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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요즘에는 이불에서 빠져나오는게 가장 힘든 일이다. 아..그 한밤의 온기로 따스한 이불에서 냉랭한 공기가 맴도는 바깥세상으로 나올라치면. 아..걍 연차 쓰고 오늘은 집에서 문드러지게 놀아볼까..라는 생각이 맴돌고 아..어디 한군데 아팠으면 좋겠다... 라는 택도 없는 생각까지..후후후후 그래도 오늘은 아침이 훌륭한 편. 느즈막하게 나와서 지각 할줄 알았는데 다행히 전철이 딱딱 떨어졌고 신도림역에서 강남역까지 가는 2호선도 사람은 많았지만 간만에 한번도 안 졸고 처음부터 끝까지 멀쩡한 정신으로 온갖 잡생각 하고.. 옆사람이 보는 신문 훔쳐보고.... 가방에 책도 있꼬 PDA에도 읽을거리가 많지만 그냥 오늘은 왠지 걍 가고 싶은 날.. 상쾌한 기분으로 출근하니 여전히 회사에서 나를 기다리는건 지겨운 일거리.-..
2003.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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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가을은 그렇다 작은 결실과 높은 하늘 그렇게 허탈함과 소박한 행복을 같이 안겨준다 2년전 가을
2003.10.15 -
Ȩ
펜이 보여주는 홈...
2003.10.10 -
뭐야!
왜 이놈의 모기들이 이렇게 설쳐대는 것이냐!!!! 오늘.. 이상하게 피곤한 몸을 이끌고 딱 내 방에 들어온 시간은 11시 40분 옷을 갈아입고 천장을 쳐다보니..저거 뭐여.. 꺼먼게 붙어있네.. 늘 밤이면 모기를 몇마리 잡아주곤 했는데 오늘은 왠지 스팀이 돌아서 집중하기 시작했다... 휙휙.. 세번의 손짓 끝에 두마리를 잡았따. 오우... 난 방금 집에 들어왔는데 이놈은 죽으면서 이따만큼의 피를 토한다.씨뻘건.;;; 그렇다면 이놈은 어제부터 쭈욱 내 방에 있었다는 얘긴가..오호라... 본격적으로 탐색모드 시작. 천장을 한번씩 쭈욱 훑으면서 검은 점들을 찾아서 학살했다. 대충 잡은게 한 6마리... 아까처럼 피를 가득 먹은 놈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너므자식들!!! 대충 일차정리를 하고 씻고 쉬고 티비보고 컴..
2003.10.10 -
10월
이 되고도 언 9일이 지났구나..에헤라~ 10월이 되면서 달라진건 공기, 날씨 좋구나 조금 있으면 단풍도 내려온다고 하고 단풍이 내려오면 또 한번 단풍놀이나 가고 또 한번 그렇게 가을을 즐기면 되겠구나...아싸 요즘은 칼출근, 칼퇴근을 반복한다. (흐음..솔직히 칼출근...최근 10일동안 지각 두번 했따!) 우리 회사 사람들은 다들 이상해서 점심 시간 12시가 되어도 밥 먹으러 갈 생각을 안하고 퇴근시간 6시반이 되어도 집에 갈 생각을 안한다..시간관념이 둔한건지.;; 그래서 늘 12시면 내가 "밥먹으러 가시죠~" 하고 6시반이면 "들어가보겠습니다" 라 외치며 시간의 경과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것만으로 월급값은 톡톡히 해내고 있지 않나..하는 쓸데없는 생각..ㅎㅎ 집에 일찍 가서 어무이가 해주..
2003.10.09 -
12시
12시 수직의 빛 녹아들다
2003.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