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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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부터니까 벌써 8번째 맞는 5월의 대학 축제의 주점. 일이 많아서 회사에서 나온 시간은 9시, 9시 40분쯤 학교 도착해서 여느때와 다름없이 정신없이 와글와글한 사람들 사이에 간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 그치만 뭔가 몸도 피곤하고 맘도 왠지 오늘은 시끄러운데가 불편하고 술도 별로 안 맞고 해서 대충대충 한 시간 있다 집에 가는 길 생각해보니 요즘 학교를 갈때마다 느끼던 느낌이 거의 그런듯했다 내자리가 아닌 곳. 그냥 완전 상관없는 곳이면 구경삼아 들르는 그런 곳이겠는데 그런 곳은 아님에도 내 자리는 없으니 괜히 센치해졌다고나 할까 피곤함의 결정체라 불러주련다 학교에서는 그렇게 사람들을 만나고 집에 가는 길. 신도림역에서 아까 학교에서봤던 후배를 만나다. 인천행 막차에서 반가운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수..
2004.05.22 -
ALT + F8
Visual C++ 사용하면서 아주 즐겨쓰는 단축키중 하나다. 원하는 곳을 주욱 선택한 후에 한번 눌러주면 자동으로 들여쓰기를 쌱 이쁘게 해주니 깔끔한 코드-_-를 추구하는 나로서는 참 이쁜 놈일수밖에 없다. (물론 컴퓨터의 한계로 가끔 어벙하게 들여쓰기를 하기도하지만 그럭저럭 쓸만하다) 저런 훌륭한 단축키처럼 내 방 청소해주는 단축키가 있음 참말로 좋겠다. 방바닥이 노란 그 황토장판인가 뭐시깽인가 그건데 먼지가 너무눈에 잘 보여서. 먼지 없는 곳만 피해가면서 밟고 다니기도 싫고, 그렇다고 청소하기는 이 바쁜 몸이 시간도 없고. 암튼.. 그렇다보니 저런 단축키 하나 있음 지면에 있는 먼지들을 살짝 들어올려 모두 창밖으로 휘이~ 날려버릴텐데... 쓸데없는 아.쉬.움. 오늘 아침 전철은 운이 좋은 편이었다...
2004.05.21 -
바쁜 점심시간
점심 시간. 짱게로 먹었는데 음식이 빨리 나와 후딱후딱 먹고 일어나서 회사에 돌아오니 시간이 12시 35분. 간만에 점심 산책이나 해야겠다는 생각에 한손에 로모를 들고 쓰레빠 질질 끌고 밖으로 나갔다. 요즘 날씨가 영 개차반같아서 흐렸다 맑았다 비왔다 바람불었다 하는데 오늘은 그래도 점심시간에 날씨가 꽤 괜찮았으니까 근데 좀 걷다보니 국민은행이 보이고 국민은행이 보이니 갑자기 은행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은행에 들어가서 세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함.. - 인터넷 계좌 만들기 : 그동안 ATM에서 돈 뽑을때마다 수수료가 너무 아까웠는데 종이통장을 발급해주지 않는 인터넷 통장은 국민은행 ATM에서 돈을 뽑을때 24시간 수수료가 없다고 해서 하나 만들었다. 한 반년전에 생각한건데 이제서야 -_- - 신용카드 ..
2004.05.20 -
운동하자구
운동을 해야한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전철에서는 늘 알수없는 피로감에 꽤나 괴롭다. 재미있는 책이나 한권 있으면 그거에 집중해서 갈텐데 그런것도 없는 날에는 걍 pda에 저장해준 자잘한 것들을 읽으면서 가는게 오오.. 서서 꾸벅꾸벅 졸때도 있고..암튼 쪼까 피곤하다 사실 하루 일과중에 그렇게 힘을 많이 쓸만한 일도 없고, 평소보다 피곤한 일이 많지 않은 날에도 그런걸 보면 이건 기본적인 체력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하긴 회사 다니는 동안 운동은 거의 안하고 책상앞에만 앉아있고, 먹기는 또 좀 많이 먹었냐 해서 요즘 다시 자전거도 조이고 기름치는 중이고, 집에 굴러다니는 6kg짜리 아령 두개도 내 방으로 가져왔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한손으로는 컴퓨터를 만지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아령을 드는..
2004.05.18 -
우연
작은 직장인의 사라지는 것들 잡아라 순간 부드럽게 바라보기 최근에 게시판에 올린 사진들의 제목 오늘 우연히 발견했는데 묘하게 이어지네 최근 나의 마음 깊은 곳에 저러 생각이 박혀있는 것인가! 이번주는 월요일부터 오늘 목요일까지 계속 야근이었다 별것도 아닌 일인데 묘하게 꼬이는 바람에 매일 중국 놈이랑 되지도 않는 영어로 얘기하느라 시간이 훨훨 가버리고, 그덕에 야근수당 이만원은 벌었으나 불새도 미스김도 제대로 못봤으니 오호 통제라. 퇴근후 아직 밝은 그 공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랑 즐기고 싶었는데 것도 안되는 불쌍한 일주일이었구나.아흐 언능 가라 오월 셋째주!
2004.05.13 -
투데이~
일요일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거렸더니 월요일 아침이 가뿐하다 산뜻하게 토마토에 요구르트 하나를 넣고 빙빙 갈아 꼬르륵 마시고 룰루 집을 나서 전철을 타고 출근한다 강남역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네. 일기예보로는 아침에 그친다더니 비가 아직 미련이 남았나보다 걍 무시하고 터벅터벅 걸어가기 시작해서 회사에는 살짝 비가 젖은채로 도착 월요일이니 청소를 하고 아침을 먹고 일을 하고 새로 입사하신 두 분이 있어서 와서 인사하고.... 요즘 오랫동안 다니던 두 분이 그만뒀고, 최근 들어온 한 사람은 2주만에 그만뒀고. 몇명 더 들락날락거릴지 모를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걍 익숙해져서 그런지 아무 느낌이 없네. 이제 282일 남아서일까..으흐흐 오후를 보내고 살짝 야근을 하고 집에 와서 가볍게 스트레칭하고 운동 살짝 해주고 ..
200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