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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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한가운데
라디오에서 들었다. 겨울에나 등장하던 3한4온이 요즘에는 가을에 왔다고. 정말 그런것같다. 3일정도 한겨울날씨처럼 춥다가 다시 가을날씨로 돌아오는 반복. 그렇게 반복되면서 서서히 겨울이 오고 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 와중에 가을이 지나고 가을의 상징인 낙엽도 슬슬 떨어지고 있다. 매년 똑같은 모양의 단풍이지만 그래도 또 매년 볼때마다 무척 반갑고 또 기록에 남기고 싶어서 카메라를 들고 싶게 만든다. 그러나 요즘들어 몸뚱아리가 허약해져서 카메라를 잘 안 가지고 갈때가 많아 사진을 못 찍었다. 요즘 목동은 단풍이 제철이다. 목동이라는 동네가 예전에 한꺼번에 조성된 신도시 성격의 도시인데, 조성된지 한참이나 되었기에 가로수들의 나이도 대부분 다 비슷하고 오래되었다. 동네 곳곳에 오래된 풍성한 가로수들이 참..
2010.11.10 -
10년전 추억여행
지금 내 홈페이지의 역사는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만든 홈페이지는 학교 수업에 과제로 제출한 드림시어터 팬페이지였고, 숙제의 유효기간이 만료한 후에는 내 개인 홈페이지로 주제를 바꿨다. 처음에는 단독도메인 없이 http://sephi.x-y.net 이라는 호스팅업체의 서브도메인을 쓰다 http://mysephi.net 라는 단독도메인을 구입했다. 그리고 몇년후에 누군가가 쓰지도 않으면서 선점해놓았던 http://sephi.net 이라는 지금 사용하는 도메인을 얻어 그 이후로 한 6년째 이 도메인을 사용중이다. 처음에는 이지보드, 퓨리bbs 라는 cgi를 썼다. 그후 php로 옮겨타서 제로보드를 사용했고 그렇게 홈페이지 형식으로 한참동안 운영을 하다 최근에는 카페24에서 운영중인 sephi...
2010.10.28 -
가을과 다짐
이 블로그는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다짐용 블로그다. ㅋ 한달에 한번정도 글이 올라오는데 글의 내용중 80~90퍼센트는 "아 이걸 해야 하는데 못했다. 다음에는 꼭 해야겠다" 혹은 "앞으로는 꼭 이렇게 해야겠다. 아자아자 화이팅" 과 같은 것이다. 이런 글만 반복적으로 올린지 2-3년은 된것같다. 이 블로그는 반성과 다짐 전용 블로그인가. ㅎㅎ 흘러가는 시간이 그냥 흘러가버리는게 싫어서 사진을 찍고, 글을 남기고, 메모를 한다.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일찍 PDA등의 기기를 써서 2002년부터 메모보다는 컴퓨터나 PDA에 파일로 기록을 해놓는다. 2002년부터 돈 쓴 내역을 기록해놔서 지금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이 유행하니 예전보다 한결 더 편해졌다. 굳이 스마트폰이 아니어도 네이..
2010.10.14 -
전국을 누빈 2주일
뭔가 특별한 이벤트 없이 빈둥빈둥 뒹굴다 방학이 끝나면 내 지나간 방학이 너무 안타깝다. 지금까지 10여번의 방학중에 반정도는 그렇게 보낸듯. 그래서 올해는 단단히 맘을 먹고 4주의 방학중에 2주를 여행에 투자하기로 했다. - 7.23 (금) ~ 7.27 (화) 5일동안 천안에서 해남 땅끝까지 자전거 여행 - 7.28 (수) ~ 7.31 (토) 4일동안 제주도 여행 9일동안 이렇게 빡시게 여행을 다녀왔다. 원래 계획은 자전거 여행후에 하루 집에서 쉰 후에 제주도로 가는 일정이었는데 자전거 여행 일정이 하루 지연되는 바람에 전혀 쉬지 못하고 바로 제주도로 출발했다. 여행 중간에는 별 피로를 몰랐는데 덕분에 제주도에서 서울로 오는 여행 마지막 날에는 체력부족에 시달려야했고, 집에 와서는 그냥 뻗어버렸다. ㅋ..
2010.08.02 -
온 몸으로 느끼는 공기
1. 수목금 제주도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제주도라는 곳은 참 좋은 곳인데, 수학여행으로 다녀오면 참 좋은 곳이라는 그 곳이 참 싫은 곳이 되곤 한다. 수학여행이라는 것이 어쩔 수 없이 잠깐잠깐 들러서 해당 코스의 맛만 보고 가는 식이라서 너무너무 좋은 풍경들을 맘껏 즐기지 못하고 그냥 스쳐 지나가버리기때문에 더 싫어진다. 2. 수학여행을 다녀온 주말은 꼭 방학같았다. 아침에 푹 자고 늦잠을 자서 느즈막히 친구들을 만나는 약속. 가볍게 만나고 다시 환한 낮에 집에 들어와 저녁을 먹고 시간을 보내는 시간. 날짜를 보니 어느새 7월이네. 새삼스럽게 시간의 변화가 느껴진다. 3. 오늘은 원당종마목장에 다녀왔다. 햇살이 가장 아름다운 오후 4시. 햇살이 참 좋았다.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4. 집에 오는 길에 ..
2010.07.12 -
Simple Life
최근 가벼운 슬럼프에 빠졌었다. 학교에서는 별 변화없이 일상이 진행되고, 퇴근후 집에 와 일명 방과후 시간을 보내는데 딱히 할게 없드라. 최근 열심히 했던 삼국지 조조전은 이미 엔딩을 3번이나 보고 4번째 하다보니 슬슬 질려가고 있고, 올해초 한참 노력을 기울였던 기타도 요즘에는 좀 시들시들. 매우 편협한 인간관계덕분에 최근에는 만나는 사람도 별로 없고, 여친님께서도 내가 한가할때는 꼭 바빠서 잘 안 만나고 암튼 이렇게 시간은 많은데 할건 없고, 하고 싶은 것도 딱히 생각나지 않고, 그저 평일저녁에는 컴퓨터앞에 앉아 야구중계나 보며 꾸벅꾸벅 저녁잠을 자다, 밤에는 딱히 잠도 안오고 케이블 티비 재방송이나 시청하며, 아 재미없고 지루하다~ 고만 생각하는 시간을 반복반복했다. 반전의 계기는 역시 학교. 1학..
2010.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