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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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가고 있어요
당신은 잘 계신가요? 이제 한달짜리 짧았던 여름방학을 끝내고 내일 아침이면 개학! 본래의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 일주일짜리 베트남 여행 일주일짜리 집에서의 칩거생활 일주일짜리 넌더리나게 지겨운 학교자율학습감도 삼일짜리 부산-밀양-청도-대구 여행 하루짜리 징글징글한 예비군 훈련 이렇게 네가지 일정을 소화하고 나니 방학이 다 가버렸다. 방학동안 컴앞에 앉아서 밀린 드라마 다운받아 보고, 남들 다 본 환상의 커플은 이제서야 독파해주셨고, 커피프린스는 부산여행 갔을때 숙소에서 14회를 보고 꽂힌 후에 1회부터 몽땅 다운받아서 다 봐주셨고, 오늘은 어제 놓쳤던 무한도전과 9회말2아웃까지 모두 섭렵해주셨다. 바야흐로 컴퓨터와 함께하는 즐거운 방학생활이랄까. 다짐을 몇번 했었는데 그 다짐중에 이룬건 한두개정도밖에 ..
2007.08.20 -
여름방학중
바야흐로 여름방학의 한가운데 서 있다. 우리학교는 봄방학 없이 겨울방학이 12월 31일에 시작해서 3월 1일에 끝나는 관계로 다른 학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여름방학이 짧다. 겨우 4주. 그중에서 벌써 2주째 토요일이다. 아직 2주일이나 남았다고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다음 주 일주일은 학교 자율학습 감독 당번이라 매일 아침 8시까지 출근해서 5시까지 학교에 있어야 한다. 그다음 주에는 예비군 훈련이 하루 잡혀 있고, 학교 임시소집일이 하루 있고, 가족끼리 여행간다는 스케쥴이 또 하루 잡혀있다. 그말인즉슨 이제 실질적인 여름방학은 다 끝났다는 얘기. 일주일이 살짝 넘게 여행을 다녀왔으니 나름 알차게 보낸 여름방학이었다고 실질적인 여름방학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힌다. (대체 누구한테..ㅋㅋ) 베트남 여행을 다..
2007.08.05 -
날라리 교사는 (다시 쓰기 -_-)
2006년 08시 49분 장마철 아침. 비오는 아침에 촉촉한 공기를 즐기면서 출근하자마자 수업준비는 안하고 다운받아 놨던 연애시대를 다시 보고 있다. 촉촉한 공기만큼 내 마음도 촉촉해지고 있다. 사람을 좋아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어디 있을까. 소중한 사람도 마음을 몽땅 다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고. 잘 해주고 싶어도 그게 뜻대로 안되서 어려울 때가 있는 것같다. 그러기에 더욱 더 지금 현재 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하겠지만서도. 나름 나는 건조하고 냉정한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마음은 늘 촉촉해져야 할것같다. 촉촉하게 맑게 자신있게! IP Address : 125.249.77.2 정이 소중한 사람도 마음을 몽땅 다 이해하기는 어려울 때가 있고, 잘 해주고 싶어도 그게 뜻대로 안되서 어려울 때가 있다. 아....
2007.08.05 -
여기는 베트남
여행을 떠날때 내가 가지고 있는 2기가 메모리로 찍을 수 있는 사진은 400장밖에 안되기에 어쩔 수 없이 백업용도로 큼지막한 노트북을 배낭에 구겨넣고 가져왔는데 베트남에 오니 이게 도움이 꽤 된다. 베트남이란 나라. 인터넷에 있어서는 우리나라만큼 괜찮은 환경이랄까. 왠만한 숙소는 모두 무료인터넷을 제공하고 노트북만 가지고 있으면 여기저기 잡히는 네트워크가 한두개가 아니다. 지금 내가 있는 후에라는 베트남의 소도시에서도 공짜로 꽤나 쾌적한 속도의 인터넷을 즐기고 어제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까지 올리고 있으니 참으로 좋은 세상이 아닐 수가 없구나 더운거 말고는 밥도 맛있고 쥬스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어서 즐거운 여행입니다. 다들 더위에 지치지 말고 화이팅~
2007.07.27 -
주말에는 여행을 다녀왔다
그럴싸한 조용한 펜션 하나 정해놓고 마트에서 바리바리 장봐서 먹고 놀고 자다 오는 여행을 참 오랫만에 다녀왔다. 아무것도 보지 않고 특별히 한것도 없지만 그래도 즐거운 여행. 새벽에 춥고 모기 물릴까 걱정하며 잠깐동안 바라본 밤하늘에 가득찬 별처럼 인생도 늘 드문드문 가끔가끔 빛나는게 참 좋아. 인생이 그렇습니다. 이번주부터는 날이 살벌하게 더워서 학교에서 에어컨 전원을 넣어준다. 예전에는 전원을 중앙에서 통제했는데 요즘에는 교과실체제라서 선생님들이 모두 교실에 상주해있으니 전원은 넣어주고 켜고, 끄고를 교사에게 맡기는 바람직한 방식. 그래서 지금도 혼자 있는데 에어컨을 켜놓고 있다. 내가 워낙에나 양심적인 인간이라 혼자 있을때는 에어컨을 켜지 않는데 참 덥긴 덥구나. 예전에 연애시대를 다운받아 DVD로..
2007.06.19 -
6월의 한가운데, 월요일
오늘은 월요일. 그리고 6월의 한가운데. 여름은 시작되고 어제만 해도 정말 햇빛이 너무너무 뜨거웠다. 어느새 봄도 다 가고 여름이 훌쩍 와버렸구나. 어제 12시 조금 넘은 시간에 집을 나서며 그 후끈후끈한 공기속을 걸으며 아 벌써 4달이 지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3월에 시작한 1학기가 이제 4달째에 접어들었다는 얘기다. 작년에 했던 수업자료에 의지해가면서 근근히 버티면서도 나름 이제 여유를 찾아가는 1학기이긴 한데 여전히 아쉬움은 많다. 조목조목 짚어보자면 한두가지가 아니겠지만 그중 제일은 무기력증이랄까. 그냥그냥 그럭저럭 돌아가는 현재에 대충 만족하면서 더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려는 자세가 몸에 배어버렸다. 음. 요즘에는 글을 쓰면 늘 이렇게 반성과 다짐으로만 채워지는 것같네. 생각을 별로 안 하고..
2007.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