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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Pen EE-3, Kodak Max 400, Skopi filmscan from pen #9, 학교 가끔 이런 시간에.. 햇빛이 조용하게 비치는 벤치에 앉아 깨끗한 종이에.. 느낌이 좋은 펜 하나 꺼내고 저 멀리 애들이 뛰어노는 소리 아련하게 들리면서 편지를 사각사각 쓰고 싶다 to 누구누구. 잘 있었냐 뭐하며 지내는지 모르겠다 알것같으면서도 모를것같은게 사람이라더니 정말 사람이 제일 어려운것같다 많이 안다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면 제일 모르는 거였으니말이지 연말이라 바쁘겠지? 그래도 가끔 연락해라 난 죽은둥 사는둥..그렇게 살고 있는데 과연 이제 죽은건지 살아있는건지 모를때가 가끔 있다 언젠가는 누군가 내가 살아있음을 증명하게 해주겠지 아주 나중에... 꼭 피 끓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이젠 안 까먹고..
2001.12.13 -
근래들어서..
날씨가 비슷하면 하루가 기억나지 않는 일이 많아졌다. 기억력이 조금씩 감퇴하는 현상인듯하여..심히 걱정이 된다.;;;; 오늘도 평상시와 별로 다르지 않았지만 다행히도 비가 왔다.. 기분이 은근히 좋아졌다.. 집에서 나갈때 비가 별로 안 내려서 한방울 두방울 맞으며 걸어다니고.. 전철에서는 책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도 안 졸고..왔다... 에...보통때는 학교가는 전철.중간에 한번 갈아타는데.. 두 부분의 전철중에 한부분에서 자는데. 오늘은 끝까지 계속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던걸 보면 책이 재미있었나보다.. 앗....암모니아 에비뉴......나온다.. 좋네... 오늘같은 날 들으니... 그냥 학교 가서 잠시 공부하고. 오랫만에 맛난 음식 어쩌자보니 배터지고 숨 못쉴 정도로 많이 얻어먹고. 그렇..
2001.12.13 -
내가 잘 하는건
Pen EE-3, Ilford XP2-400, ASA 400 ,E-50 from pen #2, 학교앞 가만히 서 있기
2001.12.12 -
떠난 빈자리
Pen EE-3, Ilford XP2-400, ASA 400 ,E-50 from pen #2, 학교앞 떨어지는 햇살뿐
2001.12.12 -
그냥 그런
Pen EE-3, Ilford XP2-400, ASA 400 ,E-50 from pen #2, 학교 그냥 그런 어떤 날의 단상
2001.12.12 -
혼자 가는 길
Pen EE-3, Ilford XP2-400, ASA 400 ,E-50 from pen #2, 학교 혼자 걷는 길 나를 내려다 보는 너희들
2001.12.12