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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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당신은 안녕하십니까? 집에 오는 전철에서 간만에 만난 고등학교친구 안녕...잘 있냐? 하며 툭툭치는 그 가벼움..경쾌함 그래..이런 사람들이 있었지..하면서 잠깐 과거회상모드로 돌아가보다가 피식 또 웃으면서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왔다. 사진과 내가 받은 편지와 그리고 구석진곳에 저장되어 있는 받은지 2년된 메일의 공통점은 시간을 담고 있다는것. 나의 시간은 여기 묻혀 있습니다. 당신의 시간은 안녕하십니까?
2002.09.25 -
행복한 순간
검은 색의 흐릿한 형체가 모니터를 통해서 내 기억의 모습과의 비교를 통해서 감동으로 다가오는 순간 사진찍는건 즐거워 화면속의 웃는 사람들의 얼굴 하나하나 주름까지 환하게 볼수 있는것 인물사진은 즐거워 나는야 공짜찍사 언제든지 부탁해주세요 당신의 웃음을 간직할게요. 간만에 햇살을 여유롭게 즐겼고 시간을 여유롭게 즐겨서 내 몸속에.. 왔다리 갔다리 했던 알콜과 머리속의 왔다리 갔다리한 생각들이 잠시 멈춘 날.!
2002.09.24 -
알콜이 흐른다
핏줄을 타고 흐른다. 머리속을 가득 메운 매케한 연기사이로 알콜이 줄줄 흐른다 기억이 흐르네 잠들어있던 기억이 흐르고 저 아래쪽 가만히 가라앉아있던 기억이 떠올라 한참동안 가만히 고여있던 맑았던 물이 고여있어서 가만히 투명했던 물들이 다시 흘러흘러 높은곳에서 낮은 곳으로 떨어지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게 당연한거라지만 가끔은 높은 곳에서 더 높은 곳으로 거꾸로 거슬러 낮은 곳에서는 더 낮게 떨어져 이상한 밤 골아떨어진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
2002.09.23 -
추석입니다요..
이제 추석당일이네요. 작년인가 제작년인가..어떤게 정말 대보름달인지.. 한참 고민한 적이 있었어요 정확히 이야기하면 추석당일 새벽 12시 00분에 떠있는 달이 대보름달이 아닐까해서 괜히 12시에 옥상에 올라가볼까..생각도 해봤었는데 오늘도 이렇게 시간이 가네요.. 네.. 저는 요즘 또 바빴답니다. 이놈의 회사는 왜 그렇게 주기적으로 괴롭게 만드는지... 피곤해서 집에 오는 심야버스에서 졸다 두정거장을 지나치고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에 꾸벅꾸벅 졸면서 집으로 걸어오게 만드는지..참 모르겠다구요~! 그래서 오늘 간만에 찾아오는 느긋한 휴일... 추석 연휴의 첫날에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오후 1시에 잠에서 깨어서 점심 먹고..티비보다가 3시에 다시 잠들어서 저녓 7시에 일어나고.. 그리고 티비에서 하는 글레..
2002.09.21 -
영화보다
신용카드가 생겼다 한장당 4000원을 할인해주는 카드 그래서 주말에 영화를 두편이나 봤다 근 한달동안 돈주고 영화본적이 없는것같은데 (한달이 넘었을지도 모르겠다....;;;;) 주말에만 두편의 영화를 봤다 로드 투 퍼디션 : 컨디션도 안 좋았고 나랑 안 맞는 영화인지라 전체 두시간중에 제대로 본건 10분가량 나중에 올라가는 스태프들 이름을 보면서 한숨만 쉬었다 연애소설 : 예전부터 보고싶었던 영화였고, 역시 보고싶어할만한 영화였고 이런 영화만 내내 본다면 참 즐거울것같아.. 주말에는 비를 잠깐 맞았고 돈까스를 먹었고 카레를 먹었고 커피를 마셨고 초코렛 무스를 마셨고 크레페를 먹었고 길을 걸었다
2002.09.16 -
우와..
나 여기 주인장 맞나요? 지금 내 흔적 내 느낌이 느껴지는거 맞나요? 새삼 반성중입니다.. 에헴~! ^^ 바쁘다는 핑계로 정리도 안하고 쌓아두기만 하고 이러면 안되는디. 오늘도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한 세군데 회사로부터 전화를 받고 한 5-6명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전화를 걸고 통화를 하고 으으아..미친다..하면서 짜증을 부리고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시계를 계속 쳐다보며 으..이넘의 일은 언제쯤 끝나는겨..하며 골똘히 퇴근할 생각을 하고 행여나 내가 만든 프로그램이 오동작할까 두려움에 떨다 겨우겨우 퇴근시간 1시간 지나서 퇴근하는 불쌍한 인생이라..에헤라~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봤는데. 원래는 연애일기? 연애소설? 암튼 그거 볼라구 그랬는디....매진이라.. 나카드 공짜라 부담없이 보긴 했는데. ..
2002.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