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811)
-
classical
요즘 각종 블로그며 미니홈피며 설치형 블로그가 난무하는 시대에 내 홈페이지를 들여다보니 참으로 클래시컬하다고 새삼 느꼈다 3년째 쓰고 있는 저 배너.. 4년째 이어져오는 배경색깔 그리고 매우 심심한 메뉴에 무난한 디자인까지..ㅎㅎㅎ 내 취향이 듬뿍 배어있는 곳이니.. 이제 내 취향이 클래시컬해졌다고 해야하는걸까 예전에는 이런 내 취향은 좀 낯선거였는데, 이제는 클래시컬해졌구나..에헤라~ 10월... 4주 군사 훈련은 12월 중순에 들어가고 훈련이 끝나면 실질적인 병특생활은 끝이라고 보면 된다. 남은 기간이 두달이 채 안되니.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이제 서서히 끝나갈 기미가 보이고 이거 끝나면 앞으로 별로 특별하게 맡을 일도 없는듯하여, 이제 진정한 말년의 길로 접어드는 시점 징글징글한 코딩과 반복노..
2004.10.06 -
아유...추워~
어제,그제 한파주의보까지 내리게 만든 그 추위 아주 절실히 느끼는 중이다. 내 방은 옥탑인데 이상하게 바깥 온기가 전달이 안되는 터라 여름이라고 해서 그렇게 덥지는 않고 겨울에는 꽤나 춥다 방바닥이 늘 서늘해서 발이 시렵다. 아침에 일어나면 찬바람에 코끝이 살짝 서늘해서 코까지 이불을 덮는다~ 그래도 주말..참 눈부셨다. 주말의 흔적 사진 한장...찰칵
2004.10.03 -
당신과 나
관계를 이어가는건 상호간의 노력이 참 많이 필요하다 일단 너무 연락이 뜸하지 않게 꾸준히 연락해야하고 그 연락이 헛된 허공에 맴도는 그냥 안부에 머무르지 않게 마음을 담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요즘 어떤지 미리 알아보려는 정성도 필요하고.. 친한 사람들과 만나 요즘 어때..라는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듣고 내가 당신에 대해서 생각한 것들을 서슴없이 얘기하고 어 그 말이 맞아 라는 대답을 들으면 관계가 조금씩 조금씩 두터워진다. 아니야 그말은 아니야. 난 사실 이래. 라는 말을 들으면 두배로 더 두터워진다. 당신과 내가 다가서는 데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고 그 용기를 헛되이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하고 우리는 서로 필요한 존재라는 상호 교감이 필요하다 사랑을 만나는 것도 기적같은 일이지만 ..
2004.09.27 -
Sure things...
Sure things: Death, taxes, Maddux wins 15 mlb.com 대문에 걸려있는 기사의 제목 내용은 매덕수~ 라는 (이제는 매덕스옹..이라 불리는) 메이저리그의 투수가 17년 연속으로 15승 이상을 기록했다는 내용이다. 표현이 참 기가 막힌다. 피할수 없는 확실한 것은 죽음과 세금과 매덕스의 15승이라니.... 한껏 즐기는 문화가 되어버린 mlb가 참으로 부럽다. 우리나라의 프로야구와 비교해보면 한숨만 나올뿐....;;;; 요즘 mlb는 매우매우 뜨겁다 오늘 아침 텍사스의 화끈한 스윕과 대추격전. 어제,그제 보스톤의 블로운세이브 이후 9회말 뒤집기.. 봉주옹 홈런쇼, 이치로 달리기쇼.. 산타나 광분모드, 랜디옹의 안쓰러운 승수쌓기 레이스.. 아흐~~~~ 즐거워라~~~~
2004.09.24 -
버스
이상하게 버스와 궁합이 잘 안 맞는 요즘이다 그제는 버스를 타고 종로에서 신촌으로 가는데 버스가 아현역에서 멈추더니 안 간다 뭐여~뭐여~ 하고 앞을 쳐다보니 어떤 여자가 버스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댄다. 버스는 멈춰있고, 경찰이 와서 버스에 있는 모든 승객들 소지품 검사를 하고 혹시나 지갑을 버스 구석에 버려두지는 않았을까 해서 버스 구석도 뒤지고.. 암튼 그렇게 20분을 길에서 보냄-_- 웃긴건 버스 승객들 대부분이 소매치기를 원망한게 아니라 소매치기 당했다고 이렇게 사람 못가게 하고 있는 소매치기 당한 여자를 원망했다는....;;;; 어제는 버스를 타고 회사앞에서 논현역까지 가려는데 전용차선으로 잘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방향을 중앙선쪽으로 트는 느낌이 들더니 쾅..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와 부딪혔다. 급..
2004.09.23 -
드라마
아일랜드를 보면 주인공들의 인물의 개성이 매우 뚜렷하다. 드라마니까 그렇겠지만. 그래야 스토리를 이어 가기가 수월하고 사람들에게 뭔가를 얘기할수 있기때문이기도 하지만 매우 뚜렷하다. 나는 매우 흐릿한 사람이다. 어찌보면 평면적이랄까. 지금까지의 삶에 별다른 시련도 없었고, 평온한 가정환경, 평온한 성장배경. 불만은 없다 애초에 이런 것에 불만을 가지는 것 자체가 사치임도 잘 알고 있고. 다만 약간의 임팩트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 그 임팩트는 내 안에서 나올지 아니면 내 밖 환경의 변화에서 나올지 모르겠지만 임팩트를 준비해야하는거야. 그건 확실하지. 날씨가 참 이상하다 아침에는 6달동안 늘상 열어놓았던 창문을 닫게 할만큼 공기가 쌀쌀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길에는 한여름 무더위철처럼 후덥지근하다. 가뜩이..
200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