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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보내는 편지
밤 이야기 훔쳐보기
하늘 보고 싶다
2002년의 여름 아침 낯선 곳에서 반가운 친구를 만나다. 아침 2 이상한 마음에 전철에서 갸우뚱 저녁 반가운 친구를 다시 만나다.. 2002년 여름 피터팬이 나타나 같이 손을 붙들고 하늘을 날았으면 하는 하루
아마 나도 이랬을거다 꼬불꼬불 창백한 불빛 하나 켜있는 골목을 지나 친구의 자취집으로 향하면 늘 꾸질꾸질..퀘퀘한 냄새가 나는 방에 어지럽게 늘어져있는 만화책..혹은 콜라 페트병.. 네 맘도 내 맘과 같을 거다 돌아가고 싶은 마음 그리고 쉬고싶은 마음도
가끔씩 이렇게 번쩍 거리며 지나가는게 있다 놓치지 않는게 중요하다 삶의 전환점. 사람도 마음도.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 # 제일 처음 한양대역에 가본건 98년 1월쯤인가 원서접수하러였다. 수능을 망치고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양대 이름값좀 하잖아..라는 생각으로 얼렁뚱땅대충대충 찾아간 곳은 한양대역이었고... 그날은 눈이 왔었다. 한양대역에 내려서 정문을 통해 학교로 올라가면서 "여긴 무슨 대학교가 학교 앞이 이렇게 썰렁하냐.." 라고 투덜거리며 가뜩이나 맘에 안 드는 학교..더 맘에 안 들어했다 (알고보니 술집, 밥집..등의 번화가는 한양대역쪽이 아니라 왕십리역쪽에 있었다) #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고 한양대역에 무척이나 익숙해졌을때 한양대역은 그저 통로에 지나지 않았다. 그때는 그냥 마냥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학교를 다니고 학년이 올라가고 후배들은 차곡차곡 쌓이고 학점도 차곡차곡 쌓이고.. 특별한 ..
하루 내 하루는 아마 저 가시 하나 내 한달은 저 가시 뭉치 하나 내 일년은 저 선인장 뿌리 하나 내 10년은 선인장 화분박스 하나 내 일생은 선인장 파는 꽃가게 꽃사시오 꽃을 사 어화둥둥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