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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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요즘 보면 긴 글은 안 읽고 스크롤를 확 내려버리는 사람들이 은근히 꽤 많다 예전부터 긴 글을 참 좋아했다 내가 좋아하는 홈페이지들도 보통 호흡이 길고 풍부한 이야기를 담은 글이 많은 곳이고 내가 쓴 글중에서도 난 긴 글을 좋아한다. 촌철살인의 묘미라 해서 짧은 문장속에 핵심만 담아내는 능력도 없고 차라리 이것저것 이야기해주는 소소한 재미도 좋고 두루두루 넓게 넓게 건드리면서 서서히 나가는 긴 글의 느린 호흡이 좋다 예전에 홈페이지에 꽤나 진지한 글을..나름대로 꽤나 진지했지..... 그럭저럭 장문의 글로 올린적이 있었다. 며칠후 나랑 나름대로 친하다 생각되는 친구를 만나 그 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 안 읽었다는 얘기를 듣고 아 그렇구나..하면서 꽤나 아쉽고, 또 뭔가 알맹이가 빠져..
2004.02.16 -
주말
일요일 작은 모닝빵 2개, 호두가 박힌 작은 팥빵 3개 + 우유 인천 차이나타운의 중국집에서 짜장면, 짬뽕밥 참치김밥 + 콜라 딸기 치킨바베큐 + 맥주 750cc 모닝빵 2개 + 양배추 샐러드 + 오렌지쥬스 마무리로 초코렛 몇개 끄억.==333 배불러
2004.02.16 -
학교 후문
어느 대학을 가던 정문앞은 뭔가 난잡하고 복잡하고 상업적이다 연대앞, 이대앞, 고대.....는 예외군.;;; 정문앞은 더 꾸지리하니깐.. 암튼.!! 어제 간 건대도 마찬가지.. 건대앞..하면 그 사람 많고 네온사인과 좁은 길이 생각나지만 역시 건대도 후문쪽으로 가니 사람 별로 없고 학교다운 분위기가 나고 좋더라 어제 보드게임을 목적으로 건대쪽에 모여서 저녁으로 불낙.. 먹었다 이 불낙집이 건대 후문쪽에 있어서 그쪽에 처음 가봤는데 꼭 왕십리처럼 저렴하고 푸짐하게 내주는 음식에 약간 허름하지만 안주 푸짐하고 싼 맥주값 유흥가같지 않은 조용한 분위기도 좋고..해서 가끔 애용해주기로 결정... 뜬금없는 약속과 번개같은 만남은 재미있다 즐거운 사람들과의 만남은 즐겁다 생각해보면 최근에 새로운 사람을 만난적은 거..
2004.02.13 -
무식은 죄가 아니다
라고는 하지만 때로는 무식은 크나큰 죄가 된다-_-;;; 회사 생활이 벌써 4년째. 그동안 나름대로 여러 회사들과 일을 같이 해왔는데 지금 뭘 해야할지 확실히 알고 순리에 맞게 일을 잘 진행하는 회사가 있기도 한 반면 아무것도 모른채 무조건 고집만 부리고, 생각없이 알아서 해주쇼..하는 배째라 식의 회사도 있고 자꾸 무식함을 내세우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회사도 있다-_- 이런 경우는 정말 무식은 큰 죄다 무식하면 혼자서 무식해야지 왜 남까지 끌어들여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게 만드는지.;;;;; 매일 매일 정한수 한 사발 떠놓고 기도한다. 그 무식한 회사 얼렁 망해버리라고.... 무식하지 말자 무식은 죄가 아니나 무식해서 다른 사람한테 피해주는건 크나큰 죄악이다 -_-;;
2004.02.11 -
일이 잘 안 풀리는 날엔
대체로 졸리고 서핑짓을 많이 하고 금방 배고프고 자주 화장실을 가고 물을 많이 마신다 음악을 들으면 바로 눈이 감기고 음악을 안 들으면 바깥이 너무 시끄러워 집중이 안되고 간식을 안 먹으면 배가 고파 일을 못하고 간식을 먹으면 그것때매 집중력이 흐트러져 일을 못한다 반대의 경우는 모두 역으로 생각하면 정답 일 안되고 후덥지근한 공기에 머리가 살짝 아픔 오후 5시 13분 토요일 오후가 그립다
2004.02.09 -
버스
를 타고 고속고로를 바람처럼 달려보자 (이하 생략...) 암튼 버스를 탔던 주말 강변 터미널에서 오산까지 가는 버스는 나름대로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는 터라 꽤나 즐거웠다 주말의 햇빛은 꽤나 좋았고 버스안으로 스믈스믈 기어들어와서 더 좋았다 1박 2일의 짧은 엠티를 다녀와 집에 가는 길 햇빛이 꽤나 좋아서 평소에 눈여겨둔 국립묘지를 찾았다 시끌시끌한 큼지막한 도로 옆에 있는 국립묘지는 그와는 정반대로 참으로 고요하고 차분한 느낌 무척 밝은 빛이 가득 차 있어서 나른하면서도 활동적이면서도 정적인 느낌 새삼스럽게 느끼는 느낌들이 참 많다 남들은 늘 느끼는 느낌일텐데..마치 세상에 갓 태어난 사람처럼 마냥 모든 감정들이 신기하고 낯설다 오호 내가 이런 느낌을 받다니..하는 생각도 들고 좀 더 일찍 겪었으면 시..
2004.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