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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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자
간만에 집에 일찍 와서 엄마에게 잔소리 한 20분 듣고 (방청소는 언제 할거냐, 신발 좋은것좀 신고 다니지 어디서 그런 구질구질한것만 신고 다니냐, 주말에는 뭐했길래 집에는 코빼기도 안 비치냐, 동생한테 용돈좀 주고 그래라..등등등) 밥만 잽싸게 얻어먹고 도망치듯이 자전거 들고 밖으로 나왔다 비올것같은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었지만 중간에 잠깐 빗방울이 떨어지긴 했지만 좋았다 내 자전거도 오랫만에 주인을 만나니 좋았던걸까 기분 좋아보였다 그래도 집에 오는 길은 힘들었다 아 체력은 빵점이다. 만쉐
2004.03.30 -
아
힘들다
2004.03.29 -
광화문의
뽀모도르의 크림 스파게티와 이대 앞의 다락에서 마신 얼그레이는 참 맛있었다 이야기하는데 서툰 나 비꼬거나 지적하는것만 할줄 알지 정작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줄 모르는 나 언제 철들려나 몰러~
2004.03.23 -
바람이 지나고 나면
남는건 바람에 휩쓸린 가지들과 꿋꿋이 견딘 질긴 생명력의 풀들 바람이 지나고 나니 내가 지금까지 늘 피해다닌걸 알았다 고난이 오면, 고민이 오면, 잠깐 고민하다 그냥 말아버리고 인생을 그냥 놓아버리고, 흘러가는대로 냅둬버리는 이런 식의 삶은 결국 남들에게 상처를 주고, 나에게는 자괴감과 자기비하를 준다 나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들 미안해
2004.03.22 -
전염병같다
감정은 전염병같다 친밀한 사이일수록 감정은 전염병처럼 퍼진다
2004.03.17 -
비오는 아침
최근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컨디션의 난조 오늘도 여전하다. 아침으로 먹는 토스트와 두유때문에 괜이 속도 불편한듯. 괜히 먹었나.. 3월이 되고 어제는 따뜻한 바람도 불더니 오늘은 다시 비가 오고 바람이 살짝 차가워졌다 이런 날에는 우산 하나 달랑 들고 거리를 쏘다니면 좋을텐데 내 앞 책상의 모니터속에는 나를 기다리는 일거리들이 얄랑얄랑거리고 있네 어제 마셨던 싱거운 맥주는 알콜기운은 별로 없는 듯한데 왜 그리 속이 더부룩하던지 역시 맥주는 톡 쏘는 기운이 있어야, 거기에 깔끔한 뒷맛! 그래야 좋은 맥주지 싱거운 맥주는 오우 노~ 삶도 싱거운건 싫듯이 맥주도 싱거운건 싫어 어제 아침에 IDC로 외근을 나갔다 거기서 회사까지 한 2-30분을 걸어왔는데 오전 10시반. 사람이 별로 없는 거리를 여유로운 마음으..
2004.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