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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우리는 일 년 후면 다 잊어버릴 슬픔을 간직하느라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을 버리고 있습니다. 소심하게 굴기에 인생은 너무나 짧습니다. - 카네기 ------------------------------------------------------- 그러나 소심하게 굴 수 밖에 없는게 사람이랍니다. 카네기 양반~
2003.10.16 -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
# 제일 처음 한양대역에 가본건 98년 1월쯤인가 원서접수하러였다. 수능을 망치고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양대 이름값좀 하잖아..라는 생각으로 얼렁뚱땅대충대충 찾아간 곳은 한양대역이었고... 그날은 눈이 왔었다. 한양대역에 내려서 정문을 통해 학교로 올라가면서 "여긴 무슨 대학교가 학교 앞이 이렇게 썰렁하냐.." 라고 투덜거리며 가뜩이나 맘에 안 드는 학교..더 맘에 안 들어했다 (알고보니 술집, 밥집..등의 번화가는 한양대역쪽이 아니라 왕십리역쪽에 있었다) #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고 한양대역에 무척이나 익숙해졌을때 한양대역은 그저 통로에 지나지 않았다. 그때는 그냥 마냥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학교를 다니고 학년이 올라가고 후배들은 차곡차곡 쌓이고 학점도 차곡차곡 쌓이고.. 특별한 ..
2003.09.04 -
필름 앨범
시간이 날때마다 하는 일이 책상을 정리하는 일이다 나름대로는 정리를 한다고 생각하기 하는데 이상하게도 늘 책상은 어지렵혀있고 늘 날잡고 하는 대대적인 정리가 필요하다 (아무래도 책상 귀신이 있어서 가지런한 책상을 가만히 못 두는 모양이다..;;) 책상 정리할때 제일 먼저 정리하게 되는건..단연 필름들... 아무리 슬럼프라고 하도 1-2주에 한롤씩은 소화를 하곤 하니깐... 책상에는 늘 몇 롤의 필름이 놓여있다. 맨 처음 로모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을때. 벌써 3년전인가 4년전인가 기억도 안 나는 먼 옛날.. 그때는 그냥 현상소에서 받아온 봉투를 주욱 쌓아놓고 그걸 정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필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어떻게 할까 방법을 찾다가 가장 무난한 방법을 선택했따 사진용품점에 가면..
2003.08.05 -
윤종신
그냥 잠깐 스쳐가다..번개처럼 지나가는 이름 어디서 떠오른 이름일까..하며 내 머리속을 뒤적뒤적거리다보니. 아..여기서 나온 이름이구나...한다. 윤.종.신 사람을 소유한다는건 아니고.. 이 사람의 음악을 가지고 있다는 거겠지. 윤종신이 미성의 음색으로 부르던 1집을 제외하고는 2집부터 최근의 9집 그늘까지 거의 1년마다 꾸준히 발표되는 윤종신의 정규앨범을 꾸준히 사서 들어봤다 5집을 넘어가면서부터는 이게 5집의 노래인지..6집인지... 내가 지금 듣는게 몇 집인지도 헷갈리게 되었지만 그 노래가 그노래인듯한 느낌도 들어서 식상하다는 평가도 듣고 그렇지만 오늘 우연히 윤종신 이라는 이름이 떠올라 윤종신을 검색해보니 베스트 앨범이 나왔더라.. 최근에... 곡들의 면면을 쭈욱 살펴보니 거참.... 좋아..좋아..
2003.01.14 -
Yukon 2003..
제목만 보면 뭔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거다..그지? 이건 자전거...^^ 자전거를 탄건 참 오래 되었드랬다. 초등학교 4학년때인가.... 어린이용 자전거를 아빠가 사오셨다. 그때 처음 타본 자전거였는데 그냥 집앞 언덕위로 끌고 올라가서 밑으로 내려가니 그냥 가지길래...계속 탔다.^^;; 그 자전거는 훔쳐갔따... 집앞에 세워뒀는데 누가 집어갔다..별로 안 좋은거였는데.... 두번째 자전거를 샀다...이번에도 역시 아빠가 사오셨다. 예전 어린이용 자전거는 아니고 연한 하늘색에 빨간색이 들어간... 어딘가 좀 엉성하고 촌스러워 보이는 자전거였다.. 그래도 어린이용만 타다 처음 탄 성인용(?) 자전거라 처음 탈때는 꽤 어색했지만.. 금방 익숙해졌따..^^V 그 자전거로 참 많이 돌아다녔다.. 아마 자전거를 산..
2003.01.08 -
Pen
파란색 내 볼펜 언제나 가지고 다니던 파란색 볼펜 (ㅋㅋㅋ 다들 카메라 펜인줄 알았죠 속았어요!! :p ) 처음 이 볼펜을 샀던건 중학교 1학년 혹은 2학년때 그냥 우연히 한번 써봤는데 그 파란색이 맘에 들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10년이 넘었구나. 그렇게 쓰고 있는 이 파란색 볼펜 천한 파란 색도 아니고 밝은 파란 색도 아니고 약간 남색티가 나는 진한 파란색의 볼펜 매일 볼펜 몸통이랑 새로 사려니 돈이 많이 들어서 볼펜 심만 사서 쓰려고 했는데 동네 문방구에는 취급하는데가 많지 않아서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무척이나 멀게 느껴졌던 교보문고까지 가서 개당 600원인가 하는 볼펜심을 5개인가 10개인가 사서 곱게 재워두고 하나씩 하나씩 쓰던 볼펜 대학을 다닐때에도 연필로 수학시험볼때 나는 원래 연필 안써....
200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