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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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영화제
부천영화제 1회 했을때는 아마도 내가 고등학교 1학년 (혹은 2학년) 때였을거다 우리동네에서도 영화제를 하나~ 라는 의아함을 가지고 과연 뭐뭐 행사가 있으려나.. 궁금했었는데.. 자율학습을 하던 교실 창문 밖으로 저 멀리.. 영화제의 메인 이벤트가 열리는 신도시 한가운데의 공원에서는 불꽃놀이가 신나게 벌어지고 있었고 교실에 있던 애들은 펑펑 거리는 소리에 이끌려 창문에 달라붙어 다들 열심히 하늘을 보고 있었다. 자율학습이 끝나고 어디 한번 둘러볼까...하고 갔던 그 공원은 영화의 향기와는 전혀 거리가 노점상들이 잔뜩 진을 치고 있는 야시장같은 분위기였다. 다음날 낮에 다시 한번 가보니 그때는 그나마 공원 여기저기에 영화와 관련된 전시도 하고 이것저것 영화와 관계된 행사를 하기도 했으니 왠지 영화제와 야시..
2003.07.11 -
회사는
쪼까 큰 건물의 지하 1층중에서 제일 구석탱이...에 있는 방 두개를 쓰고 있다. 몇달동안만 임시로 쓰는터라 별로 신겨안쓰고 적당히 버티자..는 생각이었는데 오늘 옆쪽 비어있던 사무실에 새로운 회사가 이사왔는데 이 사람들은 특이하게 지하에서 에어컨을 틀고 실외기에서 나오는 공기를 뺴는 구멍을 복도쪽으로 내놓았다..;;;;; 복도로 뜨끈찝찝한 공기가 솔솔 흘러나온다..그 사무실 앞을 지날때마다..에이..영..;;; 게다가 오늘은 비와서 습기도 많은데 에어컨은 5시가되면 칼처럼 꺼지는 중앙냉난방... 9시40분까지 회사 사무실에 있었는데 어찌나 괴롭던지...으어...사우나하는 느낌... 파김치 되어서 집에 가는 길..지하철에서 PDA에 저장해놓은 글을 읽었는데.. 결론은... 잘 살자..였고.. 과정은.....
2003.07.10 -
아침에
자전거로 출근하려고 했다 어제 회사 출근하는 길이 그야말로 지.옥.철. 이었기때문에..으으으..;;;; 가방을 짊어매고 헬멧을 쓰고 두어바퀴정도 페달을 밟았다 . . 어라..뒷 바퀴에 바람이 없네..;;;; 너무 간만이라 그런지 자전거가 김이 빠졌나보자..삐졌나봐..흑.. 결국 자전거는 다시 위에 갔다놓고 와서 전철을 타고 가는데 오늘도 여전히 직통은 사람이 많고 신도림역에는 사람이 많고 2호선 강남행은 사람이 미어터진다...아흐... 떠나고파라~
2003.07.08 -
오호
피곤이로세~ 꼭 일이 몰릴때는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오늘도 역시 새벽 1시까지 야근하다 가다. 으어......... 그렇게 오랫동안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으면 눈이 피곤한게 느껴진다 아..나는 잘난게 눈 좋은것밖에 없는데 이것마저 사라지면 나는 뭘로 살란 말인가~ 회사 근처 식당들은 직장인들을 전문으로 상대하는 곳이라 그런지 맛도 괜찮고 서비스도 좋고, 밥 추가해도 공짜고.. 다 좋은데 그래도 언제나 참 싫다..-_-;;;; 걍..강남역 앞이라는 곳이 참 싫다..-_-;; 그래도 일주일은 가고 만쉐이~ 주말이다..좀만 있으면!
2003.07.04 -
시간이 잘 가는 구려
아침에 희소식을 들었다 병특 2개월 단축..으흐흐흐흐 그래서 얼마 남았나 확인해봤더니 566일인가....... 566일이라.. 금방 오는구만..2005년아..와라..! 새로운 사무실에서 일하는것도 이제 슬슬 적응이 되간다 물론 점심 먹고 나서 한시간동안은 너무너무너무 졸려서 죽겠지만 그거야 사무실탓은 아니니.. 냉랭한 에어컨 바람에도 그럭저럭 적응,, 아침 전철의 사람 많은것에도 적응하고 아..이제는 내공을 증진하는 일만 남았구나..아흐.... 퇴근하고 나서 강남역에 술집에 병특 넷이 모여앉아 신세한탄하고 주절주절 떠들고 놀다 집에 가는 길에는 후두두둑 내리는 비를 시원하게 맞았다.... 시원하구려... 시원하게 씻고, 술도 한잔하고 몸도 노곤해서 바로 잠들었는데 이런..;;; 새벽 4시에 일어났다.....
2003.07.03 -
7월의 시작은
새로운 사무실에서의 시작. 이사가고 본격적인 일은 처음 한 날이었는데 건물 자체가 무척이나 복잡하게 생겨서 한층에 뭔놈의 출구가 네군데나 되는지..게다가 어떤 출구는 오후 6시만 되면 셔터까지 내려버리니.. 헛탕치기 일쑤고.. 처음 접해보는 중앙식 냉난방... 내 자리는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구멍 바로 아래라서 에어컨이 가동되는 오후 5시까지는 팔뚝이 닭살이 살짝 돋는 그런 서늘한 정도를 유지하고 그 이후에는 조금씩 공기가 데워지는게 느껴진다. 예전 사무실은 자리별로 파티션이 나눠져 있었는데 지금은 파티션도 없고... 내 맞은 편 사람의 모니터 두대의 뒷통수가 나를 바라보고 있고, 내 왼쪽 사람의 모니터 두대의 뒷통수가 나를 압박하며 내 모니터 두대는 나를 뻔히 쳐다보고 있다 건물이 꽤나 커서 화장실을 ..
2003.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