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꿈같은 시간들
2008. 1. 23. 19:10ㆍdaily
2008, Ozone
무려 10일여동안 여행을 다녀왔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누비고 다녔다. 2008년은 그렇게 산뜻하게 시작했다.
그런데 돌아와보니 산뜻한 여행은 마치 꿈과 같은 시간이었고, 이런 저런 문제들이 앞에 하나씩 둘씩 나타난다. 나름 평온했던 내 20대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들만 짠하고 나타나네. 즐거웠던 여행의 순간에 대한 현실감을 더욱 더 없애주려 하는 것처럼.
인생은 구멍 뚫은 배위에 앉아 있는 것같아서 계속해서 물을 퍼내지 않으면 결국 꼬르륵 가라앉는다고 말했다. 다시 또 열심히 퍼내야 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