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영화제
2003. 7. 11. 13:49ㆍdaily
부천영화제 1회 했을때는 아마도 내가 고등학교 1학년 (혹은 2학년) 때였을거다
우리동네에서도 영화제를 하나~ 라는 의아함을 가지고 과연 뭐뭐 행사가 있으려나.. 궁금했었는데..
자율학습을 하던 교실 창문 밖으로 저 멀리.. 영화제의 메인 이벤트가 열리는
신도시 한가운데의 공원에서는 불꽃놀이가 신나게 벌어지고 있었고
교실에 있던 애들은 펑펑 거리는 소리에 이끌려 창문에 달라붙어 다들 열심히 하늘을 보고 있었다.
자율학습이 끝나고 어디 한번 둘러볼까...하고 갔던 그 공원은
영화의 향기와는 전혀 거리가 노점상들이 잔뜩 진을 치고 있는 야시장같은 분위기였다.
다음날 낮에 다시 한번 가보니 그때는 그나마 공원 여기저기에 영화와 관련된 전시도 하고
이것저것 영화와 관계된 행사를 하기도 했으니 왠지 영화제와 야시장이 연결되어 찜찜했다.
1회 영화제는 그렇게 겉에서 영화 행사만 구경하고 말았고..
2횐과 3회때는 아빠가 어디서 영화후원회를 들어서 표가 4장이 생겼고
그 표로 무슨 영화를 봤던것같다.. 기억은 안 난다.;; 누구랑 봤는지도..;;
그렇게 주욱 시간이 흘러가고 나는 대학을 갔고 회사도 다니고 그동안 영화제는
두어번정도 가보고.. 가끔.. 야외 무료 상영 있다는 날은 자전거 타고 슬슬 가서
사람 구경도 하고 그랬지만..여전히 영화제라는 것은... 영화를 그렇게 많이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그냥 행사라는 의미밖에 없었다.. 덕분에 심심하던 부천이 색다른 이벤트도 하면서
조금은 시끄러워지니깐..
이번 영화제.
갑자기 충동예매를 하는 바람에 총 4편의 영화를 보게 된다.
어제 첫 영화를 봤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원더풀 데이즈..
사실 원더풀 데이즈..사람들 사이에서는 개봉하기 전부터 유명했다는데
나는 그런거는 잘 모르겠고..걍 에니메이션인데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극장용 에니메이션과는 격을 달리한다는 것밖에는...
봤는데.
한숨과 허탈한 웃음이랄가..
중간에 좀 졸렸고..
어이없는 똥폼과 심오해보이려는 주인공이 미워졌다..T.T
다른 영화는 재미있었으면 좋겠따.흐흑
우리동네에서도 영화제를 하나~ 라는 의아함을 가지고 과연 뭐뭐 행사가 있으려나.. 궁금했었는데..
자율학습을 하던 교실 창문 밖으로 저 멀리.. 영화제의 메인 이벤트가 열리는
신도시 한가운데의 공원에서는 불꽃놀이가 신나게 벌어지고 있었고
교실에 있던 애들은 펑펑 거리는 소리에 이끌려 창문에 달라붙어 다들 열심히 하늘을 보고 있었다.
자율학습이 끝나고 어디 한번 둘러볼까...하고 갔던 그 공원은
영화의 향기와는 전혀 거리가 노점상들이 잔뜩 진을 치고 있는 야시장같은 분위기였다.
다음날 낮에 다시 한번 가보니 그때는 그나마 공원 여기저기에 영화와 관련된 전시도 하고
이것저것 영화와 관계된 행사를 하기도 했으니 왠지 영화제와 야시장이 연결되어 찜찜했다.
1회 영화제는 그렇게 겉에서 영화 행사만 구경하고 말았고..
2횐과 3회때는 아빠가 어디서 영화후원회를 들어서 표가 4장이 생겼고
그 표로 무슨 영화를 봤던것같다.. 기억은 안 난다.;; 누구랑 봤는지도..;;
그렇게 주욱 시간이 흘러가고 나는 대학을 갔고 회사도 다니고 그동안 영화제는
두어번정도 가보고.. 가끔.. 야외 무료 상영 있다는 날은 자전거 타고 슬슬 가서
사람 구경도 하고 그랬지만..여전히 영화제라는 것은... 영화를 그렇게 많이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그냥 행사라는 의미밖에 없었다.. 덕분에 심심하던 부천이 색다른 이벤트도 하면서
조금은 시끄러워지니깐..
이번 영화제.
갑자기 충동예매를 하는 바람에 총 4편의 영화를 보게 된다.
어제 첫 영화를 봤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원더풀 데이즈..
사실 원더풀 데이즈..사람들 사이에서는 개봉하기 전부터 유명했다는데
나는 그런거는 잘 모르겠고..걍 에니메이션인데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극장용 에니메이션과는 격을 달리한다는 것밖에는...
봤는데.
한숨과 허탈한 웃음이랄가..
중간에 좀 졸렸고..
어이없는 똥폼과 심오해보이려는 주인공이 미워졌다..T.T
다른 영화는 재미있었으면 좋겠따.흐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