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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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손이 가는 풍경이 있다 이미 그런 류의 사진은 수도 없이 찍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내가 이걸 찍으면 이렇게 나올테고 나는 이렇게 느낄꺼야 라고 빤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스럽게 카메라를 찾아서 잽싸게 손에 들고 구도며 뭐며 별로 생각도 없이 바로 찰칵찰칵 하고 찍어버리는 그런 풍경들이 있다. 가장 최근 로모의 180번째 롤중의 한 장의 사진 용산에서 집에 오는 길 그저께 온 눈이 쌓여있는 해가 지는 철길 그리고 하늘에 솟은 굴뚝 하나 높은 곳 바람 불다 사진이 어떻게 나와도 좋다 살아있는 느낌
2004.03.15 -
오늘같이 흐린 날엔
뭘 하면 좋을까?
2004.03.10 -
2003년 여름 노고단
..
2004.03.05 -
옥상의 빨래줄
엄마의 하늘색 티셔츠
2004.02.24 -
조금 있으면 다시 옵니다
흐드러지게 피어서 훨훨 날던 당신 조금 있으면 또 옵니다
2004.02.16 -
햇빛
낮잠은 햇살 내려쬐는 푸르른 날 벤치 그늘에 누워 자는게 좋고 꽃은 햇살 내려쬐는 따스한 봄날 초록색 배경에서 보는게 좋다
2004.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