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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미리 맛보기
개학은 다음주이지만 자율학습감독을 일주일동안 맡아서 매일 8시부터 12시반까지 감독을 한다. 방학중에 하기로 한 상담도 이참에 하려고 해서 오전에는 자율학습감독, 오후에는 상담을 한다. 일과를 마치고 집에 오면 4시반쯤 되는데 그렇게 길지 않은 하루 일과인데도 무지하게 피곤해서 집에 오자마자 뻗어서 잠든다. 생각해보니 이런 증상은 매년 3월에 개학첫주에 나타났던것같다. 방학동안 늘어졌던 몸과 마음이 바쁜 학교 일상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 이랄까. 집에 오면 일단 두세시간 잠을 자줘야 기력을 차리는 증상.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면서 보너스로 학기말 생활기록부 마무리, 학기초 새학기 준비작업등을 하고 있으려니 몸이 녹초가 되고 금요일쯤 되어서 왠만한 업무를 다 끝내고 나니 이상하게 다운된 상태...
2009.03.01 -
그녀는 나에게 반했을까?
반했겠지? ㅎㅎㅎㅎ 발렌타인데이는 아주 열심히 챙기는 날은 아니지만 삭막한 세상 서로 선물 하나라도 더 주고받으면 더 기분 좋은 일 아니겠냐는 생각으로 넙쭉 선물 잘 받았다. 이런저런 스케쥴이 바쁘신 여친님덕분에 14일에는 받지 못하고 남들과는 다르게 (여친님 주장으로는 남들보다 특별하게!) 15일에야 쪼코렛을 받았따. 애초에 초콜렛을 워낙에나 좋아하기때문에 발렌타인데이라는거 누가 만들었는지 몰라도 참 감사해하면서 그냥 초콜렛이나 듬뿍 잔뜩 받으면 감사해할텐데 여친님께서 첫 월급받은 것도 기념할겸 겸사겸사 선물까지 같이 해줬다 눈여겨놨던 신발. 가격이 살짝 비싸서 살까 말까 고민만 하면서 지나쳤는데 깜짝선물로 안겨주는 바람에 깜!짝 놀라며 받았다. 누군가에게 주고 싶은게 많은 사람은 마음이 풍성한 사람이..
2009.02.16 -
새해 맞이 새 단장
새해가 된지도 언 두달, 구정부터 새해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벌써 2주가까이 지났지만 이제서야 새 단장이란 걸 해본다. 제로보드 기반의 홈페이지에서 티스토리로 이사온게 2007년 11월인데 1년이 넘어서야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티스토리 스킨 바꾸는거야 어려운 일은 아닌데 내 입맛에 맞는 스킨을 찾는게 어렵지. 기껏 찾아놨더니 달플의 블로그에서 이미 쓰는 스킨. 그래도 더 찾기는 귀찮은 맘에 걍 쓴다! 홈페이지부터 블로그까지 웹상에 내 집을 가진지도 10년여가 되어가는데 요즘 내가 쓰는 글에는 내 생각보다는 사실의 나열이 더 많은 것같다. 이제부터라도 남들 다 아는 사실보다는 내가 가진 나만의 시선과 생각들을 많이 기록해봐야겠다. 나의 글에 언제나 등장하는 또 하나의 다짐 패밀리가 떴다 대본 공개때도 그렇..
2009.02.09 -
아주아주 늦은 인사
2009년을 향한 인사는 너무너무 늦어서 벌써 한달이 지나고서야 하게 되었네. 안녕~ 잘 가라 2008년, 안녕~ 반갑다 2009년!! 방학하고 벌써 한달이 지나고 개학이 빠른 친구들은 개학의 압박에 시달리는데, 난 그나마 개학이 3월이라 마음의 여유는 있는편이다. 그렇지만 방학이 시작할 무렵 세웠던 계획들의 성취도는 대략 10%언저리에 머물고 있으니 이러면 안되는데~ 어제는 몇달만에 혼자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러 집을 나섰고, 오늘은 오랫만에 작은 필름카메라를 만지작거리면서 이곳저곳을 찰칵거렸다. 반가운 느낌 내친 김에 사진폴더를 훑어보았다. 2007년에 찍은 사진부터 오늘 찍은 사진까지 3년여에 걸쳐 쌓여온 사진. 까먹었던 예전 여행에 대한 추억도 생각나고, 내가 찍었나 의심되는 멋진 사진들도 보..
2009.01.30 -
스트레스 해소법
각자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거다. 나 같은 경우에는 먹는것. 평소에는 잘 안 그러는데 아주 가끔 이상하게 막 먹고 싶을때가 있다.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또 먹고 싶을때. 첫 담임을 했던 1년의 성과가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요즘, 학기말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성적표 스트레스가 나를 또 엄습한다. 예상은 했던 부진한 성적이긴 하지만 예상은 예상이고 막상 성적표를 손에 쥐어들고 보면 기분이 나쁜건 어쩔 수 없다 성적표를 받고 나서 샘들과 바지말칼국수에 만두를 먹고, 따뜻하고 맑은 햇빛이 내려쬐는 오후에 일찌감치 집으로 간다. 분명을 밥먹고 바로 집에 가는 길인데 왠지 속이 출출하네. 여친님께 연락을 해봤으나 여친님은 스케쥴때문에 만나기 힘들고 그냥 집으로 간다 따뜻한 탄수화물 덩어리가 땡겨서 전철역 ..
2008.12.15 -
그사세, 그리고 겨울
오늘로써 그사세는 14회를 마쳤다. 본방을 보기도 하고 다운받기도 하며 지금까지 한 회도 빠짐없이 잘 챙겨보고 있다. 연애시대 이후로 오랫만에 자꾸 이런저런 생각이 들게 하는 좋은 드라마를 만나서 기분이 좋다. 문득문득 주인공의 독백과 내 어설픈 마음들이 겹치는게 참 반갑고 따뜻한 마음. 또한 그들이 사는 세상과 별개로 내가 사는 세상은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1년을 마무리하는 겨울. 처음 담임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맡는 겨울은 이상하게도 이런저런 사건사고, 혹은 스트레스 덩어리로 가득차 있는 느낌이다. 원래 남들 다 스트레스 받을 법한 큰 일에도 시큰둥하게 그냥 그냥 넘어가는 스타일인데, 이상하게도 요즘은 계속 걸린다. 학기말 들어서 더욱 더 말을 안 듣는 우리반 놈들부터, 반항을 가끔 던져주는 문제성..
2008.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