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894)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일은 반드시 달릴거다 너무 가까이 붙으면 오히려 제대로 볼 수 없다 빛으로 가득 찬 날 온 공기의 입자 하나하나 마다 모두 빛이 가득 머금어진듯한 그런 날 오후였어 시작점 . 서빙고역 국철 지선 용산에서 출발해서 한강변을 따라 달리다 왕십리를 거쳐 청량리까지 가는 한시간에 많아야 4대, 보통은 3대만 다니는 한적한 노선 그리고 내가 참 좋아하는 노선 한적한 전철역에는 따스한 바람만 분다. 천천히 갈수 있는 여유를 배울 수 있는 곳 삶에 있어서 스쳐가는 순간을 정확하게 알아내는 능력이 가끔은 필요하다 지금 옆을 보라 보이나? 그럼 잡아야지! 가을. 한강. 용산 2001년 가을 여의도에서 내려 원효대교를 건너 고수부지를 따라 용산을 가다 한참 한가할때 3년전인데 이때가 가장 한가한 시기였다. 학교는 휴학했고, 특별히 할일은 없었고, 학교와 집을 왔다갔다 하면서 한손에는 로모를 다른 한손에는 펜을 들고 여기저기 혼자 쏘다니기를 자주 하던 시기 지금 생각해보면 참 꿈처럼 달콤한 때였었고, 지금 시간을 찾아 헤매는 좀비모드에서 생각해보면 정말 행복했었던 때라고도 할수 있지만, 뭐 사람들 다 그렇지 않수. 그때는 모르지 둥실둥실 내 삶도 둥실둥실 앞으로도 그럴거야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