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793) 썸네일형 리스트형 썼다 퇴직원을 썼다. 3년짜리 족쇄가 풀리는 2월 17일까지만 딱 다니고 그 이후로는 자유다. 이 심정을 뭐라 표현하면 좋을꼬. 앞으로 있을 수많은 자유시간에 행복해하며 여행계획도 세워보고 자금도 체크해보다가 갑자기 4학년임을 자각하고 앞으로는 뭐해서 먹고 살지를 다시 생각하는 이 심정. 아무튼. 기쁘다. 냐하하하하하!!!! 2월 오후 내방 한가한 일요일 오후. 비어있는 시간의 흔적 왠지 이건 나의 일상같아서 sole에 안 올리고 여기 올리기. 야밤에 사진을 이렇게 찍은 것도 오랫만. 오늘 집에 오는 길에 불광역을 걸어가다 찍은 사진. 한손으로는 문자를 확인하며 한손으로 얼렁뚱땅 셔터를 눌렀는데 다행히 안 흔들리고 볼만하게 나와 버렸다. 찍을때 표현하고자 한건 그냥 야밤에 걸어가는 소소한 풍경을 담기. 집에 가는 길에는 늘 터벅터벅 이 길을 걷는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마냥 담고 싶은 날이 있잖아. 지금 이 시간의 공기와 시간을 그냥 담고 싶은 마음. 그 광경이 눈부시게 예쁘거나 하지 않더라도 그냥 담고 싶은 마음. 그 마음으로 담았습니다. 따끈따끈한 사진 2005. 2. 12. 저녁. 불광동 최근 생각의 화두 - 좋은 사진. 그리고 내 사진. 그 넓고 넓은 간격 줄이기. 습관의 사진이 아니라 나를 담는 사진. - 이제 결정해야 할때 결정을 해야 할 나이. 지금까지는 결정해야 할때 그냥 결정안하고 시간을 보내서 시간이 결정해주곤 했지만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지. 결정을 할땐 확실히 하고 그리고 그 계획이라는 것도 해봐야지. 그리고 계획이 하나씩 지켜져 나갈때의 그 희열도 느껴보고 말이야 - 해결하지 않고 쌓아만 두니 고민거리. 컴플렉스들이 더이상은 늘지 않는다. 컴플렉스량 고정의 법칙이라고나 할까. 같은 컴플렉스를 너무 오래 싸매고 다니는 것도 이제 슬슬 지겨워지려고 한다. 하나씩 하나씩 로테이트시키자고. - 가족을 챙기자. 소중한 사람을 챙기자. 잘 해주자고. 인간이 좀 되자고.... 마지막 업무 구정도 지나고 진정한 2005년이 되어 근무 첫날이자 이 회사에서의 마지막 업무를 수행중. 오랫만에 일좀 해줬다. 주위의 압박에 의해서 어쩔수 없이. 그러나 이노무 비러머글 회사. 마지막 업무까지도 어쩜 이렇게 맘에 안드는지. 신규 프로젝트가 있다고 개발하라고 해서 추가 개발해야할 기능에 대해 1차 회의를 하고 이런이런 기능은 빼고, 이런이런 기능은 유지하자고 기껏 이야기했더니만 외부업체 사람이랑 회의하고 와서는 지난번 회의 내용과는 전혀 무관하게 원래 안 그대로 계약을 맺었으니 그대로 하라는 지시. 그러면 문서화해야 업무진행하기 쉬우니 그렇게 해달라고 하니 문서화는 힘드니 그냥 지금 얘기해줄테니 기억하고 이대로 작업하라. 그래서 얘기를 듣다보니 뭔가 기능에 모순이 있어서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얘기하니 .. 집에 왔다 설 연휴 전날. 사람들 내려간다고 몇명은 연차내고 안나와서 사무실도 썰렁썰렁. 평소보다 한시간 반 일찍 퇴근해서 집에 왔다. 동생이랑 누나는 내일부터2박3일로 홍콩으로 여행을 간다. 엄마는 누나랑 동생 떡국이라도 먹여 보낸다고 지금 만두를 빚고 계신다. 나는 오늘밤에 스키장에 간다. 일명 "새벽슼히~". 생각해보니 어무이가 지금 빚고 계신건 나 먹으라고 빚고 계신거네. 엄마가 머리 지저분하다고 머리좀 정리하고 가라신다. 나는 별로 개의치 않으나 자꾸 그렇게 걔기면 하루에 5번씩 잔소리를 듣는다. 후딱 잘라야지. 내일 스키장 다녀오면 집에 엄마밖에 안 계실것같네. 내일 내가 전을 부쳐드리기로 했다. 보통은 명절때 놀고 먹기만 하는데 이번에는 일좀 해야쥐. 간만에 착한 아들이 되어야 겠다 아.. 착한 아들... 까칠까칠 오늘 집에 오는 길에 내내 마음이 까칠까칠했다. 교수님이 부친상을 당하셔서 퇴근하고 삼성병원으로 갔다. 97학번부터 시작해서 내가 이름도 모르는 낯선 04학번까지 무려 8학번이 모두 모이는 자리가 되었다. 3년만에 얼굴을 보는 반가운 선배도 있었고, 2년만에 얼굴을 보는 그냥 그런 선배도 있었고, 며칠전에 보고 또 보는 반가운 후배와 며칠전에 보고 또 봐야 하는 지겨운 동기-_-도 있었다. 국화 한송이 들고 묵념으로 문상을 드리고 자리에 앉아 간단히 세팅된 음식과 밥 반 공기, 육개장 한 그릇을 앞에 두고 냠냠 먹었다. 왠지 까끌까끌하다. 밥이 까끌까끌한건 아니고 뭐가 계속 까끌까끌하길래 봤더니 내 마음이다. 아까부터 계속 얘기하고 있었다. 까칠까칠 까끌까끌. 계속 그 기분에 몸을 맡긴채 있다보니 서서히.. 꽃 2004.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2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