 않아서 그리고 갑자기 집에 가서 하고 싶은, 혹은 해야 할 것들이 마구 떠올라서 집으로 돌아왔는데..결국 한거는 없네....
2002.03.03 -
하루는 참 쉽게 가는데
한 시간 10분은 참 길다는 거.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 그리고 지금 내가 왕창시리 공감하는 내용~! 휴일의 전날밤...늘 다짐하는게.. "일찍 일어나서 아침에 나들이하러 가자!!" 인데...늘 그 각오는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오늘도..역시...-_-;;;; 아침에 눈을 뜨니 오후 1시...아침도 아니구나.. 점심을 먹고..슬슬 나가볼까 했더니만... 이모가 회갑..이라고 오늘 잔칫집에 간다고 집을 보라는 이야기..으으으으으. 집에 나밖에 없어서 어쩔수없이 집을 봤다...슬프다.. 날이 좋았는데 그냥 티비보면서 그 따뜻한 봄이 오는 삼일절의 오후를 보내고 다행히 누나가 약국에서 일찍 퇴근하는 바람에 저녁에 있는 약속은 제때 맞춰 나가고 이것저것 하고 떠들고.. 사진 찍고..옷구경하고.. 그렇게 ..
2002.03.02 -
??...
연휴다.. 만세.... 내일은 삼일절 토욜은 회사 쉬는 날 다음날은 일요일 만세~ 오늘도 열심히 근무.. 만세~ 하루가 정말 빨리 가는것같아 만세~ 아직도 나는 995에 적응못하고 허덕이고 있어 만세~ 그치만 오늘은 흑백모드에 푹 빠져버렸어 만세~ 내일은 꼭 광합성 잔뜩 할거야 만세~ 미쳤나봐..ㅎㅎㅎㅎ
2002.03.01 -
아..이제야 다시 피곤해지네
이상하게 피곤한것도 파도같아서 한번 극도의 피곤이 밀려오고나면.. 다시 썰물처럼 쭈욱 빠져나가는 바람에 한참동안 멀쩡하다. 어제 밤새서 술마시고 오늘 회사가서 일하고 낮에는 낮잠 조금 자고.... 입맛이 없어서 점심은 컵라면으로 때우고.. 회사 사람들중 한 반정도가 오늘 다른 회사랑 워크샵한다고 거기 가는 바람에 회사가 마치 토요일오후처럼 썰렁한 분위기.. 널럴하게 일하고 집에 오고 집에 와서도 입맛이 별로 없어서 암것도 안 먹고 있다가 12시 넘어서야 배가 고파 라면 끓여먹고.. 지금 시간은 2시 20분..저런..;;; 자야쥐~
2002.02.28 -
바빴다....
생일이었는데 사실 별로 달갑지도 호들갑스런 느낌도 없는 그냥 2월 26일.. 게닥 몇년동안 늘 내 생일은 학교의 새터와 맞물려있어서 언제나 그냥그냥 지나가버려서 올해도 역시 그냥 그려려니 했다.. 이런게 요새 내가 사는 방식이고 요새의 내 추세이다보니.... 아침에 일어나서 어무이가 주시는 미역국 한 그릇 먹고나니.. 아 오늘이 생일이구나...했다.. 그치만 별 느낌없이 출근... 하루종일 일하고..보통 회사에서 생일이면 케잌 챙겨주는데 어제는 좀 회사가 바빠서 깜빡하고 넘어갔고. 나..생일이에요..라고 알리고픈 의욕도 별로 안 나고 그래서 그냥..뭐할까 하다가. 4년동안 새터를 한번도 안 빠지고 갔기에.. 그냥 한번 더 가주자..는 마음에 퇴근하고 대교와 함께 새터하는 양주군의 수련원으로 갔다.. 그냥..
2002.02.27 -
전철이 제대로 안 다닌 날
철도청이 파업이라고 하루종일 띄엄띄엄 다녔다 다행히 회사까지 가는 길은 국철을 한정거장만 타면 되기에 큰 지장은 없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세수를 하고 밥을 먹고 시계를 보니 6시 55분.. 엄마..시계 고장났나봐..1시간 빠르네.... 엉..아니야.. 맞는거야..저게.. 엉? 너 오늘 파업한다고 늦을까봐 일찍 깨웠어... 어제 4시쯤에 잠든것같은데 6시반에 일어나서 씻고 밥먹고 잠 다 깼으니.. 어쩔수없이 집을 나섰다..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한정거장 걸어가면서 디카로 사진 찰칵~ 널럴한 7호선을 타고 한숨 푹 자다... 갑자기 한강이 보고 싶어서.. 내려야하는 논현역을 그냥 지나치다.. 청담역에서 뚝섬유원지역으로 향하는 청담대교..갑자기 화아아~ 하면서 환해지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뚝섬에서 다시..
2002.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