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왜 이놈의 모기들이 이렇게 설쳐대는 것이냐!!!!

오늘..
이상하게 피곤한 몸을 이끌고 딱 내 방에 들어온 시간은 11시 40분
옷을 갈아입고 천장을 쳐다보니..저거 뭐여.. 꺼먼게 붙어있네..
늘 밤이면 모기를 몇마리 잡아주곤 했는데 오늘은 왠지 스팀이 돌아서
집중하기 시작했다...


휙휙.. 세번의 손짓 끝에 두마리를 잡았따.
오우... 난 방금 집에 들어왔는데 이놈은 죽으면서 이따만큼의 피를 토한다.씨뻘건.;;;
그렇다면 이놈은 어제부터 쭈욱 내 방에 있었다는 얘긴가..오호라...

본격적으로 탐색모드 시작.
천장을 한번씩 쭈욱 훑으면서 검은 점들을 찾아서 학살했다.
대충 잡은게 한 6마리...
아까처럼 피를 가득 먹은 놈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너므자식들!!!

대충 일차정리를 하고 씻고 쉬고 티비보고 컴퓨터 잠깐 하는데
갑자기 귀 옆을 에엥 하면서 스쳐지나가는 빌어먹을 놈이 또 나타난다!!

우씨...
휘둘러서 또 한마리 사살.

발등이 따끔하다.
뭐야..하고 봤더니 한놈이 붙어있다.
발을 흔드니 이륙한다.. 이륙하는 순간 후려쳤다..
이놈은 왜 시커먼 피를 토하는게냐.;;;; 내 피를 하룻동안 가지고 있던 아까 죽은 놈은 뻘건 피인데
방금 내 피를 빨아먹은 이 놈은 왜 검은 피를!!!!


이 글을 쓰는 중에 다시 발등이 따금해서 이번에는 걍 본능적으로 휘둘렀따..나의 손바닥으로 철썩 박수소리!
으어어어..최고다.... 모기가 내 손에 죽으면서 방금 빨아먹은 피가 내방 장판에 뿌려졌다.;;
핏방울이 내방 장판에 뿌려진다.;; 피는 방울방울..-_-;;;


아는지 모르겠지만 발쪽을 모기가 물면 정말 아프다.
간지러운 것도 있지만 아플 때도 있다..정말 난감하다.
집에서 컴퓨터를 할때는 주로 반바지를 입고 있으니 모기밥이 되는건 당연하겠지만
이 빌어먹을 놈들아... 나좀 살려주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