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속의 사람들
2001. 3. 12. 01:27ㆍphoto
LOMO LC-A / KODAK 100
늦은 밤..
집에가는 버스의 막차를 타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뒤에서 두번째 자리 오른쪽에 몸을 뉘인채,
피곤한 몸을 음악으로 달래면서 창밖을 내다 보았을때....
새로 오픈할 예정인 가게에서 열심히 무언가를 만지는 아저씨들의 모습..
세분이서..환한 빛속에서 무얼 그리 열심히 하고 계셨는지..
무언가를 열심히 한다는거.
많은 것을 잊을수 있고, 많은 것을 내게 남겨 줄수 있어서..더없이 소중한 일인거같고...
내안에 그런 땀과 눈물의 흔적을 조금씩 더 쌓아간다면..
그만큼 내가 더 클수 있고 자랄수 있어서 더 좋은...
난..지금.. 열심히 앞만 보고 뛰어야 할때..
근데.. 자꾸 옆을 보고 싶어진다... 옆에 있어야할 누군가
또..뒤에서 날 바라보았던 사람들...
잠시 쉬었다가 같이 가고 싶다..
근데... 마음이 그렇게 하지 못하게 하고...
앞으로라도.. 쉼없이 나가서..다 잊었으면 하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