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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가 오는 군요
Lomo LC-A, Konica 100, E-50 flm scan 아.. 비가 오는 군요 문득 창문밖으로 후두둑 소리가 나서 내다봤더니 비가 오네요 한참이나 매말라 있던 가을이었는데 여름에 장마때 퍼부었던 비들.. 조용히 가둬두지 못하고 죄다 흘려버려서 지금은 바싹 말라있었는데 오랫만에 보는것같네요.. 메마른 흙에 빗방울 떨어지면 너풀너풀 피어오르는 먼지와 그리고 빗방울 자국이 남겠군요. 흔적
2001.11.01 -
진정하자고..
Lomo LC-A, Kodak Max 400, E-50 그 밤이 시작되던 그 시간 아무 일도 없었으니깐 해변은 조용했고 고기잡는 배의 불빛밖에 없었고 가로등만 켜있었다고 그니깐 우리도 이제 자자고.
2001.10.27 -
용기일거야
Lomo LC-A, Kodak Max 400, E-50 이렇게 푸욱 쓰러져버리는거 뭐 건질게 있다고 그 초라한 껍데기만 붙들고 앉아서 이제 푹 자빠져서 한없이 편안하게 가만히 푸욱 가라앉아도 좋을텐데
2001.10.27 -
You too....
Lomo LC-A, Kodak Max 400, E-50 너역시 그랬지? 우리 모두 연기 잘 하니깐. 어느날 우연히 이렇게 만났듯이 다 우연일테니 그렇게 끝날수 있을지도
2001.10.27 -
Not me...!
Lomo LC-A, Kodak Max 400, E-50 이건 내가 아니라고. 내겐 이런 절실함은 없다고 그건 연기였을 뿐이라고 알잖아...
2001.10.27 -
No! two..!!
Lomo LC-A, Kodak Max 400, E-50 둘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일까. 사람은 어짜피 이해받기 위해 태어난 동물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이해받기 위해 태어나서 이해받지 못하고 죽는 것은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할수 있겠지 난말이야 똑바로 서있는것같지만 가라앉고 있는 중이라고 내 밑바닥은 모래바닥이란 말이야 계속 내려앉고 있다고 말해야 헛바람 새벽에 잠결에 내뱉은 잠꼬대
2001.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