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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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나는 지금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얼마든지 더 멋지게 채워 나갈 수 있다. 모든건 내 안에 있다. 좀 더 안을 들여다 보길 바래
2005.07.08 -
아이구 끕끕해라
장마를 원래 잘 의식하지 않았는데 이번 장마는 초장부터 폭우가 내리더니 며칠째 계속 장마다운 날씨다. 덕분에 하루종일 집에 있었음에도 몸이 살짝 끈적거리네. 이 습기많은 끈적함이라니. 싫고나. 요즘 종종 마음속으로 결심하는게 자전거 자주 타는건데 공교롭게도 장마때문에 또 한참 늦춰질것같다. 아 가는 날이 장날인가. 요 며칠 집에서 주로 한 일은 컴퓨터로 음악 틀어놓고 침대에 배깔고 누워서 책보기였다. 장마비가 내리는 오후에 비 안 들이치는 쪽 창문을 활짝 열면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서 (가끔은 약간 서늘하기까지 한) 참 좋다. 뭐 그렇게 책 읽다가 가끔 잠이 오면 또 낮잠 살짝 자주는 그런 비오는 날 신선노름을 했다. 좋구나. 삶을 긍적적으로 바라봐야겠다. 사람이 너무 같은 생활, 비슷한 생활을 계속 하..
2005.06.30 -
11월 밤, 남산
이맘때 찍은 사진들을 보면 잘 찍지는 못했지만 참 사진 찍는게 즐거웠었구나. 혹은 사진에 참 집중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2005.06.24 -
작은 로모월
사진 찍을때 기종 밝히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카메라 이름 뒤에 er를 붙여서 자기를 가리키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왠지 이건 로모월이라는게 어울릴것같아서. 참 즐거웠던 4년전에 만들었던 미니 로모월 (디지털 버전 말고 아날로그 버전도 있었으나 과실습실에서 굴러다니다 폐기된듯 T.T)
2005.06.24 -
시간은 돌고 돈다
고등학교때 제일 좋아하는 밴드를 꼽으라면 늘 Guns&Roses 와 Dream Theater를 꼽았다. 한 밴드는 뭔가 껄렁껄렁한 이미지이고 다른 밴드는 참으로 깔끔하고 기술적으로 완벽함을 보여주는 좀 상반된 두 밴드였지만 아무튼 참 좋아했다. 잘 외우기 싫어하는 꼬부랑 가사도 몇 곡은 아직 기억하고 있으니 말이다. 대학교 다니면서 음악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어서 더이상 내가 좋아하는 밴드나 가수의 새 앨범 소식에 귀를 기울이지 않게 되고 음반도 구입하지 않게 되었다. 어느새 한 밴드는 영원히 재기불능의 상태에 빠졌고 한 밴드는 내가 지켜보건 말건 관계없이 꾸준히 새 앨범을 내고 라이브 앨범을 내고 하면서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나는 이들의 discograpy 라고 이름지어진 600메가짜리,..
2005.06.24 -
11월 오후, 왕십리
그 날은 정말로 반짝반짝한 날이었다.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한껏 빛나는 빛을 담았다. 이런 날은 셔터를 누르는 순간마다 가슴이 콩닥콩닥한다.
200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