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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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후문
어느 대학을 가던 정문앞은 뭔가 난잡하고 복잡하고 상업적이다 연대앞, 이대앞, 고대.....는 예외군.;;; 정문앞은 더 꾸지리하니깐.. 암튼.!! 어제 간 건대도 마찬가지.. 건대앞..하면 그 사람 많고 네온사인과 좁은 길이 생각나지만 역시 건대도 후문쪽으로 가니 사람 별로 없고 학교다운 분위기가 나고 좋더라 어제 보드게임을 목적으로 건대쪽에 모여서 저녁으로 불낙.. 먹었다 이 불낙집이 건대 후문쪽에 있어서 그쪽에 처음 가봤는데 꼭 왕십리처럼 저렴하고 푸짐하게 내주는 음식에 약간 허름하지만 안주 푸짐하고 싼 맥주값 유흥가같지 않은 조용한 분위기도 좋고..해서 가끔 애용해주기로 결정... 뜬금없는 약속과 번개같은 만남은 재미있다 즐거운 사람들과의 만남은 즐겁다 생각해보면 최근에 새로운 사람을 만난적은 거..
2004.02.13 -
무식은 죄가 아니다
라고는 하지만 때로는 무식은 크나큰 죄가 된다-_-;;; 회사 생활이 벌써 4년째. 그동안 나름대로 여러 회사들과 일을 같이 해왔는데 지금 뭘 해야할지 확실히 알고 순리에 맞게 일을 잘 진행하는 회사가 있기도 한 반면 아무것도 모른채 무조건 고집만 부리고, 생각없이 알아서 해주쇼..하는 배째라 식의 회사도 있고 자꾸 무식함을 내세우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회사도 있다-_- 이런 경우는 정말 무식은 큰 죄다 무식하면 혼자서 무식해야지 왜 남까지 끌어들여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게 만드는지.;;;;; 매일 매일 정한수 한 사발 떠놓고 기도한다. 그 무식한 회사 얼렁 망해버리라고.... 무식하지 말자 무식은 죄가 아니나 무식해서 다른 사람한테 피해주는건 크나큰 죄악이다 -_-;;
2004.02.11 -
일이 잘 안 풀리는 날엔
대체로 졸리고 서핑짓을 많이 하고 금방 배고프고 자주 화장실을 가고 물을 많이 마신다 음악을 들으면 바로 눈이 감기고 음악을 안 들으면 바깥이 너무 시끄러워 집중이 안되고 간식을 안 먹으면 배가 고파 일을 못하고 간식을 먹으면 그것때매 집중력이 흐트러져 일을 못한다 반대의 경우는 모두 역으로 생각하면 정답 일 안되고 후덥지근한 공기에 머리가 살짝 아픔 오후 5시 13분 토요일 오후가 그립다
2004.02.09 -
버스
를 타고 고속고로를 바람처럼 달려보자 (이하 생략...) 암튼 버스를 탔던 주말 강변 터미널에서 오산까지 가는 버스는 나름대로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는 터라 꽤나 즐거웠다 주말의 햇빛은 꽤나 좋았고 버스안으로 스믈스믈 기어들어와서 더 좋았다 1박 2일의 짧은 엠티를 다녀와 집에 가는 길 햇빛이 꽤나 좋아서 평소에 눈여겨둔 국립묘지를 찾았다 시끌시끌한 큼지막한 도로 옆에 있는 국립묘지는 그와는 정반대로 참으로 고요하고 차분한 느낌 무척 밝은 빛이 가득 차 있어서 나른하면서도 활동적이면서도 정적인 느낌 새삼스럽게 느끼는 느낌들이 참 많다 남들은 늘 느끼는 느낌일텐데..마치 세상에 갓 태어난 사람처럼 마냥 모든 감정들이 신기하고 낯설다 오호 내가 이런 느낌을 받다니..하는 생각도 들고 좀 더 일찍 겪었으면 시..
2004.02.09 -
부족한 것
친구들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다 가끔 내게 부족한걸 많이 느낀다 왜.. 다들 자기가 부족한 부분, 자기랑 반대되는 부분을 찾는다고 하지 않수 내가 결여되어 있는 부분들을 말이지.. 일상을 즐기는 법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생각해보면 일상을 흘려보내는 법은 잘 알고 있지만 즐기는 법은 모르는것같아 소소한것들을 챙기고 느끼고 기록해놓는거 예전에는 좋아했던것같은데 언제부턴가 그런 것들에 무덤덤해졌으니 말이지 마음은 지겨운 회사생활때문에 지친거다..라 말하고 싶지만 아마도 그건 내가 의지가 없어서 일거야 사진만 해도 지금보다 훨신 더 많이 즐기며 행복해하며 찍을 수 있는데 결국 안하는건 너 아니겠니. 2월이니까 봄이 오니까 1달이 지났으니까 이유는 많아 Go
2004.02.06 -
영주, 안동
금요일 밤 꼬박 밤을 지새고 지하철 첫차를 타고 영주로 떠나는 첫 기차를 타고 서울을 떠났다 죽은듯이 기차에서는 잠자고 부석사를, 소수서원을 휭휭 둘러보고 따뜻한 봄날같은 햇빛속에 잠을 자고 안동 하회마을을 걷고 다시 뜨끈뜨끈한 온돌방 구석에서 13시간동안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조용한 안동 거리를 거닐다 어이없는 피자 먹고 서울로 향하다 터미널에서 조우하고 다시 만나고 그렇게 마무리된 1박 2일의 긴 여행 정신이 도무지 집중이 안돼서 이번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은 죄다 개판이지만 뭐..사진이 전부는 아니니까 좋은 경험이었다 사진은 조만간 언젠가는 올라올테지.. 음하하하
2004.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