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92)
-
주말이 가는구나
3월이 오고 눈이 잔뜩 와서 천장이 내려앉기도 했고(딴집들.;;) 눈온 후에 천장의 쌓인 눈이 똑똑 녹아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눈온 다음 날 쩅한 햇빛이 눈에 반짝반짝거리는게 보인다. 빗피쉬를 봤다 언제나 그렇듯이 내 집중력은 두시간을 넘지 못하고 중간에 잠깐 졸기도 하고 엉덩이가 아파서 비비 꼬기도 했지만 마땅히 끝나야 하는 해피엔딩을 너무 행복하게 끝내는 팀버튼이 맘에 들었다 한 사람의 삶이 통채로 평가받는 그 느낌. 지금 내가 만든 하루하루가 나중에 보면 어떻게 보일지 뭐 그건 것들에 대한 생각이랄까.. 사실 그렇지만 그런 생각들은 봄날의 햇빛에 다 날아갔다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거리에 노와. 구로역에 멍하니 앉아 햇빛을 맞으며 전철역 사진을 한장 한장 담고 다시 한정거장을 가서 구일역에서 또 ..
2004.03.07 -
2003년 여름 노고단
..
2004.03.05 -
이런이런
벌써부터 춘곤증에 시달리는 것일까 오전에 출근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잠깐 서핑하고 어디 이제 일좀해볼까... 라 생각한 후에 바로 병든 닭처럼 졸기 시작 잠 깨려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바깥에 있는 쇼파에 누워 10분동안 자기도 하고 간단히 스트레칭도 하고 찬바람도 쐬고 그랬건만 전혀 소용이 없고 신기하게도 점심시간 언저리가 되니 슬슬 잠이 깨기 시작 잠때문인지 식욕도 별로 없어서 점심은 간단히 컵라면으로 때우고 남는 점심시간은 다시 책상에 엎어져 잠자기 아..어찌나 일어나기가 싫던지... 여기가 집이라면 얼마나 좋을꼬...라는 생각을 머리 가득 담고 이빨을 닦고 다시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 다시 일좀 해볼까~ 라 생각하고 있는 오후 1시 39분 3월이면 봄일줄 알았는데 3월임에도 아직 겨울이외다 겨울옷..
2004.03.04 -
연휴
토요일 - 늦잠을 자다. 행복하다 - 약속에 늦다. 미안하다 - 빵을 먹다. 맛있따~ - 거리를 걷다. 소박하다 - 삼겹살을 먹다. 오우 굿 - 공연을 보다. 답답하다 - 맥주를 먹다. 꿀꺽 - 크게 성질을 내고 집에 간다 - 화해를 하고 잠을 잔다 일요일 - 늦잠을 잔다. 행복하다-_- - 종로를 가다 볕이 좋다 - 렌즈를 못사다. 나랑 연이 아닌가보다 - 삼청동을 걷다. 맨날 놓쳤던 가회동 한옥마을을 지나다 - 로모는 즐겁다. 가벼운 사진이 좋다 - 영화를 보다. 즐겁다. 웃끼다! - 2년만에 매취순을 먹다. 손님이 달랑 나밖에 없는 술집이 좋다. - 초코머핀을 가방에 넣고 집에 가다. 월요일 - 늦잠을 잔다. 나름대로 일찍 일어났다. 9시. 행복하다 여전히! - 서울역에 간다. 날이 좋다 - 문산행..
2004.03.02 -
뭐하고 싶니
나한테 하는 말 ------------------------------------------------------- 황 신혜 밴드의 리더인 김형태란 사람이 있지요. 나름대로 전방위 이종예술가를 자처하며 이리저리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데, 이 사람의 홈피가 상당히 독특합니다. 거기에 카운셀링 코너가 있는데, 올라온 질문과 김형태가 쓴 답변 중에 재미있는게 있어 퍼올려 봅니다. ========================================================= BOARD Re: 김형태님께 카운셀링 의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입춘이 지났건만 아직도 키보드를 치고 있는 제 손꾸락은 차갑기만 합니다. 김형태님께서는 몸건강하시겠지요. 다름이 아니오라 요즘 사회적 이슈인 '이태백..
2004.02.28 -
투명한 날씨
어제밤 집에 가는 길 밤 11시 반 음..내 생일은 별일 없이 즐겁게 가는군..하며 집에 가는데 갑자기 눈이 펄펄 내리네..어이없게 겨울아 빠이빠이~ 하는 느낌의, 더불어 내 생일을 경축하는 눈이라 생각하며 집에 왔고 오늘 아침 눈을 뜨니 참 날씨가 좋구나 맑고 깨끗하고 점심 시간에 밥먹고 회사에 들어와서 다시 로모를 들고 잠깐 산책 빛이 참 맑다. 날도 많이 춥지도 않고 즐겁게 사진을 찰칵찰칵.. 지금은 살짝 나른한 오후 봄이 온다~
200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