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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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기간이라..
약간은 한적해진 출근길 지하철이 그나마 위안이다.. 이번주부터 회사는 본격적인 휴가의 시작.. 나는 다음주에 휴가를 가는 터라 이번주는 열씨미 일하는 주인데.. 사람들 이야기 속에서도 휴가가 주제가 되기 일쑤고. 아함..나는 휴가때 뭘할까.. 잠시 생각하다보니.. 왜...반드시 휴가...때는 무언가를 해야 하지? 휴가는 왜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머리를 식히고 무언가 기분 좋은 계획을 세울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지만 잠시 이상한 의문이 생겼었다..;;;;ㅎㅎㅎ 하루하루가 참 잘 간다 며칠 있으면 일상이 조금은 변하겠따.. 아.......... 보자구.. 다들..
2003.07.30 -
아침마다
늘 살짝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뭐냐면 - 늘 어깨가 부딪히는 많은 지하철안의 사람들 - 어색하게 어리버리하게 서있어서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내 옆자리 사람 - 신도림역, 강남역에서 사람들 사이로 비집고 내리기 - 뭘 하더라도 은근슬쩍 밀려오는 노곤한 졸음 - 한시간 가까이 서있다가 강남역에 내려서 걸어갈때 느껴지는 살짝 오는 허리통증 이런거였는데 오늘 아침에는 이런게 없었따..야호~ 전날 11시반에 골아떨어져서 아침 6시에 일어나고.... 아침 뉴스해주는 티비프로를 보면서 느긋하게 아침을 시작하고 전날 비와서 하늘도 시원하고 신발도 발에 맞는 편한 신발을 신었고 신도림역에서 2호선을 탔는데 강남역으로 옮기고선 처음으로 의자에 앉아서.. 편히 30분동안 앉아서 왔고... PDA에 들어있는 황금비늘을 아주 ..
2003.07.23 -
다녀왔습니다
여기저기 잘 다녀오고 지금 돌아왔습니다.^---^ 금요일.. 비가 내릴것같은 날씨에..친구들이 간다던..지리산에 같이 갈까 잠시 생각했던 마음이 싹 사라지는듯했었는데.. 갑자기 날이 풀렸고 그냥 흐리기만 하다는 일기예보 한줄에 맘을 고쳐먹고.. 결국 영등포역에서 밤 11시 59분에 도착하는 구례행 기차를 타고 지리산에 다녀왔지요.. 그리곤 월요일.. 낮 11시반.. 동서울로 오는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하늘을 잔뜩 봤고 땀을 실컷 흘렸고 후들거리는 다리를 붙들며 으쌰 했고 밤에 별도 봤습니다. 많이 걸었고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다시 돌아온 서울은 끈적하고 답답한 공기지만 어쩌겠습니까.. 걍 살아야지요..-_-;;; 원기충전하렵니다 파워 업!
2003.07.22 -
눈이 아프다
요즘들어 특히나 그런데 회사에 늦게까지 남아 일들 하다보면.. 밤 10시..11시정도 되면 모니터를 바라보는 눈이 침침하고.. 피곤하다... 어제도 야근.. 밤 12시가 넘어서 퇴근카드를 찍고..지지직... 묵직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하니..도착한 시간은 밤 1시반.. 씻고.. 책상앞에 앉아 벌써 보름째..그대로 널부러져있는 책상위를 본다.. 혼돈속의 질서라고 해야하나? 더이상은 어지럽히지 않고 딱 현재 수준을 유지하며 매일 놓는 곳에 같은 것을 놓았다가 다음날 다시 들고 나간다. 다른 것들은 조금씩 먼지를 먹어가며 그 자리에 굳어 간다.. 젠장.. 시간을 달라고..-_-;;; 내 안을 들여다보는 일은 언제나 곤욕이다. 내 안으로 들여다보면 온갖 꾸지리하고 맘에 안드는 것들뿐이라 보통은 들여다보지 않는..
2003.07.16 -
일요일의 자전거
내 방에 아침에 눈을 뜨면 그래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늘 열려있는 내 방 창문으로 밖을 보면 하늘이 보이고 목욕탕 굴뚝-_-;;;;이 보인다. 그 날의 날씨는 보통 이렇게 하늘 한번 보는 것으로 알수 있다 일요일 아침의 날씨는 매우 맑고 화창함...햇빛이 강하고 찐하다는게 느껴진다... 느긋하게 점심을 대충 챙겨먹고 자전거를 들고 길로 나서다.... 한 두달? 정도 자전거를 집에만 고이 모셔두었는데 이제서야 겨우 자전거에 바람도 넣고 한번 닦아주고... 햇빛을 쐬게해준다! 집에서 나온 시간이 세시근처였는데 날이 어찌나 뜨겁던지... 강렬한 햇빛에 등판이 뜨끈뜨끈.. 그래도 나는야 간다... 바람이 불어서 내가 가는 길을 막아도 좀있따 돌아오는 길에는 저 바람이 내 등을 밀어줄거라는걸 알기에..(꼭 이..
2003.07.14 -
부천 영화제 두번째 영화
주말에는 심야영화를 봤다.. 대학교 1학년땐가..그때 본 이후로 처음 보는 심야영화. 한밤중에 네편의 영화를 보는거라..아..두근두근...으흐흐..(사실 뭐..^^;;) 토요일 오후.. 1시 퇴근인데 회의좀 하다 두시에 퇴근해서 강남 언저리를 돌아다니며 자전거에 필요한 펌프를 사고 코엑스몰의 KRAZE버거에 가서 벼르고 벼르던 맛있는 버거를 줄서서 기다려서 먹고~ 살짝 후끈거리는 거리를 20분 걸어서 간만에 7호선을 타고 한없이 졸면서 집에 와서 음료수 한잔 꿀꺽, 저녁 잠 한잠 푸욱 자고..일어나니 11시. 자자..이제 슬슬 나가보자..해서 송내역으로 전철 타고 가서 밤참으로 먹을 김밥 두줄 들고 복사골 문화센터로 가다 건물에 들어가니 왁자지껄 북적북적..축제의 기분이 살짝 났는데 영화 시작하는 시간이..
2003.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