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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날
약간 긴 여행을 떠날때는 꼭 방을 미리 치워놓고 나간다. 여행에서 돌아왔을때 깔끔하게 정돈된 방에 들어가면 기분이 참 좋으니깐. 이번 지리산 여행을 떠날때는 기차 출발 시간이 촉박해서 준비물도 몇개 빠트리고 시간이 없다보니 방정리도 대충 해놓고 갈수밖에 없었다. 어제 집에 돌아오니 평소보다 훨씬 깔끔해진 방이 나를 맞이한다. 어무이가 간만에 내 방을 몽땅 청소하고 침대 시트며 이불도 다 빨이주셨다. 아으..개운해라. 돌아올 곳이 있기에 여행일거다. 돌아올 곳 없이 떠나는 것은 여행이 아니라 방랑이겠지 산에 갈때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냥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게 좋으니까, 땀을 흘리며 움직이는게 좋으니까 환한 별빛이 보이고, 덩실덩실 보름달이 춤추는 산장의 밤이 좋으니까 간다. 예전에는 여행을 떠날때 ..
2004.08.02 -
다녀오겠습니다
지리산 훌쩍 구경갔다 옵니다 그곳에도 우체통은 있으니 편지 보내도 됩니다!
2004.07.29 -
첫번째
어설픈 겉멋과 엉성한 솜씨로 이상하게 나온 내 첫번째 흑백 사진들 시간이 지나면 그런걸 알게 되니 참 다행이고 고맙다.
2004.07.27 -
헤이헤이헤이
I'm here
2004.07.27 -
새로 산
하얀 티 가슴 언저리에 남색 무늬가 산뜻하게 그려져 있는 새로 산 티셔츠를, 가격 표딱지를 띄고 막 입으면 그 풋풋한 새 옷 냄새가 참 좋다. 어깨 부근에 옷 접혀있는 자국도 칼같이 나있고, 늘어나지도 않고 팽팽한 목주위. 어제 저녁에 산 옷을 월요일 아침 산뜻하게 입고 왔다. 다행히 오늘 월요일 아침 출근 길은 나름대로 선방한 편. 전철이 제때 딱딱 왔고, 전철에서 서서간 자리는 나름대로 편한 자리 2호선에서 천장에서 물이 몇방울 떨어져서 살짝 옆으로 피한것만 빼곤 참으로 게으르고 게으른 삶을 살고 있는 요즘이다. 하드 디스크의 용량은 가득차서 답답하고 컴퓨터가 외친지는 어언 두달 3년전에 산 40기가짜리 하드가 이제는 버거울만도 한데 이상하게시리 용산 가기가 힘들어서.. 이참에 아예 컴퓨터를 업글해버..
2004.07.26 -
교통 요금 체제 바뀌고 나서 좋은 점
명박이가 자꾸 똥고집을 부려서 여러 사람 귀찮고 불편하게는 하지만 지금의 바뀐 체제도 나름대로 좋은 점이 있다. 어제밤 집에 가는 길. 왕십리에서 출발 2->6호선을 타고 새절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갈아타고 10분간 가서 다시 15분을 걸어내려와서 새절역에서 6호선을 타고 합정까지 전철.. 지하철 파업이다 뭐다해서. 전철이 안오는지 합정역에는 사람들이 꽉 차있고 그래서 합정역에서 지하철을 빠져나와 버스를 갈아타고 영등포 도착 영등포에서 전철을 타고 집까지 슈우우욱~~ 예전 방식이었으면 아무리 1600은 넘었을터인데 이런 저런 할인을 이용하다보니 지하철을 세번 타고 버스를 두번 탔는데 총 소요된 경비는 800 + 100 + 100 + 100 + 200 = 1400원.. 요거 하나는 좋구나 아침에 지하철로 출..
200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