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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빴다....
생일이었는데 사실 별로 달갑지도 호들갑스런 느낌도 없는 그냥 2월 26일.. 게닥 몇년동안 늘 내 생일은 학교의 새터와 맞물려있어서 언제나 그냥그냥 지나가버려서 올해도 역시 그냥 그려려니 했다.. 이런게 요새 내가 사는 방식이고 요새의 내 추세이다보니.... 아침에 일어나서 어무이가 주시는 미역국 한 그릇 먹고나니.. 아 오늘이 생일이구나...했다.. 그치만 별 느낌없이 출근... 하루종일 일하고..보통 회사에서 생일이면 케잌 챙겨주는데 어제는 좀 회사가 바빠서 깜빡하고 넘어갔고. 나..생일이에요..라고 알리고픈 의욕도 별로 안 나고 그래서 그냥..뭐할까 하다가. 4년동안 새터를 한번도 안 빠지고 갔기에.. 그냥 한번 더 가주자..는 마음에 퇴근하고 대교와 함께 새터하는 양주군의 수련원으로 갔다.. 그냥..
2002.02.27 -
전철이 제대로 안 다닌 날
철도청이 파업이라고 하루종일 띄엄띄엄 다녔다 다행히 회사까지 가는 길은 국철을 한정거장만 타면 되기에 큰 지장은 없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세수를 하고 밥을 먹고 시계를 보니 6시 55분.. 엄마..시계 고장났나봐..1시간 빠르네.... 엉..아니야.. 맞는거야..저게.. 엉? 너 오늘 파업한다고 늦을까봐 일찍 깨웠어... 어제 4시쯤에 잠든것같은데 6시반에 일어나서 씻고 밥먹고 잠 다 깼으니.. 어쩔수없이 집을 나섰다..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한정거장 걸어가면서 디카로 사진 찰칵~ 널럴한 7호선을 타고 한숨 푹 자다... 갑자기 한강이 보고 싶어서.. 내려야하는 논현역을 그냥 지나치다.. 청담역에서 뚝섬유원지역으로 향하는 청담대교..갑자기 화아아~ 하면서 환해지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뚝섬에서 다시..
2002.02.26 -
우리 이렇게 스쳐보내면
Lomo LC-A, Konica 100, E-50 filmscan 아무런 준비도 없이 헤어진 그대를 이렇게 마주칠줄 몰랐어 지나간 나날들 속에 서로의 길 걸어왔지 모든게 변해버린 우린 서로의 상처 기억해도 지난날 아쉬워 우리 이렇게 서로 스쳐보내면 다시 볼 수 없을지 몰라도 후횐 말아요 가슴이 떨려와도 그저 조금 아플뿐이지 그대도 나처럼 많은 눈물 흘렸나요 서로의 빈자리에 적응하며 사라진 추억들 속에 서로 멀어졌지 이제는 늦어 버린 우리 무표정하게 바라보아도 어쩔 수 없잖아
2002.02.25 -
Please
Lomo LC-A, Konica 100, E-50 filmscan Let me in..
2002.02.25 -
행복해지자
Lomo LC-A, Konica 100, E-50 filmscan 행복해지자 정말.. 파란 하늘 보면 두근두근거려보고 크게 웃으며 툭툭 어깨도 건드려 보고 행복해지자
2002.02.25 -
머리가 복잡해..
가끔 새로운 카메라를 사고 나면 한참동안 왜..라는 질문에 시달려야 한다. 왜 내가이걸 샀으며 이걸 사서 어디다 쓰고.. 과연 즐거운가.. 그런 것들때문에.. 또.. 그런 생각을 끝내고 나서는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결과물을 몽땅 웹에 올려야하나 아니면 걍 나 혼자 봐야 하나 어떤 방식으로 올려야하나..머..이런 것들에 고민을 하게 되는....;;;; 오늘 디카로 열심히 사진을 찍고나서 생각해보니 늘 내가 좋아하는건 사진의 결과물보다는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였던것같다 그렇다면 디카는 내게 그렇게 적당한 매체는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또 마음 한편에서는 그래도 필요했어..라는 말도 나오고. 그냥 가만이 맘편히 먹으면 아무 문제도 안 되는 일을 가지고 괜히 긁어부스럼 만든다고나 할까..ㅎㅎㅎ 아무튼..사진..
2002.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