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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LOMO LC-A / KODAK GOLD 200 학교에서 가장 나랑 안 친한 공간..도서관.. 열람실에서 주욱 올라가는 지하3층인가에서.. 지상6층까지 주욱 이어지는 계단... 이 사진은 아마도 지하2층에서 찍은것같다... 정보처리기사 시험공부한다고, 평소에는 절대 안 오던 도서관에 한번 와봤는데. 역시나 내 체질은 도서관이 아니라는걸 실감하고.. 잠이나 꺨겸해서 기지개한번 해봤다니 위에 보이는게 돌돌 돌아가는 계단이었따.. 대학교를 들어올때 도서관이 생겼다..새로운 도서관... 그때..도서관 구경한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깔끔한 계단이 참 맘에 들었었따~~~~ 지금은..그냥 가끔.. 책 찾아서 터벅터벅 올라가는게 지겹기도 하고. 그래도 자주 가서 머리싸매고 공부할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을 붙..
2001.03.17 -
수다..
LOMO LC-A / KODAK 200 친구랑 커피숍을 갔었다. 얼마만에 간건지 기억도 안나는 커피숍.. 예전에는 커피숍이 그냥 여자애들이나 가는. 시간때우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마냥 좋아진다. 이야기를 할수 있는곳...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어진다. 이야기를 잘 하는 법을 누가 가르쳐주면 참 좋을텐데.. 남들이 내게 쉽게 말을 건낼수 있게 하는거. 그런 기술을 갖고 있으면 참 행복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들어주는거.. 꼭 배워야 할 기술인것같다. 나중에 내 아이를 낳으면, 그때는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법을 꼭 가르쳐주고 싶다. 말속의 알짜배기만을 쏙쏙 고를수 있는 그런 지혜를... 꼭 가르쳐줄라고... ^^ 커피숍에서 나가는 길에 있던 전등이었다. 이런 분..
2001.03.15 -
가슴이 터지게...
LOMO LC-A / KODAK 100 외로움에 복받쳐 울때, 눈물이 찔끔찔끔 나려할때, 애써 참아가면서 웃으면서 하하 한숨을 쉬면서 그냥 넘어가고 싶을때.. 새벽 두시.. 인터넷에서 떠있는... 여기저기 헤매고 다니는 나를 보고 있을때.. 글을 끄적거리면서 끊임없이.. 나를 의심하고 또 의심하고 있을때.. 나에게도 이런 등불이 있었으면 해. 물위에 떠있어서..넌 힘들겠지만. 너의 빛으로 내가 힘을 받을수 있는 등불이 있었으면 해 눈부셔서..힘들어서..싫긴하네.... 그래두.. 옆에..바로 여기.....
2001.03.12 -
빛속의 사람들
LOMO LC-A / KODAK 100 늦은 밤.. 집에가는 버스의 막차를 타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뒤에서 두번째 자리 오른쪽에 몸을 뉘인채, 피곤한 몸을 음악으로 달래면서 창밖을 내다 보았을때.... 새로 오픈할 예정인 가게에서 열심히 무언가를 만지는 아저씨들의 모습.. 세분이서..환한 빛속에서 무얼 그리 열심히 하고 계셨는지.. 무언가를 열심히 한다는거. 많은 것을 잊을수 있고, 많은 것을 내게 남겨 줄수 있어서..더없이 소중한 일인거같고... 내안에 그런 땀과 눈물의 흔적을 조금씩 더 쌓아간다면.. 그만큼 내가 더 클수 있고 자랄수 있어서 더 좋은... 난..지금.. 열심히 앞만 보고 뛰어야 할때.. 근데.. 자꾸 옆을 보고 싶어진다... 옆에 있어야할 누군가 또..뒤에서 날 바라보았던 사람들.....
2001.03.12 -
익숙한 길...
학교에서 찍은 사진 인문대 앞에서 도서관으로 가는... 왼쪽에는 자연대와 사범대가 있고 오른쪽에는 학생회관 건물이 있고 정면에는 도서관이 기다리고 있는 그리고 옆의 벤치에는 언제나 정다운 씨씨들이.. 따뜻한 봄날... 봄햇살을 받으면서 닭살돋게 만들기도 하는.. 그런 곳... 평소에는 자주 가지 않는 익숙하지 않은 곳이지만 그래도 참 신기하게 나왔다.. 사진이.~~ ^^
2001.03.11 -
길.....................................................
늘 가던 길.... 언제나 가던 길.. 밤의 기억이 더 많이 남아있는 길 내게 많은걸 알려준 길 머뭇거림... 낯선 느낌. 택시.. 놀이터.. 1년.. 막차 버스.. 선물.. 횡단보도. 길에는 차만이 다니는게 아니라.. 사람이 다니고, 사람들의 마음이 다니고 사람들이 흘리고 다니는 많은 기억들이 쌓여있고 사람들이 만드는 작은 추억들이 쌓이고 이젠..뒤돌아볼수밖에 없는 길. 다시는 갈수 없는 길... 많은 이야기들.. 그냥 사진 한장속에 묻어두기에는 너무 큰 이야기들 그리고 미안함....
200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