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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롤에서
3-4장 건져도 잘 건진거라고 생각하는데 가끔은 이렇게 어이없이 한장도 못 건지는 롤도 있지요.. 장미가 한창 피고 있던 때에 찍은 사진인데 아무리 한 롤 전체를 뒤지고 뒤져도 맘에 드는 사진은 커녕 그냥 그런 사진 한장 찾아보기 힘드네요...으어... 여름의 흔적 이렇게 엉성하게 남다
2003.07.22 -
다녀왔습니다
여기저기 잘 다녀오고 지금 돌아왔습니다.^---^ 금요일.. 비가 내릴것같은 날씨에..친구들이 간다던..지리산에 같이 갈까 잠시 생각했던 마음이 싹 사라지는듯했었는데.. 갑자기 날이 풀렸고 그냥 흐리기만 하다는 일기예보 한줄에 맘을 고쳐먹고.. 결국 영등포역에서 밤 11시 59분에 도착하는 구례행 기차를 타고 지리산에 다녀왔지요.. 그리곤 월요일.. 낮 11시반.. 동서울로 오는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하늘을 잔뜩 봤고 땀을 실컷 흘렸고 후들거리는 다리를 붙들며 으쌰 했고 밤에 별도 봤습니다. 많이 걸었고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다시 돌아온 서울은 끈적하고 답답한 공기지만 어쩌겠습니까.. 걍 살아야지요..-_-;;; 원기충전하렵니다 파워 업!
2003.07.22 -
눈이 아프다
요즘들어 특히나 그런데 회사에 늦게까지 남아 일들 하다보면.. 밤 10시..11시정도 되면 모니터를 바라보는 눈이 침침하고.. 피곤하다... 어제도 야근.. 밤 12시가 넘어서 퇴근카드를 찍고..지지직... 묵직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하니..도착한 시간은 밤 1시반.. 씻고.. 책상앞에 앉아 벌써 보름째..그대로 널부러져있는 책상위를 본다.. 혼돈속의 질서라고 해야하나? 더이상은 어지럽히지 않고 딱 현재 수준을 유지하며 매일 놓는 곳에 같은 것을 놓았다가 다음날 다시 들고 나간다. 다른 것들은 조금씩 먼지를 먹어가며 그 자리에 굳어 간다.. 젠장.. 시간을 달라고..-_-;;; 내 안을 들여다보는 일은 언제나 곤욕이다. 내 안으로 들여다보면 온갖 꾸지리하고 맘에 안드는 것들뿐이라 보통은 들여다보지 않는..
2003.07.16 -
일요일의 자전거
내 방에 아침에 눈을 뜨면 그래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늘 열려있는 내 방 창문으로 밖을 보면 하늘이 보이고 목욕탕 굴뚝-_-;;;;이 보인다. 그 날의 날씨는 보통 이렇게 하늘 한번 보는 것으로 알수 있다 일요일 아침의 날씨는 매우 맑고 화창함...햇빛이 강하고 찐하다는게 느껴진다... 느긋하게 점심을 대충 챙겨먹고 자전거를 들고 길로 나서다.... 한 두달? 정도 자전거를 집에만 고이 모셔두었는데 이제서야 겨우 자전거에 바람도 넣고 한번 닦아주고... 햇빛을 쐬게해준다! 집에서 나온 시간이 세시근처였는데 날이 어찌나 뜨겁던지... 강렬한 햇빛에 등판이 뜨끈뜨끈.. 그래도 나는야 간다... 바람이 불어서 내가 가는 길을 막아도 좀있따 돌아오는 길에는 저 바람이 내 등을 밀어줄거라는걸 알기에..(꼭 이..
2003.07.14 -
부천 영화제 두번째 영화
주말에는 심야영화를 봤다.. 대학교 1학년땐가..그때 본 이후로 처음 보는 심야영화. 한밤중에 네편의 영화를 보는거라..아..두근두근...으흐흐..(사실 뭐..^^;;) 토요일 오후.. 1시 퇴근인데 회의좀 하다 두시에 퇴근해서 강남 언저리를 돌아다니며 자전거에 필요한 펌프를 사고 코엑스몰의 KRAZE버거에 가서 벼르고 벼르던 맛있는 버거를 줄서서 기다려서 먹고~ 살짝 후끈거리는 거리를 20분 걸어서 간만에 7호선을 타고 한없이 졸면서 집에 와서 음료수 한잔 꿀꺽, 저녁 잠 한잠 푸욱 자고..일어나니 11시. 자자..이제 슬슬 나가보자..해서 송내역으로 전철 타고 가서 밤참으로 먹을 김밥 두줄 들고 복사골 문화센터로 가다 건물에 들어가니 왁자지껄 북적북적..축제의 기분이 살짝 났는데 영화 시작하는 시간이..
2003.07.13 -
부천 영화제
부천영화제 1회 했을때는 아마도 내가 고등학교 1학년 (혹은 2학년) 때였을거다 우리동네에서도 영화제를 하나~ 라는 의아함을 가지고 과연 뭐뭐 행사가 있으려나.. 궁금했었는데.. 자율학습을 하던 교실 창문 밖으로 저 멀리.. 영화제의 메인 이벤트가 열리는 신도시 한가운데의 공원에서는 불꽃놀이가 신나게 벌어지고 있었고 교실에 있던 애들은 펑펑 거리는 소리에 이끌려 창문에 달라붙어 다들 열심히 하늘을 보고 있었다. 자율학습이 끝나고 어디 한번 둘러볼까...하고 갔던 그 공원은 영화의 향기와는 전혀 거리가 노점상들이 잔뜩 진을 치고 있는 야시장같은 분위기였다. 다음날 낮에 다시 한번 가보니 그때는 그나마 공원 여기저기에 영화와 관련된 전시도 하고 이것저것 영화와 관계된 행사를 하기도 했으니 왠지 영화제와 야시..
2003.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