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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쁠것같은 일주일
늘 유유자적한 모습이 부럽다는 말을 들었다. 음. 사실이다. 한참 회사생활을 하다 돌아와 즐기는 마지막 한 한기. 최대한 유유자적하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요즘 좀 많이 게을려져서 맘에 안 든다. 다시 뛰어야지. 바쁜 일주일이 될것같다. 이번주말에는 면접을 세군데를 보고 주중에는 시험이 세개가 있다. 10월만 넘기면 11월,12월은 이제 한숨 놓을것같다. 유유자적하긴 했지만 속으로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있었다. 휴우우우 이제 내뱉고 좀 힘을 뺴야지. 다시 뛰면서 힘을 빼는게 어울리는 말인가?
2005.10.18 -
계란후라이간장빠다
예전에 참 많이 해먹은 음식이다. 국민학교. 중학교때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어무이는 카운터보시느라 바쁘니 내가 걍 대충대충 차려먹곤 했는데 그때 즐겨 해먹던 메뉴. 후라이펜에 빠다를 두르고 계란후라이를 하고 밥을 넣고 볶으면서 간장으로 간을 한다. 가끔은 새로운 맛을 낸다고 김치국물도 조금 섞고, 김치도 찢어넣고 하면 된다. 결과물은 참으로 보기 안쓰럽다. 볶음밥의 핵심은 고슬고슬한 밥알이어야 하는데 이 놈은 좀 질퍽하고 색깔도 거무튀튀하고 뭐 그렇다. 뭐 그래도 맛.있.다.! 요즘은 주로 비벼먹는다. 계란후라이, 밥, 김치국물, 김치, (만약 있다면 아주 행복한) 초고추장. 이렇게 넣고 쓱싹쓱싹 비벼먹는다. 자기 손으로 밥 차려먹기 싫어하는 내가 하는 몇안되는 요리. 정말 오랫만에, 몇년만인듯 싶다,..
2005.10.13 -
요즘에는 하루에 몇번씩
내 홈페이지를 들어온다. 자료 옮기고 할때 메일로 보내는게 번거로워서 게시판에 올려놓고 쓰고 나서 지우곤 하는데 그러면서 틈틈히 뭐 새로 올라온 글 없나 새 글 표시를 확인해본다. 빨간 곱하기, 파란 곱하기 표시가 오늘 하루종일 있다가 방금 둘다 짠하고 사라졌다. 메뉴가 깔끔하니 정리된 느낌이네. 그래도 이 정리된 느낌은 잠깐으로 족하니 또 이렇게 깨작깨작. 어무이가 내일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가신다. 난 아직 한번도 떠본적 없는 바다 건너땅을 먼저 가보시는구나. 부럽다 아흑. 평소에 내가 매고 다니던 작은 힙색 겸 크로스백을 가져가셨다. 여행 다닐때 쓸모많을것같다고 아주 좋아하신다. 맘같아서는 돈도 한 10만원 찔러 드리고 싶지만 반대로 내가 10만원 용돈을 달라고 해야하는 처지인지라.=..
2005.10.12 -
초딩 일기버전
한참 초딩일기버전으로 데일리 게시판을 채우곤 했었다.뭐 그냥 하루를 기록한다는 의미에서 글을 쓴거였지. 다시 초딩버전으로 돌아가야지. 기록은 뭐든 좋으니까 말이지~ 아 정말 피곤한 하루였다. 오전 6시반에 일어나 어제밤에 사놓은 김밥으로 아침을 때우고 필기시험 보러 집을 나섰다. 죽은듯이 7호선에서 50분동안 잠을 자고 일어나 뚝섬에 있는 신양중학교를 대충 찾아가 3시간가량을 머리 쥐어짜며 시험봤다. 마지막에 도형 맞추는 문제를 풀때는 머리속에서 정육면체가 수십번 돌았다..아..괴로운 경험.. 그래도 오늘 시험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이런 지겨운 필기시험은 없으니 만세~~ 시험을 보고 따뜻한 일요일 오후를 즐길까 말까 하는데 영 속도 불편하고 컨디션도 별로고 해서 집에 왔다. 전화 7통이 오는 것도 모르고 ..
2005.10.09 -
나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언제나 햇살이 반짝반짝거렸으면 좋겠어
2005.09.28 -
11월 이야기
지금은 9월이지만 내 시계는 언제나 고장나있다. 9월에 하는 11월의 이야기. 11월의 학교는 언제나 참 예쁘다. 구석구석 둘러볼 수록 예쁘다. 사람도 예쁠거다. 11월에도 여전히 내방 옥상에서 보는 해지는 풍경은 쓸쓸하다 짠하다. 라는 표현은 정말 기가 막히다. 그냥 그냥 그냥 그냥 그냥 그냥 그냥 그냥 그냥 맘에 들어요 가끔 겪는 어찌 할줄 모르는 막막함. 그리고 그냥 그런 이야기들 그리고 그냥 그런 풍경들 결국 그냥 그런 이야기
2005.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