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앨범
2003. 8. 5. 22:18ㆍgood
시간이 날때마다 하는 일이 책상을 정리하는 일이다
나름대로는 정리를 한다고 생각하기 하는데 이상하게도 늘 책상은 어지렵혀있고
늘 날잡고 하는 대대적인 정리가 필요하다
(아무래도 책상 귀신이 있어서 가지런한 책상을 가만히 못 두는 모양이다..;;)
책상 정리할때 제일 먼저 정리하게 되는건..단연 필름들...
아무리 슬럼프라고 하도 1-2주에 한롤씩은 소화를 하곤 하니깐...
책상에는 늘 몇 롤의 필름이 놓여있다.
맨 처음 로모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을때. 벌써 3년전인가 4년전인가 기억도 안 나는 먼 옛날..
그때는 그냥 현상소에서 받아온 봉투를 주욱 쌓아놓고 그걸 정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필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어떻게 할까 방법을 찾다가 가장 무난한 방법을 선택했따
사진용품점에 가면 살수 있는 필름 속지를 넣을수 있는 앨범을 샀다..
(바로 요놈이닷!)
처음 필름을 정리할때는 4시간인가 걸렸다
이놈의 필름속지라는게.. 5컷, 혹은 6컷씩 커팅되어 있는 필름을 일일이 빼서..
하나씩 집어넣어줘야 하는 작업인지라..차분히 맘잡고 음악 4시간 분량으로 윈앰프에 걸어넣고 슬슬 했다.....
(바로 요놈이닷!)
그렇게 다 꽂아놓고 보니.. 로모 70롤인가..80롤...
그때쯤이 슬슬 로모말고 다른 카메라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할 때였으니 아직 로모의 필름양이 절대적으로 많을 떄..
로모만을 위한 필름북 한권이 그렇게 완성되었다
그리고 지금 내 책상 위에는 가득 채워진 필름북 4권과 아직 안 채워진 필름북 한권이 있다.
로모를 위한건 두권, 나머지 잡동사니를 위한것도 두권.. 그리고 아직 주인을 알수 없는 놈이 한권..
저렇게 열심히 정리를 해놓았는데 정작 그 정리의 효용성을 느껴본건 한번이었따.
재작년 크리스마스때 주위 친한 사람들에게 카드를 보냈다.. 그당시에도 손으로 쓴 카드보다는
이메일이나 플래시에니메이션 카드가 많았는데 그래도 나는 그런걸로 하면 왠지 기분이 안 나서
직접 카드를 장만하고 그래도 뭔가 허전해서.. 그동안 내가 찍었던 사진들을..몇장씩 넣어주시고 했다..
보통 필름스캔만 하고 인화를 안해서 처음 인화를 하는 것들도 무지 많았는데
아무튼 사진들을 뒤지고 뒤져서 한 30장정도인가..인화를 했다..
그때 거의 80롤정도를 찍었는데.. 필름앨범을 뒤적거리며 몇번째 필름의 몇번째..사진...어..여기 있네~
이런 식으로 필름앨범을 유용하게 써먹었다..
(암..작년에는 크리스마스카드 달랑 한장 썼구나.. 아흐..이넘의 인간관계...이러니 친구가 없지..T.T)
가끔
앨범을 뒤적거린다
컴퓨터로 보면 작은 썸네일이 주욱 뜨면서 쉽게 알아볼수 있지만
가끔은 네가필름을 그냥 본다..앨범을 펼쳐서..
투명한 속지 몇장을 한꺼번에 펼쳐서 보면..
그 겹쳐져 있는 수많은 필름들속에
하나씩, 둘씩 내가 나타난다....
철없던 시절
그냥 마냥 좋아서 찍은 사진과
속쓰리던 시절
그 속쓰림을 나름대로 기억하고 있는 사진
내 더위를 담고 있는
느무느무 더운 사진들
그리고 즐거운 여행의 추억까지
다 볼수 있다.
언젠가 이런 생각을 한적 있다
만약 우리집에 불이 난다면 난 과연 무엇을 꼭 챙겨갈까?
암..물론 현실적으로는 비싼거!!! 를 먼저 챙겨가겠지만(쿨럭;;)(
아무튼.. 필름앨범을 제일 우선순위로 둬야겠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참고로 우선순위들은 다음과 같다
최우선순위 : 책상에 들어있는 그동안 내가 받은 편지, 필름앨범
우선순위 : 카메라들, 스캐너, 컴퓨터 하드..ㅋㅋㅋ
그다음 : 돈되는거.;;;;;; )
앞으로 얼마나 필름을 더 쌓아갈지 모르겠지만
참 소중한 자산이며
알게모르게 저게 그동안 내 행복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행복쌓기
나름대로는 정리를 한다고 생각하기 하는데 이상하게도 늘 책상은 어지렵혀있고
늘 날잡고 하는 대대적인 정리가 필요하다
(아무래도 책상 귀신이 있어서 가지런한 책상을 가만히 못 두는 모양이다..;;)
책상 정리할때 제일 먼저 정리하게 되는건..단연 필름들...
아무리 슬럼프라고 하도 1-2주에 한롤씩은 소화를 하곤 하니깐...
책상에는 늘 몇 롤의 필름이 놓여있다.
맨 처음 로모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을때. 벌써 3년전인가 4년전인가 기억도 안 나는 먼 옛날..
그때는 그냥 현상소에서 받아온 봉투를 주욱 쌓아놓고 그걸 정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필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어떻게 할까 방법을 찾다가 가장 무난한 방법을 선택했따
사진용품점에 가면 살수 있는 필름 속지를 넣을수 있는 앨범을 샀다..
(바로 요놈이닷!)
처음 필름을 정리할때는 4시간인가 걸렸다
이놈의 필름속지라는게.. 5컷, 혹은 6컷씩 커팅되어 있는 필름을 일일이 빼서..
하나씩 집어넣어줘야 하는 작업인지라..차분히 맘잡고 음악 4시간 분량으로 윈앰프에 걸어넣고 슬슬 했다.....
(바로 요놈이닷!)
그렇게 다 꽂아놓고 보니.. 로모 70롤인가..80롤...
그때쯤이 슬슬 로모말고 다른 카메라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할 때였으니 아직 로모의 필름양이 절대적으로 많을 떄..
로모만을 위한 필름북 한권이 그렇게 완성되었다
그리고 지금 내 책상 위에는 가득 채워진 필름북 4권과 아직 안 채워진 필름북 한권이 있다.
로모를 위한건 두권, 나머지 잡동사니를 위한것도 두권.. 그리고 아직 주인을 알수 없는 놈이 한권..
저렇게 열심히 정리를 해놓았는데 정작 그 정리의 효용성을 느껴본건 한번이었따.
재작년 크리스마스때 주위 친한 사람들에게 카드를 보냈다.. 그당시에도 손으로 쓴 카드보다는
이메일이나 플래시에니메이션 카드가 많았는데 그래도 나는 그런걸로 하면 왠지 기분이 안 나서
직접 카드를 장만하고 그래도 뭔가 허전해서.. 그동안 내가 찍었던 사진들을..몇장씩 넣어주시고 했다..
보통 필름스캔만 하고 인화를 안해서 처음 인화를 하는 것들도 무지 많았는데
아무튼 사진들을 뒤지고 뒤져서 한 30장정도인가..인화를 했다..
그때 거의 80롤정도를 찍었는데.. 필름앨범을 뒤적거리며 몇번째 필름의 몇번째..사진...어..여기 있네~
이런 식으로 필름앨범을 유용하게 써먹었다..
(암..작년에는 크리스마스카드 달랑 한장 썼구나.. 아흐..이넘의 인간관계...이러니 친구가 없지..T.T)
가끔
앨범을 뒤적거린다
컴퓨터로 보면 작은 썸네일이 주욱 뜨면서 쉽게 알아볼수 있지만
가끔은 네가필름을 그냥 본다..앨범을 펼쳐서..
투명한 속지 몇장을 한꺼번에 펼쳐서 보면..
그 겹쳐져 있는 수많은 필름들속에
하나씩, 둘씩 내가 나타난다....
철없던 시절
그냥 마냥 좋아서 찍은 사진과
속쓰리던 시절
그 속쓰림을 나름대로 기억하고 있는 사진
내 더위를 담고 있는
느무느무 더운 사진들
그리고 즐거운 여행의 추억까지
다 볼수 있다.
언젠가 이런 생각을 한적 있다
만약 우리집에 불이 난다면 난 과연 무엇을 꼭 챙겨갈까?
암..물론 현실적으로는 비싼거!!! 를 먼저 챙겨가겠지만(쿨럭;;)(
아무튼.. 필름앨범을 제일 우선순위로 둬야겠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참고로 우선순위들은 다음과 같다
최우선순위 : 책상에 들어있는 그동안 내가 받은 편지, 필름앨범
우선순위 : 카메라들, 스캐너, 컴퓨터 하드..ㅋㅋㅋ
그다음 : 돈되는거.;;;;;; )
앞으로 얼마나 필름을 더 쌓아갈지 모르겠지만
참 소중한 자산이며
알게모르게 저게 그동안 내 행복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행복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