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894)
-
불야성..
Lomo LC-A, Ilford XP-2 400, E-50 축제... 모두 흥분해서.. 한손에 술잔을 들고 서로의 잔에 부딪히며 얼굴에 가득 담은 웃음으로.. 불그래한 얼굴로.. 밤이 늦도록..동이 터올때까지.. 서로 도란도란. 혹은 시끌법적.. 혹은 주먹다짐을 하는 과격한(?) 분위기로 그렇게 불야성을 이루면서.. 불은 늘 켜져있다.. 나도 술 줘~~~~
2001.04.28 -
멈춤...
Lomo LC-A, Ilford XP-2 400, E-50 한참동안 멈추어 있는 상황. 계속 앞으로 나가라고 뒤에서는 떠밀고 있는데 그래두 마냥 뻐팅기면서 똥고집부리면서 가만히 있네... 그냥 가만히..앉아있음 참 좋을것같아. 옆에 같이 있으면 더 좋을것같고. 그렇게 흘러가는 바람을 같이 맞으면서 그냥 가만히 있는 것도 좋을것같다. 함께.. 가만히.. 편안히..
2001.04.28 -
초록....
Lomo LC-A, Konica 100, E-50 요새 날 기분좋게 해주는 몇가지중의 하나.. 초록... 봄에는 약간 기분이 안 좋은게.. 너무 지나치게 화려한 꽃들..... 개나리 진달래 목련 철쭉.. 다들 화사한 색깔과, 그 향기, 그 꽃날림으로.. 봄을 수놓는데. 그럴수록.. 괜히 더 우울해지는 이유는 아마도... 엉엉.. 내 옆구리가 허하기때문인듯...--;; 요새 길을 거닐면 기분좋은 이유는 거리에 온통 초록으로 가득차서.. 봄의 냄새는 사라지고, 이제 슬슬 느껴지는 여름내음.... 한창 피어있던 꽃들은 이제 져버리고.. 그 자리에 파릇파릇한 잎들이. 새록새록 나고 있는 그 싱그러움.... 파란 잎들.. 산들산들 흔들리면.. 참.. 상쾌해지는 기분... 이 싱그러움... 나눠 가집시다~~!!
2001.04.26 -
Untitled
Lomo LC-A, Ilford XP-2 400, E-50 하나 하나 엮어 간다. 똑바로, 때론 엇갈리게. 그때마다 느끼는 마음이 달라서 서로 저렇게 다른 곳을 보고 있나보다. 김밥...--;;
2001.04.25 -
????.....
Lomo LC-A, Konica 100, E-50 아마도 이 사진을 찍는 날은... 2001년의 3월..중순쯤이었을거다... 한참 봄이다 봄이다..하고 있는데 이날은 눈이 왔다. 2001년 겨울..1,2월에 그렇게 지겹게 내리고 내리던 눈이지만.. 그때마다 내 로모는 머하구 있었는지.. 사진속에 한장도 담아오지 못해서 이번에는 꼭 담고야 말거야...라 생각하며 셔터를 눌렀지만.. 그 시간은 무척이나 늦은 밤..10시쯤이었고.. 결국 눈은 간데없고.. 물에 젖은 도로에 비치는 불빛만 남았네.... 눈물이 왜 생각이 났을까...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은 싫고... 그냥 한방울..가득..두 방울 가득..눈망울에 맺히다가 떨어진 눈물..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중에 자기때문에 우는 사람이 많을까 아니면 다른 사람때문..
2001.04.24 -
냉정하게 자른다..
Lomo LC-A, Konica 100, E-50 기사 실기접수를 하러 가는날.. 어쩌다 생긴 남는 시간에 장한평역을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찰칵찰칵하는데.. 괜히 나를 쳐다보고 있는 저 불..... 머..그렇게 날카로운지.. 날이 선..면도날로 샤악..날카롭게 벤듯한 느낌 저런 날카로운 날에 아마도 여러명이 베었겠지... 바부팅이란말야.. 아직두 몰라.... 그렇게 많이 베고..베였으면서...
2001.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