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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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은 이제부터 시작일까요?
양력으로 시작한 2008년은 좋은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떠나고, 사랑하는 사람은 많이 아픕니다. 음력으로 시작하는 2008년. 이제 새해가 진짜 시작되었다고 믿을랍니다.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겠죠? 닫힌 문을 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8.02.08 -
두가지 방법
근래 5년간 가장 힘든 시간일 수 도 있겠다. 지금 이 시간이. 근데 그렇다고 죽도록 괴롭지는 않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중 양 극단에 서 있는 두가지 방법. 하나는 정면으로 맞서면서 많이 괴로워하고 많이 슬퍼하며 깨지는것. 반대편 하나는 그냥 아무 일도 없던듯 묻어놓는 방법. 난 지금 후자의 방법을 쓰고 있다. 전자의 방법을 써야 진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것같지만, 지금 당장은 그냥 멍하니 있을뿐 특별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뭘 해도 변하지 않는 상황이 문제일까, 아님 뭘 하려 하지 않는 내가 문제일까
2008.01.29 -
마치 꿈같은 시간들
무려 10일여동안 여행을 다녀왔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누비고 다녔다. 2008년은 그렇게 산뜻하게 시작했다. 그런데 돌아와보니 산뜻한 여행은 마치 꿈과 같은 시간이었고, 이런 저런 문제들이 앞에 하나씩 둘씩 나타난다. 나름 평온했던 내 20대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들만 짠하고 나타나네. 즐거웠던 여행의 순간에 대한 현실감을 더욱 더 없애주려 하는 것처럼. 인생은 구멍 뚫은 배위에 앉아 있는 것같아서 계속해서 물을 퍼내지 않으면 결국 꼬르륵 가라앉는다고 말했다. 다시 또 열심히 퍼내야 하는건가.
2008.01.23 -
새해 맞이
2008년 들어 첫번째 쓰는 글. 난 내 맘을 보관함 속에 잠시 넣어두었다. 아직까지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곧 다시 내 맘을 꺼내 들여다볼때는 더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08.01.06 -
설레이는 순간들
하늘을 나는 기차를 타고 낯선 공간을 떠다니는 느낌. 여행의 즐거움 그리고 방학을 일주일 앞둔 한가한 교사의 오후 냐하하
2007.12.20 -
눈오고 바람불고
너무 쉽게 살아왔다. 그래서 지금 쉽게 그냥그냥 건성으로 살았던 시간들이 내게 댓가를 요구하는 것같다. 바닥 쳤으니 이제 올라가자 기다리고, 또 달려간다. 꼭.
2007.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